유명 브랜드 가구로 채운, 화려한 쇼케이스 주택

조회수 2018. 10. 19. 11: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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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수집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가구로 꾸민 미국 윌밍톤 쇼케이스 주택

얼마나 많은 가구 브랜드를 알고 있나? 가구 브랜드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자신에 마음에 드는 가구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구에 역사적 의미가 담긴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미드센추리(Mid-century)의 완벽한 재현이라 평가받는 미국 윌밍턴에 있는 주택이다. 20년간 모아온 가구와 각종 장식품으로 꾸며져있다.


디자이너와 미술 작품 콜렉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주택 인테리어는 방문자를 매료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건물 구조나 건축학적 미보다 집을 채우고 있는 George Marrone의 수집품들의 역사와 작품들 각각의 이야기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독특한 집을 완성했다.


이집에 사용된 가구의 종류와 그 수를 알게 된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엔트리부터 시작되는 컬렉션

마감하지 않은 자연석의 사용으로 인위적 느낌을 배제했다. 외벽 양쪽 스컨스(Sconce)와 출입문 손잡이는 George의 컬렉션의 일부로 집 엔트리 부터 범상치 않은 곳임을 드러낸다.


놋쇠 벽걸이 스컨스는 C. Jeré의 작품이며, 문은 Behr제품으로 색칠했다. 도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유리로 마감하고 프라이버시는 길게 떨어지는 커튼을 사용해 보호하도록 했다. 


함께 사는 개들도 집의 멋을 한껏 부각시켜주고 있다.



작품 콜렉션의 하이라이트,
메인 리빙룸

전체적으로 모던 디자인 컨셉의 내부 메인 리빙룸은 쇼룸에 가까울 정도로 독특한 가구와 미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팬던트에서 행어까지 무엇 하나 그냥 있는 것이 없다.


리빙룸을 채우고 있는 가구들의 면면은 놀랍다. 짙은 오랜지 색의 싱글 체어는 일명 Japan Chair로 Finn Juhl의 작품이다. 1953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창 옆에 부착된 Hang-It-All rackCharles and Ray Eames의 것이며, 창가쪽 햇쌀을 받는 Scissor chair는 Pierre Jeanneret의 작품이다. 


창 바로 옆에 놓인 독특한 레이어 모양의 Wiggle stoolFrank Gehry의 작품이다. Akari lampIsamu Noguchi의 작품이다. 


벽난로 앞의 Paul McCobb tools은 1990년대 제품이다. Paul McCobb Stool의 경우는 50달러에 구매을 했으며 당시에는 Paul McCobb의 작품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 의자 디자인의 변천사 보기 (클릭)



주방의 경우는 70-80년대 느낌을 강하게 강조했다. 화이트 페인트로 칠한 브릭 벽을 드러낸 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70년 대를 지낸 조지는 Brady Bunch를 좋아했고 그 느낌을 집안에 심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트를 제거하고 바닥을 다시 마감하여 찬장과 같은 브라운 컬러로 만들었다.


요리대 워크탑은 Cambria quartz를 사용해 완성했다.



의자 디자인의 역사를 볼수 있는 Buffet공간

고풍적이다. 일반적으로 러그를 사용할 때는 주변 가구의 색에 따라 러그를 선택한다. 그래야 이질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러그는 주변 색과는 상관없는 색을 사용했다. 그림과 다양한 색으로 가득한 이 러그는 생각했을 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실로 접하게 되면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 오히려 러그 위를 채우고 있는 테이블과 체어를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잘 마감된 깔끔한 테이블은 DWR(Design Within Reach)의 제품이다. 테이블 주변의 체어는 가각 Arne Jacobsen의 The Armless Series 7 ChairsAristeu Piresd의 Juliana chairs, Norman ChernerCherner Armchair로 구성되어 있다. Cherner Armchair는 1958년 만들어진 작품이다.


트랙 라이트는 Poul Cadovius의 작품으로 Eva Zeisel와 Paul McCobb 도자기를 비추고 있다. 책상에 있는 T-체어는 William Katavolos, Ross Littell, and Douglas Kelley의 제품이며 Womb ChairKnoll의 Eero Saarinen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코너에 ㄱ자 형식으로 창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다. 이런 형태의 창은 서양에서 온 디자인이다. 


이같은 창의 활용 장점은 시야를 좀 더 넓게 가져가면서 새로운 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일반 창보다 절반의 크기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리빙공간 역시 다양한 작품의 가구로 채워져있다. 이런 멋진 가구에서 쉼을 즐길 수 있는 이집 개들의 생활이 더욱 부럽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공간과 색의 조합이 중요

아무리 좋은 가구를 가지고 있어도 집의 구조와 가구의 색, 디자인이 조화되지 않으면 불협화음으로 공간이 망가진다.


George의 대단한 점은 희귀 가구와 작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그 가구와 작품을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공간을 튀지 않고 편한 공간을 연출하는 감각이다.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공간 디자이너도 힘든 작업을 해냈다.



주택은 예술 공간일까?

쉼을 위한 주택에 구조적 미적 예술 가치를 두는 것이 맞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있다. 예술적 공간으로써 쉼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채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비싸고 화려하지 않아도 자신의 생활에 맞는 집이라면 외적 예술 가치를 따질 필요는 없다. 나눔이 있고, 쉼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은 예술보다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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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문 : 20년 동안 수집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가구로 꾸민 미국 윌밍톤 쇼케이스 주택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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