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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엔 코로나가 1년 안에 끝날 줄 알았는데, 2021년이 밝은 뒤에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결국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는 인간입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인류는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한 번도 멸망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늘 진화했을 뿐이죠.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힘들고 지치겠지만, 다시 한 번 정신 차려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판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주목하는 것은 바로 판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미 5월달에 눈치를 챘어요. 관련된 책과 자료를 찾아 읽고, 사람들을 만나며 공부를 하니 이미 다 예측된 내용이더라고요.  
다만 10, 20년 후로 예측되었던 상황이 코로나 때문에 빨리 앞당겨진 겁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겐 코로나로 인해 주어진 새로운 숙제를 풀기가 쉬울 것이고, 뒤늦게 처음 맞닥뜨린 사람들에겐 아주 어렵겠죠.

세상을 디지털로 바꾼 건 우리 자신입니다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디지털로 훅 바뀌어 살기 어렵다고 불평하고 계신가요? 여러분 자신에게 질문해보십시오. 온라인 쇼핑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으신가요? 사실 세상을 이렇게 디지털로 뒤바꾼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판을 디지털로 바꾼 거예요.  
  온라인으로 소비는 할 줄 아는데, 생산은 하지 못한다면 바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얼른 공부해야 합니다. 온라인 소비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지만, 디지털로 생산을 하고 판매하려면 그 판의 성격을 알아야 합니다. 디지털 사업 기획과 구축부터 SNS 마케팅까지, 판을 짜기 위해 10가지 이상을 공부해야 해요. 망설이면 안 됩니다. 그걸 할 수 있겠냐고요?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1년이 매우 중요한 겁니다.

세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코로나 언제 끝나나’ 하며 마냥 기다리지 마세요.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뀌나? 그럴 리 없어!’라는 고집을 꺾으셔야 합니다. 세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2021년답게, 새롭게 살게 될 겁니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변화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새로운 부의 세대가 올라올 겁니다.

디지털 사업이 커지면서 일찍이 디지털에 친숙한 환경에서 자란 세대, 디지털을 공부하여 그 판을 아는 세대로 이루어진 새로운 중산층이 등장할 겁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공부한 사람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의 양극화가 벌어질 거예요. 돈이 아닌 지식, 그러니까 판을 따라갈 줄 아는 능력과 스펙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날 겁니다.

둘째, 새로운 화폐가 등장할 겁니다.

금융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상황에 따라 출렁거리는 돈 이전에, 향후 10년 동안 꾸준히 돈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나 스스로의 중심부터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셋째, 스피드와 스펙이 이 상황을 좌우할 겁니다.

판의 방향을 빨리 바꾸세요. 그리고 그 방향을 향해 스피드 있게 1년 동안 공부해야 합니다. 나중에 판이 완전히 짜진 다음에 들어가려면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거예요. 경쟁자가 너무 많으니까요.

무엇이든 디지털과 연계하십시오

여러분은 이제 모든 것들을 디지털과 지혜롭게 연결시켜서 먹고 살아야 합니다. 미래엔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오는 즉시 디지털 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겁니다. 기업들을 보세요. 책도 온, 오프라인 서점이 아닌 온라인 복합 쇼핑몰에서 판매되며 새벽 배송되고 있고, 은행은 자사 앱 내에 쇼핑몰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소비자들은 바로 여러분들이죠. 그런데 온라인으로 물건을 그렇게 쉽게 사면서, 왜 팔 준비는 안 하시나요?  
꼭 물건이 아니더라도 지식 콘텐츠 등 어떤 것이든 디지털과 연계하여 돈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판에선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먹고 살 수 있는 직업 힌트 3가지

여러분, 그렇다고 마냥 속상해하지 마세요. 이 코로나 판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져야 할 직업들에 대한 힌트 3가지는 바로 이겁니다.

1. 스몰 비즈니스를 가지십시오.

처음엔 작은 규모이지만, 내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확대될 수 있는 사업을 빨리 시작하십시오. 10년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고안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던져보세요. 디지털에서 던지고 실패해서 거둬들이는 과정을 3~4번만 반복하면 금방 길이 보일 겁니다.

2. 지식 산업일수록 좋습니다.

오프라인에선 강의해봤자 많으면 50명, 100명인데 디지털로는 5천 명, 1만 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으니까요.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사람들을 모아 가르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훨씬 더 좋은 기회입니다.

3. 제휴하십시오.

디지털 판에선 시작부터 끝까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 무엇이든 고리고리마다 긁어올 수 있는 비즈니스가 무수히 많습니다. 디지털 산업이 10개에서 1000개로 확장되면 일자리는 10만 개가 파생됩니다. 그 시장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지금, 공부만이 살 길입니다

저 역시 오프라인 강의가 막히면서 모든 강의와 자원을 온라인에 집중시켰습니다. 그렇게 2020년 5월 온라인 대학 MKYU를 탄생시켰고, 이젠 여러분을 직접 만나지 못해도 7개월째 수십 가지 과목을 개설하여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MKYU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딱 1년, 김미경 따라하기’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요. 지난 3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수많은 성공 노하우들을 52주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제가 매주 새롭게 알아낸 것들, 세상의 변화, 해야 할 일, 꿈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습관 등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전해드릴 겁니다.  
독일에선 돈을 풀어서라도 전 국민을 공부시킨다고 합니다. 판이 바뀌었을 때 낙오되지 않도록 말이죠. 저 역시 같은 이유로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살 길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망설이지 마시고 빨리 공부를 시작하십시오.

살아내느라 애쓰셨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을 마무리하고 떠나보낸 여러분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한마디가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살아내느라 애쓰셨습니다. 여러분께 유독 고됬던 지난 한 해를 살아낸 자격증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음 1년도 더 잘 살아내셔서 이번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2022년을 맞이하는 다음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함께 이번 2021년을 꽉 차게 보낸 후, 2022년엔 우리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 정말 잘했어. 공부하길 잘했어. 난 또 한 번 진화했어. 난 내 가족을 살려냈어. 울지 않았어.”라고 말이죠.  
오늘도 자신의 두 발로, 자신의 힘으로 굳건히 인생을 버텨내고 살아가는 여러분께 박수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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