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김소혜의 섬세한 초대 <윤희에게>

조회수 2019. 11. 6. 13: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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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뜨개질한 목도리를 세상에 내놓는 기분”.. 임대형 감독


< 윤희에게>(제작 영화사 달리기) 언론시사회가 11월 5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임대형 감독과 주연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이 참석했다.


대학 입학을 앞둔 딸 ‘새봄’(김소혜)과 사는 싱글맘 ‘윤희’(김희애)를 주인공으로 한 <윤희에게>는 일본에 사는 엄마의 옛 친구가 보낸 편지를 '새봄’이 받으면서 추동된다.


엄마 몰래 여행을 계획한 새봄과 알면서도 모른 척 따라 준 윤희, 그리고 새봄의 남자 친구 ‘경수’(성유빈)의 짧은 여정을 섬세하게 직조해 써 내려간다.


블랙코미디 <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7)로 호평받은 임대형 감독의 신작으로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출처: < 윤희에게> 스틸컷


“좋은 배역 줘서 고맙다”고 말문을 연 김희애는 시나리오를 작품 선택 일 순위로 꼽으면서 “작품이 마음에 든다면 배역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다. 또 여성 배우의 영역 확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꾸준한 관리 노하우를 묻자 “지루할 정도로 단순한 생활을 한다. 하다 보니 건강과 외모 그리고 정신력 등 배우 일에 큰 자산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윤희에게 편지를 보내는 오랜 친구 ‘쥰’은 일본 배우 나카무라 유코가 맡았다. 그와의 호흡에 대해 “직접 대면하는 장면이 단 한 번뿐이지만, 감정을 끌어올려야 했기에 매우 집중했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어린 친구들이 아주 프로답게 연기를 잘했다”고 후배를 칭찬하며 “감독님은 작품처럼 정말 순수한 분”이라고 평했다.

출처: < 윤희에게> 스틸컷

< 살아남은 아이>(2017)부터 최근 < 봉오동 전투>(2019)까지 아역 배우를 넘어 성인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성유빈은 ‘새봄’의 남자 친구인 경수를 연기한다.


그는 “아이 같아 보이면서 성숙한 구석이 있는, 여자친구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어 하는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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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감독은 “사랑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많이 했고 그 대답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국경, 인종, 성별, 연령 등을 모두 깰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쓰면서 남성 입장에서 여성 서사를 풀어나가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생각이 많았다. 어머니, 동생 등 대리 경험을 할 수 있는 존재가 가까이 있었기에 스스로 의심하고 질문하면서 작업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출처: < 윤희에게> 스틸컷

아이돌 그룹 I.O.I 출신으로 스크린 데뷔한 김소혜는 “영화를 보고 엄마의 삶을, 부모님의 삶을 돌아볼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제24회 부산영화제 폐막작 < 윤희에게>는 11월 14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섬세함이란 이런 것.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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