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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장 슬펐어...?" 아이들이 말하는 슬픔에 대하여

아이들은 슬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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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슬픔은 큰 사건이다.


가족보다 자주 보던 

애인과 헤어졌을 때.

죽도록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어른들은 슬픔에 익숙해진 채 

일상을 살아간다.


반면 아이들은 슬픈 시간이

많지 않아 보인다.


별 것 아닌 일에 눈물을

펑펑 흘릴 때도 있지만,

이내 다시 돌아오곤 한다.


그런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본 어른들은,

그들을 부러워하며 흐뭇하게

바라볼 때가 있다.

문득 궁금해졌다.


"왜 아이들의 슬픔은 가볍게 여겨질까?"


그래서,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가장 슬펐던 때가 언제야?"


6살에서 8살 아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엄마가 혼낼 때"


아이들에게 엄마는 전부이다.


"왜 혼났어?"


하지만 그 이유는 모른다.

상황이나 맥락은 사라지고

엄마의 화난 표정만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다.


슬픔 보단 그저 안 좋은 기억,

불안했던 순간인 것 같다.


"슬펐던 때가 언제야?"


같은 질문에 10살, 

11살 아이들이 대답한다.


"친구랑 싸웠을 때"

주어가 엄마 대신 친구로 대체된다.


집을 떠나 학교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친구들과의 관계에 더 많은

정성과 마음을 쏟게 되었다.


더 나아가 어떤 일이 있었고,

누구의 잘못인지 정확하게 짚어낸다.


훌쩍 커버린 12살.

마침내 각자 다른 대답을 한다.


부모님의 '관계'를 대변하던 부서진 문


할아버지의 '죽음'...

꽤 추상적인 개념이 등장한다.


순간의 사건이나 한때의 해프닝 보다는

꽤 오래 잊을 수 없는 일들,

충분히 쓰라린 슬픔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슬픔과 어울리지 않을까?


성장에 발맞춰 아이들의 세계는 확장되었다.


점점 더 다양한 종류의 

슬픔이 그들을 덮치지만

동시에 이를 극복할 힘도 생긴다.


아이는 항상 행복하지 않다.

작지만 거대한, 아이만의 아픔이 분명히 있다.


이제껏 살피지 않았던 아이의 슬픔까지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You were a kid once
당신도 한 때 아이였어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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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ere a kid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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