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적통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지역, 인종 상관없이 즐거움 선사"

조회수 2019. 10. 22. 15: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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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트, 내한 현장!
왼쪽부터) 나탈리아 레이지, 맥켄지 데이비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가브리엘 루나 그리고 팀 밀러 감독

오는 10월 30일 개봉 앞둔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수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주역들이 내한, 21일 오전 포시즌즈 광화문에서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아시아 정킷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린다 해밀턴, 아놀드 슈왈제네거,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지, 가브리엘 루나 그리고 팀 밀러가 참석했다.


< 터미네이터 2>(1991) 이후 오리지널 후속작으로 28년 만에 돌아온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시리즈의 창조작인 제임스 카메론 제작에 < 데드풀> 팀 밀러 감독이 합류하면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또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왈제네저, 두 전설의 귀환 역시 시리즈 팬은 물론 전 세계 관람객의 기대를 높였던 요소다.

출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심판의 날 이후 뒤바뀐 미래, 2020년을 배경으로 한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지키고자 슈퍼 솔저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가 미래에서 파견되면서 시작한다.


‘그레이스’와 ‘대니’는 인류를 멸망시킨 기계 조직 ‘리전’이 보낸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의 추격을 피하던 중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단지 도망칠 수 있을 뿐 제거가 불가능한, 압도적 능력을 지닌 ‘Rev-9’에 맞서고자 세 여성은 은둔한 터미네이터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찾아간다.

출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약속대로 다시 돌아왔다. 영화가 아주 재미있게 잘 만들어져서 홍보하는 입장에서도 매우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후 “<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함께한 지난 35년은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 커리어에 도움은 물론 배우로서 성장하게 해준 고마운 시리즈”라고 평했다.



이어, “린다와 다시 합을 맞춰 좋았고 액션에 일가견 있는 밀러 감독과의 작업 역시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하며 “평소 꾸준하게 트레이닝하고 있기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직 쓸모 있고 팔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강화 인간 ‘그레이스’역의 맥켄지 데이비스는 “한국 첫 방문인데 패션, 음식, 찜질방 등 좋은 게 너무 많다”면서 “영화를 준비하며 < 터미네이터> 1, 2편을 봤는데 아주 재미있었고 지금 시대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특히 ‘사라 코너’가 그렇다. 인간으로 여성으로 매우 현대적인 캐릭터로 이후 강인한 여전사의 원형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시리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불사신 같은 면을 지닌 터미네이터 ‘Rev-9’을 연기한 가브리엘 루나는 “영화 출연진 중 한 명으로 알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터미네이터라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흥분했었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전하면서 “힘과 스피드가 업그레이드됐기에 그 면을 부각했고, 액션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불어 넣어 매력을 더하고자 했다”고 연기 방향에 관해 말했다.


미래의 희망 ‘대니’역의 나탈리아 레이지는 “봉준호 감독의 < 기생충>을 비롯해 한국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라면서 “극 중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린다는 매우 관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자발성을 끌어 내도록 조언해줬고, 이는 카메라가 돌아가든 안 돌아가든 상관없었다. 린다는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출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돌아온 ‘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은 “예전에 아놀드와 ‘사라 코너’와 ‘T-800’으로 처음 만났을 때 돈독한 우정을 나눴는데 이후 그가 바빠져 자주 만날 수 없었다”라면서 “1년 이상 준비된 상태에서 다시 만나서 그런지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특히 촬영장에서 아놀드를 본 순간 100% 이 시리즈에 복귀했음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그녀의 복귀가 내게는 천국과 마찬가지였다. 그간 그녀만큼 멋있고 강인한 여전사가 없었다”라고 평가하면서 “그녀는 겉모습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고,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 캐스팅 제안을 받은 후 헬스장으로 뛰어가 바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60대에 들어선 배우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떤 새로운 기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정킷 마지막에 선물 받은 한국 전통 갓을 쓴 모습. 다른 이들이 판타스틱하다고 칭찬하는 가운데 아놀드 슈왈제네거만이 갓의 크기가 너무 작아 쓰지 못해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팀 밀러 감독 역시 “린다를 보니 그녀가 정말 ‘사라 코너’에 빙의된 것처럼 보였다”라면서 “정말 그 역할을 즐기고 있었고 바로 대박 조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 “남아메리카 전역을 대상으로 ‘대니’역 오디션을 진행했고 지원자가 많았다. 최종 후보 5인에 든 나탈리아를 보고 바로 그녀를 뽑았다. 사실 나보다 먼저 린다가 그녀를 선택했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또 “비단 이번에 여성 비중이 커진 것이 아니다. < 터미네이터> 1, 2편 모두 ‘사라 코너’가 중심 역할이었다”라면서 “이번엔 ‘사라 코너’의 여정을 따라가고 이어가는 측면이 강하다. 그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캐릭터를 어떻게 등장시킬 것인지 고민했다. 액션과 복수 등 기존 남성이 하던 역할을 여성에게 부여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좀 더 인간적이고 감성적으로 액션을 디자인했다”라고 영화 의도와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정킷은 배우들에게 한국 전통 갓을 선물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국내 10월 30일, 북미 11월 1일 개봉한다.

기대 반, 우려 반인 분들. 기대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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