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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는 실내의 건조함을 줄이고, 적정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환절기와 겨울에 많이 찾는 제품인데요.  
가습기는 제품의 종류도 많지만 가습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나한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습기는 가습방식에 따라
초음파식, 가열식, 기화식, 복합식
4가지로 나뉘는데요.

가습기 방식별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총 5가지 항목을 비교하였습니다.

각 방식의 가습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은데요.

먼저, 초음파 가습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편하고 저렴한 방식으로 제품의 종류도 많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초음파 진동으로 물방울을 쪼개어 튕겨내는 방식으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물방울은 수증기보다 크기 때문에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과 가습기 내부가 세균으로 오염된 경우 모두 물방울 안에 포함되어 배출됩니다.

따라서 초음파식은 세척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물방울은 무겁기 때문에 멀리 퍼지지 못하고 가라앉기도 하는데, 물이 다 증발되면 물속의 미네랄 등이 하얀 가루 형태로 남는 백분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전제품 주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식의 배출 물질은 간단한 두가지 실험으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먼저 가습기 내부에 먹물을 담아서 작동시킨 뒤 배출구에 하얀 종이를 대보면 가열식이나 기화식과 다르게 검은 먹물이 그대로 배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가습기 옆에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면 센서가 반응하게 되는데요.

이는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해도 일어나는 현상으로 물속의 미네랄 성분을 센서가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미네랄 성분이 많이 여과된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면 센서의 반응은 훨씬 내려갑니다.

다만, 가습기에는 보통 수돗물 사용을 권장하는데, 수돗물의 염소 성분이 정수된 물이나 증류수 대비 세균 번식을 억제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음파 가습기에는 어떤 물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개인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가열식은 전기히터로 물을 가열하여 증발되는 수증기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전기포트에 물을 담아 끓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을 끓이기 때문에 살균효과도 있으며, 수증기만 배출되기 때문에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이나 미네랄 등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물이 증기로 모두 배출되고 나면 전기포트처럼 물속의 미네랄 등이 가습기 내부에 석회질 형태로 남기도 합니다.

또한, 배출되는 수증기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가습기 주변 약간의 온도상승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아가 있는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기화식은 물에 젖어있는 가습필터에 팬으로 바람을 일으켜
자연증발을 가속하는 방식으로 젖은 수건을 널어두고 선풍기를 작동시키는 것과 유사합니다.

가열식 처럼 물을 끓이지는 않지만 순수한 수증기만 배출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물속의 불순물 등이 배출되지 않습니다.

다만, 액체상태의 물이 기화하면서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주변 공기의 온도가 약간 낮아지게 되어 가습기 주변에
약간의 냉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초음파와 복합식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복합식은 초음파와 가열이 결합된 방식입니다.
가열식 처럼 물을 가열한 뒤 초음파 진동자로 튕겨내는 방식으로 가열과정만 제외하면 초음파식과 유사합니다.

단, 가열식 처럼 물을 100℃까지 끓이지 않고, 50~80℃ 정도로만 가열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가열하는 과정에서 저온성 세균에 대해 살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음파식 대비 세균에 대해서는 안전하지만, 배출물질 자체는 미스트 형태의 물방울로 동일하기 때문에 물 속의 미네랄과 세균 등은 동일하게 배출됩니다.

가습방식별 원리를 보았으니 이제 가습성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약 4평 정도의 공간에서 4가지 방식의 가습기를 최대가습량으로 작동시킨 후 30cm, 1.5m, 3m 거리에서 습도변화를 1시간 동안 측정 해 보았습니다.

그 전에 가습방식별 가습량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요.

가습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습량은 방식간 차이는 없으며, 방식이 아닌 제품별로 가습량이 많고 적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비슷한 가습량 기준으로는 초음파식이 가장 저렴하며, 가열식, 기화식, 복합식은 상대적 고가이며 가격 편차도 큰 편입니다.

실험에 사용 된 초음파, 가열, 기화식 가습기의 스펙 상 최대가습량은 300ml로 동일하게 맞추었지만, 복합식의 경우 400ml로 더 큰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복합식의 가습속도가 조금 더 빠르게 보일 수 있음을 감안하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 1시간 후 초음파식과 복합식은 30cm 지점의 습도를 24% 이상 높였고, 1.5m 18~21%, 3m 12~13% 높였습니다.
가열식, 기화식은 위치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모든 지점에서 5~13% 정도를 높였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정리해보면
먼저, 가습속도는 초음파식과 복합식이 작동 후 바로 물방울을 분사하기 때문에 가장 빨랐습니다.

가열식과 기화식이 배출하는 수증기는 습도계 센서에 도달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공간 전체를 가습하는 특성 상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초반 속도는 조금 느립니다.

또한, 가열식은 물이 끓고 난 뒤 가습을 시작하기 때문에 가장 느렸습니다.

다만, 이 차이는 작동 초반의 가습속도이며, 일정 시간 후에는 방식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가습범위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초음파와 복합식은 가습기 주변부의 습도를 집중적으로 높였습니다.

물방울은 수증기보다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근처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열과 기화식은 위치에 따른 차이가 없이 공간전체의 습도를 고르게 올렸습니다.

다만, 가습범위도 작동 초반에만 이 차이가 두드러지며,
면적에 맞는 용량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일정시간 이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습속도와 범위를 기준으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과습 비교입니다.

가습기는 건조한 환경에서 습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경우 과습이 될 수 있는데요.
가습방식과 과습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과습이 될 수 있도록 가로 100cm, 높이 90cm, 폭 80cm 정도의 상자 안에서각 제품별 최대 가습량(300~400ml)으로 10분간 작동시켜 보았습니다.

초음파, 가열, 복합식은 모두 80%이상으로 과습되었고, 기화식도 75%정도까지 올라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과습이 덜 되었습니다.

초음파, 복합식은 물리적으로 물방울을 내보내고, 가열식은 열에너지로 수증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주변 습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반면 기화식은 자연증발 현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 습도가 높아지면 가습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음파, 복합식, 가열식은 과습을 방지할 수 있는 목표습도 설정이나 자동습도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파트 3 세척편의 비교입니다.

가습기의 세척편의는
얼마나 자주 세척해야 하는지
세척부위가 많은지
구조가 복잡하지 않은지
물로 통세척이 가능한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어떤 방식이 더 편리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방식별로 구조에 따른 세척부위 차이와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초음파식은 물과 가습기 내부가 오염되면 이물질이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세척을 매일 해야 하며, 가장 깨끗하게 해줘야 합니다.대부분 바닥에 진동자가 있고, 물통에 가습관, 뚜껑에 분무구가 있는 구조입니다.

물통에 송풍구가 있는데 물이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물통 통세척은 불가하며, 물을 담아서 닦는 것이 일반적이고, 바닥의 진동자도 전자부가 있기 때문에 통세척이 불가합니다.

분리되는 가습관, 뚜껑, 분무구 정도만 물세척이 가능하여 편하게 물세척을 할 수 있는 부위가 가장 적은 편입니다.

가열식은 물을 끓여서 수증기가 배출되기 때문에 초음파식과 비교하면 안전을 위한 세척주기는 긴 편입니다.

다만,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으면 석회질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 1~2회 정도는 가열판과 내부를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가열판과 수로, 필터 등이 있고, 물통에 가습관, 분무구가 있는 구조로 세척해야 할 부위가 가장 많고 복잡한 편입니다.

다만, 물통이 분리되는 경우 통세척을 할 수 있으며, 가열장치 쪽을 제외하면 가습관, 분무구 등도 분리하여 통세척 할 수 있습니다.

기화식도 수증기가 배출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세척주기가 긴 편입니다. 필터와 팬이 있지만 가습관이나 분무구가 없어 구조도 단순한 편입니다.

물통은 입구가 넓은 개방형 구조에 구조가 단순하여 대부분 통세척이 가능하여 세척자체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습필터를 주기적으로 세척해주지 않으면 필터에 불순물이 누적되어 물 비린 냄새 등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이 있어 자주는 아니지만 먼지가 쌓이면 닦아줘야 합니다.

복합식은 물을 가열하긴 하지만 초음파와 동일하게 물방울 자체를 배출하기 때문에 매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 진동자와 가열히터가 결합된 형태로 초음파식과 거의 유사한 구조입니다.

송풍구에는 물이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송풍구 붙어있는 부분은 통세척이 불가합니다.

물통, 가습관, 분무구 등이 분리되는 경우에는 통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세척편의 비교는 각 가습방식별 대표적인 형태의 제품으로 설명한 것으로 제품간 편차가 더 크기 때문에 가습방식에 따라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파트 4 소음비교 입니다.

가습기는 소음이 큰 제품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틀어 놓기도 하며, 특히 취침 시에도 켜두기 때문에 작은 소음이 거슬리기도 하는데요.

방식별로 소음의 크기와 종류에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초음파식은 대부분 40dB 초반으로 가장 조용하며, 가습량 단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소리의 종류는 물소리와 고주파 진동음인데 취침 시에는 다소 거슬릴 수 있습니다.

가열식은 물을 끓일 때와 물이 끓고 난 뒤의 소음이 다른데요. 물이 끓을 때에는 50dB 내외로 소음이 크며, 물이 끓고 난 뒤에는 40~50dB 정도로 줄어들지만 제품간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가습기 방식 중 소음이 가장 큰 편이며, 특히 취침 시에는 가장 거슬리는 방식입니다.

기화식은 팬이 회전하기 때문에 선풍기와 유사한 소음이 발생하는데, 가습량 단계에 따라 팬의 회전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계별 소음이 40~60dB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다만, 가습량 단계를 최소로 낮추면 팬이 아주 약하게 돌아가기 떄문에 소음이 거의 없어 취침 시 낮은단계로 작동한다면 가장 조용한 방식입니다.

복합식은 초음파식과 비슷한 40dB 초반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물을 가열하긴 하지만 100℃ 까지 계속 가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열소음은 크지 않습니다.

취침 시에도 초음파와 마찬가지로 물소리와 진동음이 발생합니다.

마지막 유지비용 비교입니다.

가습기의 유지비용은 전기요금과 필터 교체비용으로 나뉩니다.

먼저 전기요금은 소비전력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가습량 300~400ml 제품 기준 기화식이 20W 이하로 가장 낮으며, 초음파식도 40W 이하로 낮은 편입니다.

복합식은 100~200W 정도로 높고, 가열식은 200~500W로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매일 12시간 사용 시 한달 전기요금은
누진제 2단계 기준
초음파식 1000~3000원
가열식 10000~30000원
기화식 500~2000원
복합식 5000~10000원 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화식은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하지만 필터에 따라 교체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나 빨아쓰는 천소재의 필터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지만 수명이 있는 교체식 필터의 경우 사용빈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6개월 주기로 교체를 해주어야 하며 1회 교체 시 1~2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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