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목요일부터 이어지는 설 연휴,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부모와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분이 많을 터다. 집콕족이 휴일을 풍성하고 알차게 보내는 데 일조할 OTT 추천작을 소개한다.

웨이브는 김순옥의 작가의 복귀작 < 펜트하우스> 시즌1, 옴니버스 오리지널 드라마 < 러브씬넘버#>, 오리지널 예능 < 어바웃 타임>, 임동혁 리사이틀 < 베토벤에게> 등 드라마, 예능,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를 추천한다.

드라마 < 펜트하우스> 시즌2의 공개가 목전이다. 명절이 끝남과 동시에 방영되니 소문만 듣고 아직 못 본 시청자라면 연휴를 활용해 몰아보는 것도 좋겠다. < 펜트하우스>는 < 아내의 유혹>, < 왔다! 장보리>, <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등을 통해 필력 뛰어난 막장 드라마를 선보여온 김순옥 작가의 복귀작이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등의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지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다. 시즌 1 최종회는 ‘심수련’(이지아)을 죽인 범인이 ‘주단태’(엄기준)였다는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막을 내리며 시즌 2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 러브씬넘버#>는 20대에서 40대에 걸친 네 여성의 일과 사랑, 가치관을 그린 옴니버스 드라마다. 4인 4색의 현실 멜로를 각 에피소드당 2화씩 총 8화로 구성했으니 나이와 취향에 따라 골라서 보기에 제격이다. 23세 두아편은 연애, 섹스, 사랑을 별개로 간주하는 명문대 심리학과 학생 ‘남두아’의 폴리아모리(다자간의 연애)를 그린다. 김보라가 세 남자와 동시에 연애하는 ‘두아’로 분했다. 29세 하람편은 초등교사 ‘이하람’의 이야기. 결혼을 앞두고 급격한 심경변화를 경험한 끝에 결혼식 당일 도망치고야 마는 메리지블루를 다룬다. 약혼자와의 반듯하고 모범적인 섹스를 김빠진 사이다 같다고 느끼는 신부 ‘하람’은 심은우가 연기한다. 류화영은 35세 반야편의 주인공 영화과 시간강사 ‘윤반야’를 맡았다. 42세 청경편은 동반자이자 친구로 20년을 함께한 남편의 외도에 맞불륜으로 맞서는 가구 디자이너 ‘정청경’의 이야기로 박진희가 ‘청경’으로 분했다.

열정 바이러스의 대명사 가수 유노윤호, 롤드컵 레전드 페이커, 빙상여제 이상화, 스타강사 김미경, 전국노래자랑 터줏대감 송해 선생님까지 각 분야 최정상 게스트가 웨이브와 만났다. < 어바웃 타임>은 국민 MC 강호동, 개그맨 이수근, 가수 신동을 주축으로 국내 최초 시간을 경매하는 예능. 특별한 사연과 인연을 가진 입찰자를 대거 모집한 후, 현장에서 직접 게스트의 시간을 경매한다. 최종 낙찰자는 게스트와 총 100분의 시간을 보낼 기회를 갖게 된다. 낙찰금은 게스트가 원하는 곳에 전액 기부된다. 매 회차 방영과 동시에 특급 게스트는 물론 입찰자들의 다양한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총 10회차다.

웨이브가 지난 11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실황으로 진행된 피아니스트 임동혁 리사이틀 < 베토벤에게>를 공개했다. < 베토벤에게>는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협력 제작한 ‘온:클래식’ 두 번째 공연 시리즈다. 이번 <온:클래식 ‘베토벤에게>도 5GX 멀티뷰 기술로 연주자의 표정, 운지법, 공연장 전경, 합창석 뷰 등 다양한 시점에서 풍부한 사운드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가장 사랑받는 소나타 중 하나로 꼽히는 14번 ‘월광’을 비롯해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백미 23번 ‘열정’, 그리고 서정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후기 소나타 30번이 포함됐다. 슈만 ‘어린이 정경 op.15’와 앙코르곡으로 연주한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과, 스크리아빈 연습곡 ‘Op.8 No.12’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