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신작 소개! < 반도>,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디 아워> 등
왓챠가 연상호 감독의 < 반도>,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여성 서사의 클래식 < 델마와 루이스>, BBC 뉴스 프로그램 ‘디 아워’의 이해관계자를 다룬 시리즈 < 디 아워>, 리차드 기어가 주연한 미드 < 마더파더선> 등을 11월 첫째 주 신작으로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왓챠에도 < 반도>가 상륙했다. 서울에서 출발한 KTX가 종착지 부산에 도착한 지도 4년이 흘렀다. < 부산행> 이후 한반도에서는 무슨 일이, 어떤 상황이 펼쳐졌을까. 연상호 감독은 <반도>를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 희망을 당위로 설정한 사람들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확실한 볼거리를 자신한 바 있다. 영화는 반도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이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 다시 돌아간 후 벌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그린다. 최근 2020 부일영화상에서 이레가 여우조연상을, 강동원이 남자인기스타상을 받았다. 제40회 영평상에서 기술상(특수효과)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자 맥 라이언을 90년대 로코퀸에 등극시킨 명작! 연애에 대해 너무도 다른 관점을 지닌 두 남녀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는 성격, 취향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르다. 대학 시절 첫 만남 이후 5년 만에 각자 애인이 있는 상태에서 재회한 이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하며 친구인 듯, 연인인 듯한 복잡 애매한 사이가 된다. 12년 동안 우연처럼 운명처럼 만남을 반복하는 두 사람. 과연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할 것인가. 언제 봐도 유쾌한 로코, 울적한 마음이 든다면 영화 보며 한바탕 웃어보길.
여성 서사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과 감각이 뚜렷한 명작. 가정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식당 웨이트리스인 ‘루이스’(수잔 서랜든)는 함께 휴가를 떠났다가 휴게소에서 그녀들을 강간하려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다. 즐거웠던 여정은 순식간에 도주극이 되고 만다. 세상 밖으로 내몰린 두 여인의 눈부시고 짜릿한 일탈에 동행하고 싶다면!
1950년대 영국 BBC 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 ‘디 아워’를 만드는 기자, 프로듀서, 앵커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시즌 1과 시즌 2 각각 6회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영국의 세력이 약해진 냉전 시대의 국제 정세, 국가 간 실리, 고위공직자의 부정, 이민법, 동성애 등 논란이 큰 주제들을 다루면서 급변하는 시대 속 기자정신에 관해 물음을 던진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기자 ‘프레디’(벤 위쇼)의 “기자는 역사적 순간에 직접 현장에 서서 진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강력한 권력과 부를 무기로 아들을 압박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부담된 나머지 약에 의존하는 아들이 있다. 미드 <마더파더선>은 거대한 언론사 회장인 아버지 ‘맥스’(리차드 기어), 언젠가 그룹을 이어받을 아들 ‘케이든’(빌리 하울), 이혼으로 이들 부자와 따로 떨어져 살게 된 어머니 ‘캐서린’(헬렌 맥크로리)이 직면하는 위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로가 서로를 상처 주며 피폐한 삶을 살던 이들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리차드 기어가 냉혈한 사업가로 분해 무자비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