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이 아닌 비난, 누구를 위한 응원?

조회수 2019. 5. 26. 16: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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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가는 e스포츠 문화
5월 1일 베트남에서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대회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9일 결승전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프로팀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선
'SK텔레콤 T1'(이하 'SKT')이
스프링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지난 18일 4강전, 유럽의 'G2 Esports'에게
2-3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한국 'LCK'의 왕위 탈환은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회 종료 후 선수단 인터뷰 중,
더 연습해서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보이겠다고 다짐한 선수들에게
조롱과 비난, 또는 일부분에선
인격적 모욕의 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4년 LCK Spring 리그
'SKT T1 S'와 'SKT T1 K'의 내전 경기에서
당시 인기가 상대적으로 많고,
리그 흥행을 위해 'K'팀에게 상위라운드
진출을 밀어주는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선수단을 향해 모욕하고, 승부조작 경기라며
양팀 선수들을 비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공청회를 통해
근거없는 주장으로 밝혀지며 종식되었지만
선수들 모두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고
소속팀의 특정 선수는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작년 이맘때 열린 18시즌 'MSI' 에서
한국 대표 '킹존 드래곤X' 팀이
중국의 'RNG' 팀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는데요.
당시 팬들의 심한 비난의 댓글이 이어졌고
일부 선수들은 개인방송을 통해
'준우승한 것에 대한 사과'까지 했으며,
2012년부터 선수 생활을 해오던
'PraY' 김종인 선수는
19시즌 초반에 휴식기를 가지던 중,
개인방송을 통해 '자신감이 줄었다.'며
은퇴를 선언했었는데요.
현재는 은퇴를 번복하고
'KT Rolster' 팀에 입단했지만, 김종인 선수가
잠시나마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던 이유가
팬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원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부 팬들에게
부담감을 느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Ghost' 선수는
앞으로의 e스포츠 응원 문화가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패자를 '비난하기보다 격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응원하는 선수나 팀에
안타까운 마음이 때론
거칠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Ghost' 선수의 인터뷰 내용처럼
'누군가를 인정하고 격려'해준다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e스포츠 팬 문화도
성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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