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역사, 안현수

조회수 2016. 12. 25. 1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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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으로 고향땅을 밟는 희대의 쇼트트랙 천재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쇼트트랙을 뒤흔들었던 소년.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환상적인 인코스&아웃코스 테크닉의 소유자

쇼트트랙 천재 안현수
동계스포츠 역사에 남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 깜짝 등장합니다.

비록 희대의 레이스가 나오며,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에이스로의 자질을 보여주었죠.
이후 2003~2007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2006 토리노 올림픽 1000m, 1500m, 5000m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 등 3관왕의 대업을 달성합니다.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

하지만, 2008년 1월,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중 넘어져 펜스에 크게 충돌, 무릎부상을 당하는 안현수. 2010 밴쿠버 올림픽을 목표로 이른 복귀를 노렸으나, 이게 독이됩니다.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정수, 성시백, 곽윤기, 송경택, 이승훈 등 쟁쟁한 선수들에 밀리며 선발전 7위에 머물고 2010 밴쿠버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고, 거기에 더해 소속팀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이 해체되며 갈곳을 잃게 되었죠.



멀어진 태극마크와 소용돌이 속에 러시아 귀화를 결정하는 안현수.

빅토르 안으로 다시 태어난 쇼트트랙 황제

여러 논란 속에서 2012 모스크바 월드컵 5000m계주 러시아팀 일원으로 약 4년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안현수. 아니 빅토르 안

"안현수, 그저 외국인 선수 중 1명"

비난의 목소리와 견제도 많았지만 묵묵히 버텨낸 안현수.

소치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보란듯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죠.

500m, 1000m, 5000m 계주 금메달로 
개인 통산 올림픽에서 전종목 금메달을 따는
실로 엄청난 업적을 세우게 됩니다.

게다가 단 10개뿐인 운석 금메달을 받는 영광까지!!!
순금의 40배의 가치를 지닌 운석 금메달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해 2월15일 러시아 우랄산맥에 떨어진 첼라빈스크 운석 조각을 넣어 금메달을 제작한 뒤 운석이 떨어진지 1주년이 되는 날 나온 금메달리스트에게 한해 운석 금메달을 시상하기로 했다.
그렇게 제2의 조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안현수.
그가 최근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2016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에 참가하며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빅토르 안, 대한민국 링크 위에 등장

1500m 준결승전에서 탈락하고,

500m 결승전에서 접촉으로 인한 실격,

5000m 계주 실격으로 결승진출 실패

비록 노메달이지만, 만족스럽다는 안현수

소치 올림픽 이전까지는 안현수에 대한 적대적인 시선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2018 평창 올림픽, 홈인듯 홈아닌 홈같은 평창 무대를 끝으로 스케이트를 벗겠다고 밝힌 안현수.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가는 건 영광스러운 일"
그의 남은 선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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