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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집, 두개의 건물. 새로운 접근법의 일본주택

조회수 2018. 10. 13. 09: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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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집을 두개로 쪼개 연결된 듯 분리시킨 주택 건물에 대해 새롭게 접근한 근사하고 유려한 일본 주택

ㄱ자나 ㄷ자 형태로 건물을 배치해 공간을 나누는 경우는 쉽게 볼 수 있고 또 쉽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간혼 11자 형태로 건물을 마주 보게 배치하고 그사이 공간을 가든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narf architect&design.inc에서 만든 요코하마에 있는 A House Made of Two의 이름의 이 일본 주택은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새로운 형식으로 건물을 디자인하고 배치했다. 긴 직사각형의 프로토타입 건물의 중앙을 삼각형 모양으로 도려내고 130도 정도 접어 올렸다. 집 건물은 두 개로 나눴다. 그런데 다른 건물이라는 느낌보다는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볼륨감과 시각을 만들어냈다.




건물의 가운데를 도려낸다고?



일본이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드는 주택이다. 약 100제곱미터(약 30평 - 실내 총면적 약 50평) 면적을 가진 이 건물의 프로토타입은 긴 직사각형의 평범한 건물이었다. 


이 일본 주택에 특별함을 부여한 것은 생각의 전환과 접근법이다. 하나의 건물을 반으로 자르면 안 될까? 건물 사이 공간에 마당을 두면 어떨까? 결과적으로 놀랍고도 신선한 공간과 주택 건물을 탄생시켰다.





사생활 노출 걱정 없는 개방된 공간 



메인 도로와 연결되는 출입구는 차 하나 지날 수 있는 폭이다. 5미터가량의 출입구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넓은 마당과 볼륨감 좋은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건물과 건물이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자연스럽게 보호된다. 사생활이 노출될 걱정은 사라진다. 


건물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면서 주택 공간 역시 서양처럼 자유롭게 오픈 형태로 디자인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화이트 컬러의 커다란 벽면을 유리를 활용해 좀 더 개방적으로 디자인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 공간의 개방성을 강조한 오픈 플랜의 정의 (클릭)





좁은 출입구를 지나 펼쳐지는 넓은 마당



좁은 통로는 탁월한 선택이자 조건이었다. 메인 도로 쪽의 건물이 안쪽 생활 공간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좁고 긴 통로가 내부의 넓은 마당을 더욱 안정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심리적으로 좁은 공간을 지나 만나는 넓은 공간은 공간을 더 크고 안전하게 느껴진다. 가든(마당)이 전면이 아닌 건물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얻게 된 효과다.





수직 공간의 멋, 메자닌과 유리벽의 활용



현대 주택의 화두는 3가지로 요약된다. 오픈 플랜, 창, 그리고 로프트. 요코하마에 있는 이 일본 주택은 이 세 가지 모두를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매일 최고의 만족도를 가족들에게 선사한다. 로프트가 선사하는 수직 구조의 멋과 오픈 플랜의 개방성이 공간을 넓고 즐겁게 만들었다.


차고 옆 벽면 역시 유리로 처리하면서 차를 하나의 오브젝트로 만들어 실내에까지 흥겨운 영향을 미치도록 유도했다. 마치 예술 작품처럼 내부에 영향을 미치며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 로프트(메자닌) 정의와 활용 (클릭)





바깥 풍경과 맞닿은 욕실



자연광을 받으며 샤워를 하고 배스타임을 즐기는 기분은 어떨까? 휴가 여행을 하며 한 번쯤은 경험하고 봤을 욕실 디자인과 활용이 이 일본 주택에서 매일 펼쳐진다. 이같은 욕실 디자인을 차용하고 싶어도 사생활이 노출될 것이 걱정되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 건물이 서로를 보호하면서 이런 즐거운 공간의 탄생도 가능하게 했다.





마당을 잔디로 만들어도 좋을 공간



마치 고속도로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점선이다. 아스팔트 컬러의 작은 자갈을 깔고 석제 발판을 점선으로 표현해 건물과 건물, 출입구와 건물을 연결했다. 자갈이 아닌 잔디로 건물 사이 공간을 채운다면 또 다른 놀이 공간이 창조되지 않을까 싶다.





집은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어떤 룰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펼쳐낼 수 있는 집, 타인이 감탄하는 집이 아닌, 매일 머무르며 행복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집, 그런 집에 최고의 집이다. 단순히 외관만을 중시했다면 이런 주택 디자인은 탄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을 중시하는 문화와 취미 가득한 다양한 주택이 일상이 되는 한국 주택 시장을 꿈꿔본다.




|Architects :  narf architect&design.inc

|Photos : Toshiyuki Y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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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문 : 하나의 집, 두개의 건물. 주택 건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의 일본주택, A House Made of Two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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