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퍼들의 올림픽 불참, 당신의 생각은?

조회수 2016. 7. 24. 16: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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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에서 4위까지 모두 불참을 선언한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되어 리우올림픽에서 세계 유명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게될 수 있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골프(Golf) 입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골프 메달의 발견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박물관의 브로디 워터스 시니어 디렉터는 "올림픽 골프 관련 유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LPGA의 탑클래스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 양희영도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서 멋진 경기와 함께 메달에 대한 기대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8위 이내의 강력함으로 무장한 태극낭자들
박인비(28, KB금융그룹), 김세영(23, 미래에셋), 양희영(27, PNS),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오는 8월 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제 31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그리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역시 참가가 확정되면서 왠만한 LPGA 대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여자골프 올림픽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남자골프
적극적인 여자골퍼들과 달리 많은 남자골퍼들이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B급대회로 전락할 수도 있는 남자 올림픽 골프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이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하면서 올림픽 잔류 여부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림픽 불참파 曰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위험은 감수 못 해"
특히, 세계랭킹 1위에서 4위의 빅4,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가 모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나는 골프라는 종목을 성장시키기 위해 골프를 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메이저 대회 등에서 우승하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고 자신의 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심지어 올림픽 중계는 보겠지만 골프 종목까지 보게될지는 모르겠다며 강한 발언까지 인터뷰에서 했고요. 


이에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선수들의 결정은 존중하겠지만 올림픽에 비협조하는 풍조는 좌시할 수 없으며 정식종목 유지에 대해서는 재평가하겠다는 강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탑랭커들의 불참에 뿔난 IOC 위원장
그는 "정상급 선수들의 참가 규모가 정식 종목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국제골프연맹(IGF)과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구체적인 제재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거기에 브라질올림픽위원장인 카를로스 누스만은 빅4의 불참은 지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닌 상금때문이라 비난을 했는데요.

이에 정면 대응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데이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이고, 그것은 운동선수들에게 최대의 영예"라고 지적하며 "만일 올해 대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면 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출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위해서만 골프를 치는 것이 아니기에 상금이 없는 프레지던트컵과 같은 대회도 나가는 것, 그리고 더불어 돈은 충분히 있다며 불쾌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세계랭킹 42위로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함께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었던 김경태 선수 역시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는데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가능성이 낮다해도 상의를 거쳐 불참을 결정했고, 2세 역시 계획 중이기에 힘들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올림픽 출전의 중요성은 인지하지만
김경태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나라를 위해 국위선양을 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출전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던 이유도 바로 대한민국 대표로서 나라의 부름에 당연히 응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라고 그 간의 심경을 전했다.

김경태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2006 도하아시안게임, 2011 프레지던츠컵 등에 참여했기 때문에 국가대표가 큰 영광임을 알 것이고, 그렇기에 더욱 어려웠던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올림픽 필참파 曰
"올림픽 참가는 큰 영광"

빅4가 빠진 반면 올림픽 출전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는 탑랭커들도 물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6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만사를 제치고 출전하겠다고 합니다. 

디오픈의 상승세를 리우로 가져가겠다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버바 왓슨(5위), 저스틴 로즈(11위), 세르히오 가르시아(12위) 등도 참여를 선언하며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이 설레이고 영광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Olympic is a must-have item
정상급 선수 가운데 올림픽 참가를 열망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그동안 각국 매체를 통해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밝힌 선수는 예상 밖으로 많다.
이렇게 운동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 참가하여 개인적인 영광도 얻으며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가 무엇보다 우선인 선수들도 있습니다.
올림픽 참여와 불참의 갈림길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세계가 걱정하는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경제 위기 속에서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에 모든 것을 건 브라질이 '지카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 흔들리고 있다.

2세의 소두증이라는 무서운 병을 발생시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이 되는것은 사실이기에 이 때문에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들의 개인적인 결정을 단순히 비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를 원하는 골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무엇이 옳은 결정이라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 종목보다 모기의 공격에 노출이 많이 될 수 있는 골프장이기에 다른 종목과의 단순 비교도 쉽지는 않고요. 

올림픽 골프의 미래가 결정될 리우올림픽
골프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는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지만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 존속 여부는 2017년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과연,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돌아온 골프. 남자 골퍼들의 대회 불참이 어떤 결과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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