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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신'이 알려주는 광고의 8원칙!

조회수 2021. 7. 19. 18: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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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판이 디지털 세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 나를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요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광고를 제대로 못했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국온라인광고연구소의 대표인 오두환 씨를 모시고 광고의 원칙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오두환 대표님,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13년째 광고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광고를 할 오두환입니다.

Q. 어떻게 광고를 시작하게 된 건가요?

A. 원래 교사를 꿈꾸며 임용고시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차 찌그러진 곳을 펴주는 일을 하고 계셨는데, 너무 힘들게 일하시는 걸 보고 아버지를 돕기 위해 제가 손수 광고를 시작했어요.  
돈이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광고가 네이버 카페, 블로그, 커뮤니티를 활용한 광고더라고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아버지의 사업을 홍보했는데, 순식간에 회원 수가 3천 명이 됐어요. 아버지는 3개월치 일이 꽉 찼고요. 그때 아버지께 첫 광고비를 받았습니다. 그때 이렇게 누군가를 도와주며 가치를 이끌어내는 광고의 보람과 즐거움을 깨닫고 광고계에 입문했습니다.

Q. 당시에는 광고에 문외한이셨을 텐데, 특별한 기법이 있었나요?

A. 아버지를 어떻게 마케팅할지 고민하다 보니, 아버지의 커리어를 보게 됐어요. 간판 일을 오래 하셔서 철을 자유자재로 다루시고, 해외에 나가서 페인트 일도 하셨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엮어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홍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상황도 오픈을 해서 스토리를 엮었죠. ‘저는 고시생인데 아버지를 도와드리기 위해 이런저런 이유로 홍보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반응이 왔어요. 진솔한 인생 스토리와 아들의 절박함이 호소력을 가진 것이죠.

Q. 그동안 주로 어떤 분야의 광고를 맡으셨나요?

A. 간단하게 얘기하면 대한민국 웹 영역에 있는 모든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홈페이지, 배너, 네이버, 구글, 다음, 유튜브 등 전체적인 광고 전반을 맡았습니다.

Q. ‘광고의 8원칙’이라는 책은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A. 광고 일을 하면서 동일한 조건과 내용으로 홍보를 해도 그 효과가 다른 것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어떤 원리로 이 효율이 달라지는 건지 고민했고, 8가지 원칙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그 내용을 정리해 직원들을 위한 내부 교육용 자료로 썼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로 학습을 한 직원들의 발전이 매우 빨랐어요. 그걸 보고 이 내용을 책으로 내야겠다고 생각했죠. 기업부터 병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많은 분들이 광고 비용 대비 효과가 없어 고민하시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좀 더 널리 읽힐 수 있는 책으로 ‘광고의 8원칙’을 출간했습니다.

Q. 광고의 8원칙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첫째, 바라보게 해야 합니다. 보통 돈을 많이 써서 좋은 위치를 잡고 많은 이들에게 보이는 게 광고의 전부라고 오해하시는데요.  
처음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하나의 채널로만 광고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업종과 콘텐츠에 따라 그에 맞는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 타겟팅, 스토리 등에 따라 계속 위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낚시대를 여러 개 놓고 굴리듯이 여러 채널에서 광고를 하다가 효율이 나오는 곳을 낚는 겁니다.

Q. 다음 원칙은 무엇인가요?

A. 둘째, 다가오게 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쳐다보게끔, 시선이 오게끔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셋째,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궁금하게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제가 쓴 ‘광고의 8원칙’도 책을 펼치면 바로 8원칙의 내용이 서두에 나옵니다. 처음부터 8원칙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뭔지 알려줄게. 궁금하지 않아?’ 하면서 끌고 가는 거죠.

Q. 다가오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군요. 그 다음 단계는요?

A. 넷째, 필요로 하게 해야 합니다. 굳이 내 상품을 사지 않아도 되지만, 광고 자체는 필요하다는 걸 납득시키는 겁니다.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죠.  
다섯째, 소망하게 하는 겁니다. 일단 필요로 하게 만들긴 했는데 막상 다른 데 가서 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스펙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고객이 생각나서 다시 찾게 만드는 거죠. 이력, 후기, 언론 자료 등등이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

Q. 그럼 이제 구매하게 만드는 건가요?

A. 네. 여섯 번째가 구매하게 하는 겁니다. 구매 과정도 광고에 포함됩니다. 소비자는 구매 단계가 복잡해지면 구매 욕구가 하락합니다. 딜레이가 길수록 이탈율이 높아져요. 회원 가입, 구매 단계 등을 간소화해야 합니다. 공인인증서 폐기와 같이 요즘 편의성을 가중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이유입니다.

Q. 그럼 마지막의 2가지 광고 원칙은 무엇인가요?

A. 일곱 번째가 만족하게 만드는 것이고, 여덟 번째가 전파하게 만드는 겁니다. 구매까지는 그렇다쳐도 그 이후의 만족도가 광고에 왜 들어가냐고들 많이 의문하시는데요. 오히려 구매자의 후기와 만족도가 큰 광고 효과를 지닙니다.  
사람들은 내가 아직 써보지 않았어도, 그 상품을 구매하기 전 만족스러운 정보를 접하면 구매 후에도 쉽게 만족합니다. 만약 구매 후 막상 크게 만족하지 않아도, 이견을 잘 남기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만족한 정보는 만족을 불러오고, 불만족한 정보는 불만족을 불러옵니다. 사실 상단에 노출된 몇 개의 평점들이 뒤의 평점들을 좌지우지하는 것이죠.

Q. 디지털 세계에서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광고,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전문가에게 드릴 수 있는 팁이 있나요?

A. 사람들이 광고를 시작하려면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돈이 안 들어도 할 수 있는 광고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닐 만한 곳에 가서 배포를 하는 겁니다. 직접 영상을 찍어서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방법도 있고요. 이런 것들은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해본 다음에 돈이 드는 광고를 진행하면 됩니다. 즉, 여러 플랫폼에서 무료로 광고를 시도해본 후 효과가 나오는 곳에 돈을 투자해 유료 광고를 시작하시는 거죠. 이렇게 하면 효과적으로 광고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 준비가 됐는데, 왜 손님이 안 오지?’라는 고민에 빠진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광고의 8원칙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특히 광고에 돈을 썼는데도 효과가 없었던 분들이라면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제대로 점검하고, 또 원칙에 따라 새로 설계를 할 수 있을 거예요.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작은 돈으로도 큰 효과를 보는 광고를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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