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원클럽맨들, Loyalty makes man

조회수 2016. 7. 24. 16:0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로마에서 2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프란체스코 토티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데뷔팀이 있고 데뷔팀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구단도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스타에 대해서는 각별한 대우를 하는데는 같은 이유이겠죠.  

13년간 빅버드를 지킨 수원의 벽, 곽희주
2003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한 곽희주는 K리그에서 원클럽맨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프로선수라면 자신의 몸값을 인정해주는 구단으로 또는 자신이 꿈꾸던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클럽에서 데뷔-은퇴
를 하는 경우는 흔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동안 한클럽에서만 활동하면서 팬들에게는 레전드로 불리운 스타들이 있었기에 알아봅니다. 


원클럽맨들으로 남은 레전드 선수들 (의리!)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
25시즌을 로마에서 보내고 있는 프란체스코 토티
누군가가 (내 마지막 시즌이기에) 우리가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확실히 부정할 것이다.

1993년 16세의 나이로 AS로마에 입단했던 살아있는 전설 토티가 최근 2016년 1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25번째 시즌을 맞게 되었습니다!


"나는 로마에서 태어났고, 로마에서 죽을 것이다." 이다라는 강렬한 말로 로마팬들의 가슴 속 깊이 자리매김한 진정한 원클럽맨입니다. 

감독과의 불화설에도 철썩같은 단장의 믿음
발디소니 단장은 “토티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며 팀의 일부다. 우리는 그와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39살이 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되고 다음 시즌부터는 로마의 기술고문직으로 2023년까지 활동할 것으로 알려진 토티. 은퇴 이후까지 AS로마에 남아 진정한 전설로 남게 될 그의 의리가 진정 멋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듀오
폴 스콜스 & 라이언 긱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의 동료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도 축구계를 대표하는 원클럽맨들입니다. 
맨유에서만 696경기 146골 48도움을 기록한 폴 스콜스
2010-11 시즌이 끝난 후 코치로 경력을 쌓던 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은퇴를 번복하며 다시 경기를 뛰기도 했다.

폴 스콜스는 은퇴 이후 축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는데요 아직 현역 선수로 뛰어도 분명 통할 수 있는  실력이 남아있을 것임에 분명한 이 선수는 지도자로서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맨유와의 아쉬운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라이언 긱스
긱스는 현역시절 원클럽맨이자 '퍼기의 아이들'로 불리며 퍼거슨경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후 지휘봉을 잡았던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었을 때 감독 대행을 맡았고 판 할 감독 체제에서는 수석코치의 역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남아있었습니다. 

물론 차기 감독으로서의 욕심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었겠죠.
하지만 이제는 이별을 할 시간
긱스는 “14세부터 함께한 클럽을 떠나는 일은 매우 큰 결정이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시간이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수 시절부터 코치까지 원클럽맨으로 지내왔던 긱스이기에 그 아쉬움은 좀 더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별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분입니다. 

한 배를 탈 수 없었던 조세 무리뉴와 라이언 긱스
"긱스 전 코치가 원한 자리는 맨유가 내게 주기로 결정한 자리였다. 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긱스 전 코치는 맨유의 감독이 되길 원했다"

아직은 지도자로서의 경험은 부족한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하지만 언젠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올 날이 있겠죠?

AC밀란의 상징
파올로 말디니

25년간 밀란 소속으로 5번의 유러피언컵, 7번의 세리에A 우승을 일궈낸 파올로 말디니. 총 902경기를 한 팀에서만 소화한 진정한 레전드입니다. 

원클럽맨 어워드 수상을 받은것도 모자라
‘원 클럽 맨 어워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클럽 아틀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가 만든 상으로 한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물에게 수여한다.
그의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모두 AC밀란와 함께
밀란 U19팀의 주장을 맡으며 말디니家의 길을 걷고 있는 크리스티안. 그가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밀란의 또 다른 레전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미래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3대가 모두 AC밀란에 소속될정도로 말디니家는 AC밀란家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의 아들도 AC밀란에서 원클럽맨으로 은퇴하고 아버지와 같은 명예를 얻을 수 있을지.. 약 20년 뒤면 알게 됩니다.
첼시의 푸른 심장
존 테리
1998년 시작된 첼시와의 인연
첼시 유스 출신인 테리는 노팅임 포레스트로 단기 임대를 다녀온 것 이외에는 줄곧 푸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첼시 구단이 30세 이상의 선수와는 다년 계약을 맺지 않는 정책때문에 램파드도 MLS로 이적하였지만 테리와는 그 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도 나의 심장은 푸르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리와 새로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새로 감독직을 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테리와는 함께 하길 원합니다. 총 483경기 40골을 기록한 테리는 중국에서도 많은 이적 요청이 왔지만 "My blood is still blue" 첼시에 남기로 했습니다. 

원클럽에 머문다는 것은
단순한 의리 그 이상의 의미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돈에 의해서 이적을 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라고 생각되니,
이런 선수들은 의리 하나만 가지고 2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머물렀다고 볼 수만은 없겠죠.
클럽에 대한,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에게서 느끼는 사랑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원클럽맨들이 스포츠계에 전하는 의미는 스포츠 그 이상의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렇게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계에도 많은 원클럽맨이 생겨 클럽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오랫동안 선사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