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편리한 전기복지 이면의 진실 <월성>

조회수 2019. 12. 10. 11: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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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월성 주민 포함 원전 주변 갑상선암 환자 618명이 정부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시작한다.


다큐멘터리 < 월성>(제작 뉴스타파)이 12월 6일 오후 2시 대한극장에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시사에는 남태제, 김성환 감독이 함께했다.


<월성>은 월성 주민 이야기를 통해 월성원전이 거쳐온 세월을 기록하고 대한민국 핵발전 현실을 미시적으로 들여다본다.


출처: < 월성> 스틸컷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에는 핵발전소,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핵폐기물 저장시설이 모여 있다. 국내 배출되는 핵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떠안고 있는 상황으로 월성과 인근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5천만 국민이 전기복지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국을 향해 꾸준히 대책 마련을 요구해온 황분희 할머니를 비롯한 원전 주변 갑상선 암 환자 618명이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공동소송에 나선다. 암의 발병이 원전 방사능 때문임을 주장하며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 자백>(2016), < 공범자들>(2017), < 김복동>(2019)에 이은 탐사 보도 전문 뉴스타파의 네 번째 프로젝트이자 독립영화 감독과의 첫 협업이다. 남태제, 김성환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출처: < 월성> 스틸컷

남태제 감독은 “월성 핵발전소 근처 사는 주민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전기복지, 즉 값싸고 편안하게 누리는 전기 생산 이면의 문제를 드러내고 싶었다”면서 “핵폐기물 처리 등의 관련 사항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고자 했다”고 영화의 취지를 밝혔다.


“주민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중점 둔 바를 짚은 김성환 감독은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처지와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 현장에서 직접 보지 않으면 피상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겠더라. 짧은 시간 촬영했지만 현장에서 느낀 바가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성>은 12월 12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위험을 안고 살지만,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월성과 인근 주민들. 전 국민이 전기복지를 누리지만, 그 대가는 특정 지역이 떠안는 모순적 현실을 황분희 할머니의 차분하고 담담한 내레이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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