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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 받는 스웨덴 콘크리트 하우스, 뭐가 다른가?

크고 화려해야만 좋은 집? 건축상을 받는 스웨덴 콘크리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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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고틀랜드 섬(island of Gotland)에는 자국의 권위 있는 건축상인 The Kasper Salin Prize를 수상한 주택이 있다.


건축상을 받았다고 하면 크고 화려한 건물을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고틀랜드 섬의 이 주택은 130m2(약 39평)로 예상 밖의 작은 규모다.


약 130m2(약 39평)으로 단독주택 치고는 그리 크지 않다. 이 주택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 사무소 Collective Encore는 크기에 연연하지 않은 오픈 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은 이 주택이 건축상을 받은 이유는 크기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삶을 영유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돌을 형상화한 주택,
그래서 선택한 콘크리트

나무와 초원 한가운데 놓인 이 주택의 외관은 초록색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묘하게 주변 경관과 어울린다. 


화가로 활동하는 이 주택의 주인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주택을 꿈꿨고 건축가 Anna Chavepayre는 그 바람을 콘크리트로 실현시켰다. 


이 주택의 경우 큰 창이 많아 단열에 특히 신경 써야 했기 때문에 콘크리트 소재 중 단열에 강한 LECA 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했다. 그 위에 회반죽으로 마감하여 돌을 연상하게 하는 외관을 완성했다.




콘크리트와 목재,
의외의 조합이 주는 케미

내부 또한 콘크리트 블록을 주로 활용했다. 다만 계단을 감싸는 벽을 목재로 활용했는데 이 목재와 콘크리트의 조합이 의외의 케미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외부에서 보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콘크리트의 분위기가 묘하게 다르다.


Anna Chavepayre는 음악에도 강약이 있듯 건축 설계에도 강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건축가다.  


콘크리트와 목재를 8:2 정도로 하여 강약의 리듬을 만들었다. 딱딱함과 부드러움, 차가움과 따뜻함, 자연 소재와 가공 소재… 주택을 구성하는 다양한 소재를 8:2로 맞춰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공간 절약과 동시에 소통을 만드는
벽 안의 방

건축가는 130m2(약 39평)라는 이 주택에, 다른 주택처럼 가구와 방을 많이 배치하면 분명 사용자들끼리 소통하는 오픈 공간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벽 안의 공간’이다.


쪽 벽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다른 한쪽 면에는 벽 안쪽으로 침실을 마련했다. 이 정도면 별거 아닐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욕조까지 두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쪽 벽면에 마련된 욕조에서는 통유리로 쏟아지는 섬의 풍경을 만끽하며 노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자투리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절약만 하기 위해 벽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내부 구조와의 조화, 사용자의 위치에서 보이는 경관을 정확히 계산하여 만들어졌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없앤
슬라이딩 도어

이 주택의 외부는 동서남북 모두 막힌 곳 없이 초원이 넓게 드리워졌다. Anna Chavepayre는 이 특징을 십분 활용했다.


벽 곳곳에 바깥으로 출입이 가능한 슬라이딩 도어를 마련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없앤 것이다.  


만약 이 주택 옆에 다른 주택이 바로 붙어있거나 도로가 바로 있어 위험하다면 이런 설계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주택 설계는 그만큼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 주택은 슬라이딩 도어를 침실이 있는 공간에도 활용한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허무는 설계를 주택 전체의 테마로 만든 것이다.


일반적인 방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공간을 오픈한 이 주택의 특징 덕분에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없앤 이 테마가 자연스럽다. 


단 차이를 이용해 만든 계단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둔 것도 인상적이다. 계단의 역할에도 충실하지만 실외에 놓인 계단은 앉아 쉬는 의자의 역할도 완벽히 수행한다.




발트해를 볼 수 있는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 지붕의 활용

발트해가 둘러싼 섬이니만큼 이 섬에서는 어디에서나, 조금만 오르면 발트해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주택은 맨사드(Madsard Roof) 형태로 지붕 윗면이 평평하여 앉아서 경관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지붕, 옥상이 존재하지만 잘 활용할 수 없는 아파트 생활과 비교했을 때 지붕의 활용이 삶을 어떻게 바꿀지, 이 주택만 봐도 짐작이 간다.



이 지붕에 오르려면 외부 사다리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 주택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사다리는, 단조로운 외관에 특별함을 준다. 


실내 벽난로와 이어진 굴뚝 또한 단열을 위한 실용적인 요소임과 동시에 이 주택에 눈길을 가게 하는 특별한 요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주택의 기준을 크기, 방의 수로 정한다. 하지만 사람을 볼 때 키와 몸무게로만 좋고 나쁨을 구분 지을 수 없듯이 주택도 숫자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공간의 구조, 디자인, 소재, 외부와의 조화 등 생활에 좋은 영향을 주는 주택이야말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공간임을 이 주택이 말해준다.



* phm ZINE을 통해 도면, 그리고 갤러리 보기로 더 선명하고 많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chitect

: Collectif Encore (Anna Chavepayre)



기사 전문 : 크고 화려해야만 건축상을 받는 건 아니다 스웨덴 건축상을 받은 콘크리트 하우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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