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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노후 대비 성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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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대에 맞게 노후를 잘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의 미래 계획에는 몇 살까지 포함되어 있나요? 미래가 걱정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50년에 가까운 경력으로 대한민국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발로 뛰는 노후 설계 전문가, 전 미래에셋 부회장, 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의 강창희 대표를 모시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노후 설계에 관한 조언을 들어봅니다.

Q. 저는 요즘 60세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노후 설계에 대해 무관심했단 걸 깨닫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후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소장님의 영상을 보고 많이 받아적었습니다. 최근 유튜브를 시작하셨죠?

A. 네. 얼마 전에 트러스톤TV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제 주 업무가 연금 교육인데, 코로나 때문에 올해 상반기 내내 오프라인 강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세상이 바뀌는 시간 15분(세바시)’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넘었어요. 


제가 2019년에 강의를 200번했는데, 한 번에 70명씩 왔다 해도 1만 4천 명 밖에 안 되거든요. 근데 유튜브에서는 그에 100배 가까운 사람들이 제 강의를 들은 셈인 거죠. 그때 그 위력을 깨닫고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Q. 노후에 대해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고 하셨어요.

A. 노후 설계의 발목을 잡는 착각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내 인생에 80세 이후는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라이프플랜을 잘 세우는 분도 자세히 보면 80세 이후를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둘째, 죽음을 조용히 맞이하게 될 거라는 착각입니다. 주위를 보면 많은 분들이 100살 가까이 살면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정도를 앓습니다. 그러면서 돈과 외로움으로 고생하시죠. 


셋째, 자식이 자신의 노후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자식에게 사업 자금으로 노후 자금을 모두 대줬다가 사업 실패로 노후에 고생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면, 당장 몇 억이 없더라도 젊은 시절부터 미리 준비해서 충분히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Q. 노후 설계는 몇 살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A. 적어도 30~40대부터 미리 시작해야 합니다. 노후 설계를 뒤늦게 알아본다 한들 퇴직 후 노인이 되고 나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사는 방법밖에 없어요. 

Q. 일찍 준비할수록 좋겠군요. 20~30대가 할 수 있는 노후 준비는 뭐가 있을까요?

A. 20~30대에게는 연금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금액이 많든 적든 일단 들어 둬야 해요. 개인 연금은 여유가 되는 대로 들고, 한 달에 5만 원, 10만 원씩 가능하면 우량 펀드를 적립식으로 꾸준히 사는 게 좋습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분들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니 퇴직 연금에 미가입 상태인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에겐 개인형 퇴직 연금(IRP)이란 게 있습니다. 근로자의 퇴직금을 자신 명의의 퇴직 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1인 기업나 프리랜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Q. 개인형 퇴직 연금을 들면 혜택이 있나요?

A. 정부가 국민 노후를 책임질 수 없으니 노후 준비하라고 절세 상품을 많이 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개인형 퇴직 연금입니다. 적립식 펀드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는데, 1년에 7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또 연소득 5500만 원 이하에 연 700만 원 가입 시 1,155,000원, 즉 16.5%의 세액 공제가 가능합니다. 수익이 제로여도 결과적으로는 1년에 16.5% 수익을 낸 거예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IRP 같은 고수익 상품이 없습니다. 이건 필수로 들어 둘 필요가 있어요.

Q. 20~30대는 3층 연금을 들어라. 그 외에 또 있을까요?

A. 사실 20~30대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인적 자본 투자입니다. 100세 시대에는 오랜 기간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몸값을 높이는 노력을 20~30대에 열심히 해야 해요. 직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큰 투자 엔진은 직업이라고 항상 강조합니다. 주식 등으로 돈을 벌더라도 자기 직업으로 성공을 못하면 불안정해요. 자기 직업에서 성공하면서 여유 시간에 재테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Q. 40대의 노후 준비는 어떨까요?

A. 40대면 건강에 슬슬 신호가 오기 시작할 나이입니다. 젊을 때 건강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40대부터 특수 질병 관련 보험 하나 정도는 들어야 합니다. 60대 넘어서 들려면 가입도 어렵고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되기 시작할 테니, 자녀 자립 교육을 시키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전문가 교육을 통해 자녀가 자립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르치세요. 자녀가 늦게까지 독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큰 노후 리스크입니다.

Q. 50대에는 어떤 노후 준비가 필요한가요?

A. 퇴직이 가까워지는 나이이기 때문에, 가계 자산을 구조 조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가계 부채 비율이 높은데요. 일본은 30~35년 월부로 집을 사기 때문에 20~30대 가계 부채 비율이 179%로 가장 높지만, 현역 시절에 계속 갚아서 퇴직할 무렵이 되면 빚이 5%만 남습니다. 그래서 지난 30년간 일본에서 집값이 폭락했죠. 그래도 그 집에서 살다 떠나면 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30대의 가계 부채 비율이 131%로 가장 높은데, 50대가 되어도 그 부채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15평, 20평씩 넓혀서 계속 집을 늘리고, 그때마다 은행에서 돈 빌려 집을 사기 때문에 빚이 계속 있는 겁니다. 저는 일본의 집값 하락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요. 잘못하면 하우스 푸어가 엄청 생길 겁니다. 그래서 50대가 되면 부동산을 다 팔아서라도 가계 부채를 갚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Q. 50대는 부동산에 대한 사고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A.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순자산 중 평균 75%가 부동산이라고 해요. 부동산이 고평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부동산이 떨어지면 큰 낭패인 겁니다. 50대는 나가서 돈을 벌기도 어려운 나이고요. 반면 일본은 금융자산이 70%, 부동산이 30%입니다. 


1990년대까지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비슷했는데, 지난 30년 동안 일본 집값이 계속 떨어졌고 일본인들은 집 없으면 빌려 살면 된다는 사고라서 이렇게 자산 비중이 달라진 겁니다. 우리나라는 ‘영끌’해서라도 집을 사려고 하잖아요. 이렇게 집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게 원인입니다.


또 선진국은 세입자의 권리가 너무 세기 때문에, 세입자가 세를 내지 않더라도 바로 내보내지 못하고 소송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그래서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보통 실물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을 가지고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펀드같이 말이죠. 그래서 일본이 부동산의 자산 비중이 낮아지고, 금융 자산의 비중이 높아진 겁니다. 우리도 부동산 비율을 어떻게든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50대는 빚을 갚고, 부동산 비율을 줄일 것. 이 2가지에 중점을 둔 구조 조정이 있어야 겠네요. 이외에 더 있을까요?

A.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일이 있어야 합니다. 노후에 가능한 일을 찾아야 해요. 노후의 3대 불안이 돈, 건강, 외로움입니다. 이걸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 일입니다. 일이 이 세 가지를 다 해결해줍니다.

Q. 노후 대비에서 가장 중요한 비결이 있을까요?

A. 현재 사회가 고성장 고금리 시대에서 저성장 결핍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전 시대에 갖고 있던 주택, 교육, 결혼, 노후에 관한 생각을 모두 180도 바꿔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절약입니다. 제가 노후 대비 강의에서 ‘절약’이라고 하면 다들 저에게 김새는 표정을 보이십니다만, 우리는 지난 30~40년 동안 고성장이라는 특별한 시대를 살아왔기에 의식하지 못하는 소비가 많습니다. 미국, 일본의 관점에서 보면 낭비 요인이 적지 않죠.


한 달에 10만 원 쓰는 사람이 9만 원을 썼다고 치면, 10% 절약한 셈인데요. 고성장 고금리 시대에는 ‘그깟 거 주식 사서 10% 수익 내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이게 어려운 일입니다. 반면 절약은 의지대로 실천이 가능해요. 특히, 자식들에게 들어가는 돈을 절약해야 자식도 망치지 않고 그 돈으로 자신의 노후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Q.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니 저성장 결핍 시대에 필요한 삶의 지표들을 재정립해야겠어요.

A. 맞습니다. 금년, 내년만 생각하지 말고, 노후 대비라는 관점에서 10년, 15년 후 세상이 어떻게 될지를 미리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노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강창희 대표가 오랜 경험으로 쌓은 내공을 통해 지금의 돈만 바라보는 협소한 시야가 아닌,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넓은 시각으로 노후 대비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인터뷰 동안 끄덕거리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됐는데요. 노후 대비의 갈피를 잡지 못했던 분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주식과 부동산 시장 속에서 단기 싸움만 하다 지치신 분들까지도 좀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인생과 돈을 바라보는 인사이트를 많이 얻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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