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장소가 된 싱가포르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는
UFC파이트나이트 111이 열렸습니다.
'스턴건' 김동현과 김지연, 곽관호 세 선수는
코리안파이터의 자존심을 걸고
싱가포르로 향했는데요.
특히 김동현 선수는 아시아선수 최다승인
통산 14승에 도전했는데요,
상대가 랭킹 밖의 콜비 코빙턴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레슬러 출신의 코빙턴은
집요하게 레슬링 싸움을 걸면서
김동현에게 공격 기회를 주질 않았습니다.
김동현이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레슬링 싸움에서는 코빙턴이 우세했고,
결국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김동현은 아쉽게 아시아 최다 14승의 기회를
다음경기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한편 언더카드로 나선 곽관호는
러셀 돈에게 1라운드 4분9초만에
TKO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곽관호는 이제 MMA 전적 9승2패가 되었습니다.
UFC데뷔전을 치른 김지연도
비교적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졌지만 잘싸운 김지연,
다음경기는 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홀리 홈 과 베치 코헤이아의 경기는
킥 한방의 무서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홀리 홈의 브라질리언킥이
코헤이아의 안면에 정확히 꽂히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습니다.
브라질리언킥에 이은 후속타로
승리의 주인공이 된 홀리 홈은
론다 로우지를 꺾은 이후
1년7개월만에 승리를 따냈는데요.
홈은 이제 다시 페더급 타이틀전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
UFC 헤비급 랭킹8위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랭킹13위 마르친 티부라의 경기는
티부라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유리한 포지션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알롭스키의 고급 복싱 기술에
여러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결국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한편 알롭스키는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네요..
웰터급으로 데뷔전 경기를 한
라이트급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는데요.
큰 기대를 품고 떠난 싱가포르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온 UFC 파이트나이트 111,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