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9만 <겨울왕국 2>, <포드 V 페라리> 2위
< 겨울왕국 2>가 여전히 독주한 한주였다.
개봉 17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한 영화의 파죽지세에 맞서 < 포드 V 페라리>, < 나이브스 아웃>, < 감쪽같은 그녀>, <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 신작들이 선전, <겨울왕국 2>의 78%에 육박했던 주말 매출액점유율을 58%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 33%, 약 180만여명의 관객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
1위 < 겨울왕국 2>
주말 137만 명을 더해 누적 1,069만 명을 기록한 < 겨울왕국 2>가 전편 < 겨울왕국>(2013)의 최종 스코어 1,029만 명을 가뿐히 넘기며 < 극한직업>, < 어벤져스: 엔드 게임>, < 알라딘>, < 기생충>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국내뿐 아니라 월드와이드 9억 1,969만 달러를 기록(박스오피스 모조, 12월 9일 오전 7시 기준) , 신드롬급 흥행력을 과시 중이다.
2위 < 포드 V 페라리>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 포드 V 페라리>는 전국 935개 스크린에서주말 34만 1천 명 포함 총 45만 7천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자동차 디자이너 ‘셸비’와 레이서 ‘마일스’의 도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 로건>(2017)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66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포드가 우승을 거머쥐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지만, 격동적으로 그린다.
CGV 골든에그지수 99%, 네이버 영화 평점 9.42(12월 9일 10시 기준)등 실관람객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3위 < 나이브스 아웃>
007 다니엘 크레이그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각각 탐정과 부잣집 망나니로 이미지 변신한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은 3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85세 생일에 자살한 유명 추리작가와 그 주변인들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위트 있게 그린다. 전국 686개 스크린에서 총 23만 7천 명이 선택했다.
4위 < 감쪽같은 그녀>
4위는 나문희와 김수안이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 맞춘 < 감쪽같은 그녀>다.
홀로 살아가는 70대 할머니 앞에 갓 난 동생을 업은 꼬마 손녀가 나타난 후 상대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전국 696개 스크린에서 주말 15만 7천 명 포함 총 26만 3천 명을 동원했다.
5위 < 라스트 크리스마스>
5위는 그룹 ‘왬!’의 노래로 꽉 채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한 < 라스트 크리스마스>다.
자신감 상실한 채 우울한 현실을 사는 여성(에밀리아 클라크)이 한 남성(헨리 골딩)을 만난 후 점차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을 흥겹고 따뜻하게 그린다. 14만 4천 명이 선택했다.
8위 < 굿 라이어>
이안 멕켈런, 헬렌 미렌 두 노장이 연기 대결 펼친 < 굿 라이어>는 8위로 첫선을 보였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난 노년 남녀의 속이고 속는 사기극 속에 응징과 청산의 묵직한 메시지를 담는다. 전국 303개 스크린에서 총 1만 9천 명이 선택했다.
10위 <극장판 타오르지마 버스터..>
마지막 10위는 토종 애니메이션 < 극장판 타오르지마 버스터-블랙어썰트의 귀환>이다. 우주 전설 ‘블랙어썰트’와 우주해적단 그리고 버스터 용병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격돌을 그린다. 전국 259개 스크린에서 약 1만여명이 선택했다.
한편 12월 첫째 주에는 주말 235만 명을 포함 총 374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557만 명(주간 223만 명, 주말 334만 명)의 6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