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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복귀했습니다!

코리안 좀비가 돌아왔다!

UFC 페더급 랭킹 9위의 버뮤데즈를 상대로 복귀전을 한 정찬성은 경기 전, 링 러스트 (긴 공백기로 잃어버린 실전 감각과 저하된 실력)를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많았고, 언더독으로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건재함을 드러내는데는 3분이면 충분했다.

정찬성은 경기 초반 버뮤데즈에게 오른손 펀치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상대의 주특기인 레슬링을 잘 방어해내며 서서히 흐름을 가져옵니다.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공격

버뮤데즈가 펀치공격 시도 후 고개를 숙이며 바짝 붙는 순간, 아주 미세한 틈을 발견한 정찬성. 어퍼컷 한방으로 경기는 끝!!!!

3년간의 울분을 어퍼컷에 담은 정찬성은 경기장을 열광케 만들었습니다!
왜 그토록 모두가 코리안좀비를 기다렸는지, 왜 열광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입니다!

버뮤데즈는 맷집이 굉장히 강한 선수로, KO패는 단 한번에 불과했지만, 코리안좀비의 어퍼컷 한방에 그대로 고꾸라졌고, 이어진 파운딩은 그에게 두 번째 KO패배이자 통산 첫 1라운드 KO패를 선사합니다.

완벽한 승리, 완벽한 복귀전

공백기동안 레슬링에 집중했다는 정찬성은 레슬러 출신의 버뮤데즈를 탁월한 테이크다운 방어를 선보이며 그 실력을 증명해냈고, 코리안 좀비가 옥타곤에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3년6개월의 공백을 3분도 안되서 깨버린 정찬성. 경기 종료 후 태극기를 들고 온 국민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는데요. 

5만달러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챙기며 기쁨을 더했습니다.

화끈한 경기, 두둑한 보너스

한편, 이번 UFC 파이트나이트 104는 화끈한 경기가 많이 나오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는데요. 특히 신예들의 분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헤비급에서는 UFC 데뷔전을 치른 마셀 포투나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196cm의 거구이자 몸무게가 약 21kg 차이나는 앤서니 해밀턴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정타를 꽂아 넣으며 KO승을 거뒀습니다.

UFC 데뷔전 승리로 장식한 포투나

원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주짓떼로 포투나는 승리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앞으로 주목해 보아야 겠습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여성 스트로급 알렉사 그라소와 펠리스 헤릭의 경기에서는 9승무패의 그라소를 상대로 헤릭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라이트급 제입스 빅과 에이블 트루히요의 경기는 191cm의 초장신 제임스 빅이 173cm의 트루히요를 상대로 유리한 신체조건을 잘 활용하며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의 오빈스 생프뤼는 신예 오즈데미르를 상대로 1-2 스플릿 디시젼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이로써 생프뤼는 UFC 3연패를 기록합니다.

여성 밴텀급에서 스트로급으로 내려온 안드라지는 이번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3연승을 달리며 예드제칙의 타이틀을 도전할 명분을 쌓았습니다. 

코리안 좀비의 건재함을 증명한 UFC파이트나이트 104, 국내 팬들이 꿈꾸는 매치업, '정찬성 vs 최두호'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가 실현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