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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와 조민수, 이태원에 떴다 < 초미의 관심사>

조회수 2020. 5. 19. 14: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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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치타’ 김은영이 직접 만든 OST로 다채로운 감정을 달구며 조민수와 범상치 않은 모녀 관계로 호흡 맞춰 이태원 구석구석을 누빈다.

왼쪽부터) 남연우, 김은영, 테리스 브라운(존칭, 호칭 생략)

< 초미의 관심사>(제작 레진스튜디오) 언론시사회가 5월 1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남연우 감독과 주연 배우 김은영, 테리스 브라운이 참석했다. 


이태원에서 가수 ‘블루’로 활동 중인 ‘순덕’(김은영)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동네 스타다. 어느 날 극과 극의 성격으로 만나면 삐걱대기 일쑤인 엄마(조민수)의 방문을 받는다. 며칠 전 엄마를 찾아간 고등학생 막내가 엄마의 가겟세를 들고 튀었다는 것. 알고 보니 순덕의 비상금 역시 털린 상태다. 연락두절 된 막내에 대한 걱정 반, 괘씸한 마음 반으로 철부지 엄마와 그런 엄마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곤 하는 딸이 손잡고 이태원 골목을 질주하기 시작한다.

출처: < 초미의 관심사>

배우겸 감독 남연우가 < 분장>(2016) 이후 내놓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래퍼 ‘치타’ 김은영은 딸 ‘순덕’으로 연기 데뷔했다. 문제적(?) 엄마는 조민수가 맡아 노련하게 캐릭터를 요리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대돼 주목받았다.


남연우 감독은 “엄마 ‘초미’는 언뜻 보면 가족을 뺀 모든 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하지만, 결국 가장 큰 관심사는 가족”이라고 초미의 관심사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하루 동안 딸을 찾아 이태원을 돌아다니며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여러 인물을 만난다. 이태원은 다양한 인물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라고 배경 선택 이유를 밝히며 편견 없는 시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취지를 전했다.

출처: < 초미의 관심사>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 김은영은 “래퍼 ‘치타’처럼 조민수 선배님도 센 이미지로 느껴져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너무 편하게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하며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대선배인 조민수와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 중 총 다섯 곡을 부른다. 가사는 다르지만 공통된 주제는 편견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스며드는, 강요하지 않는 영화의 화법과 비슷한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OST 작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순덕과 초미 모녀를 돕는 자칭 한국인 ‘정복’역의 테리스 브라운은 “겉모습은 외국인이나 한국인, 게다가 한국어 연기가 많이 떨렸으나 주변 배우와 스태프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하며, 영어를 못하는 척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면서 “핸드폰 가게에서 영어를 몰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장면”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 초미의 관심사>는 5월 27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김은영의 힘 있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조민수의 다채로운 표정. 편견을 경계하는 것을 넘어 편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발랄한 소동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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