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헬리콥터'를 빌렸다
하와이 여행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하와이는 연중 맑은 날이 대다수이고 비 소식도 거의 적은 편이라 휴양지로는 제격이다. 일교차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밤에는 추울 수도 있으니 겉옷을 휴대하자. 대체로 최저 기온 20도에서 최고 기온 28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가 평균적이다. 8월부터 10월까지가 우기에 속하며, 7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대 폭풍과 허리케인이 찾아오기도 한다. 비교적 따뜻하면서도 강수량이 적은 6월과 7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하와이의 햇빛은 한국보다 매우 강하기 때문에 얇은 긴팔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피부가 약하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야하고, 가능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햇빛 아래에 장시간 있으면 두피가 빨갛게 탈 수 있어 모자를 휴대하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선글라스도 챙겨두자.
전압
미국과 동일한 110~150v를 사용하고 있다. 플러그도 우리나라와 다르므로 멀티 어댑터를 준비해야 한다.
시차
하와이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19시간으로, 19시간이 늦다. 미국은 4월 첫째 주 일요일부터 10월의 마지막 일요일까지 서머타임을 시행하고 있으니, 겨울철에는 서머타임 해제로 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해보자. 반드시 허가를 받은 후에 항공권과 숙박 결제를 진행하자.
비자
미국 여행을 위한 비자나 무비자 여행허가ESTA 준비는 필수다. 구 여권 소지자는 ESTA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처럼 미국 대사관에서 여행비자를 신청하거나, 전자여권으로 변경한 뒤에 ESTA신청을 해야 한다. [ESTA 신청하기 esta.cbp.dhs.gov]
하와이의 섬들 ‘액티비티’
하와이는 니하우, 카우아이, 오아후,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카호올라웨, 하와이 등 8개 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있다.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완만한 호를 그리면서 600km에 걸쳐 이어진다. 실제 거주하는 지역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 마우이, 오아후,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6개 섬이 대부분. 그 중 오아후는 세 번째로 큰 섬으로 하와이의 주도인 호놀룰루가 위치하고 있어 관광, 문화, 경제, 정치의 중심지로 손꼽힌다. 하와이하면 생각하는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위치해있다.
하와이의 섬들은 화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섬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가 가장 크며, 카우아이는 가장 오래된 섬이다. 북서쪽에서 남동쪽까지 화산활동이 내려오면서 순차적으로 섬이 생겼다. 때문에 크기는 물론이고, 섬을 구성하는 흙, 돌, 자연환경 등이 달라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동력 글라이더 ‘딜링햄 에어 필드Dillingham Air Field’
하와이는 다양한 액티비티의 천국. 그 중에서도 하와이이기에 가능한 액티비티를 하나만 꼽자면 무동력 글라이더다. MBC 무한도전 하와이편에서 멤버들이 타던 아찔한 에어로바틱 글라이딩을 봤다면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글라이더는 동력없이 바람을 타고 활공하는 액티비티다. 엔진이나 프로펠러 등의 추진장치가 없고, 기체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낮고 아담하다. 흔히 글라이더를 바다가 아닌 하늘에서 타는 서핑이라 부른다.
하와이에서 안전한 글라이더를 탈 수 있는 곳은 딜링햄 에어 필드 Dillingham Air Field.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용 공항이었던 곳을 현재는 스카이다이빙과 글라이딩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딜링햄 에어 필드는 오아후섬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와이키키에서 차로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타던 에어로바틱 글라이더는 가장 난이도가 높고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비행을 하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Scenic Ride 코스를 추천한다.
이륙할 때에는 견인 동력 비행기에 줄을 연결하여 글라이더가 기류를 탈 수 있을 때까지 끌고 간다. 하늘 위에서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면, 연결되어있던 줄을 뚝 끊어버린다. 그 이후부터는 온전히 바람에 맡긴 무동력으로 운행된다. 무동력이지만 좌, 우,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고, 간혹 조종사가 수직 하강이나 턴으로 아찔한 비행을 보여주기도 한다. 노스 쇼어의 풍경 위로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조종사 한 명과 2명의 탑승객이 동시에 탈 수 있고, 몸무게 122kg, 키 204m 이하만 탑승 가능하다.
- 위치: 69-415 Farrington Hwy, Waialua, HI 96791 미국
- 홈페이지: http://airports.hawaii.gov/hdh/
- 가격: 1인 20분 기준- Scenic Ride 약 115$ / 에어로바틱 약 185$ , 2인 20분 기준- Scenic Ride 약 198$
빅 아일랜드 헬리콥터 투어 ‘Paradise Helicopters’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헬리콥터 투어다. 일단 대중교통이나 차로 여행하기에는 섬이 너무 크고, 도로가 없는 열대 우림 지역이 많아 차로 둘러보기에는 한계가 많다. 헬리콥터가 아니면 감상할 수 없는 자연 풍경이 대부분.
하와이에서 가장 다양한 헬리콥터 액티비티를 가진 Paradise Helicopters가 제격이다. Paradise Helicopters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알아보거나, Get your guide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영어로 예약하기 어렵다면 편리한 Get your guide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자. Paradise Helicopters로 이용할 수 있는 헬리콥터 액티비티의 종류만 10가지가 넘는다. Kohala 해안과 폭포 가까이 다가가는 ‘Kona: Kohala Coast & Waterfalls’,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고 싶다면 ‘Kapolei: Oahu Sunset Experience’, 화산섬과 열대 우림을 경험할 수 있는 ’Hilo: Doors-off Lava & Rainforests Adventure’ 등의 선택지가 많으니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도전해보자.
가장 가볍게 경험해볼 수 있는 코스는 빅 아일랜드의 ‘힐로 문 – 용암 및 열대 우림 어드벤처’ 다. ‘Get your guide’를 통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고, 약 40분이 소요되니 당일로 도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신비로운 용암과 8마일의 강, 검은 모래 해변, Kilauea 화산, 거대한 폭포 등 비현실적인 자연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우나 로아(Mauna Loa)의 풍경과 무성한 푸나(Puna) 열대 우림의 아름다움, 힐로 폭포(Hilo waterfalls)를 감상 할 수 있다.
- 홈페이지: https://paradisecopters.com/
- 투어 예약: www.getyourguide.co.kr/big-island-hawaii-l661
- 가격: 빅 아일랜드 투어 40분- 약 40만원
마우이섬 일출 하이킹 ‘할레아칼라Haleakala’
하와이에서 가장 와일드한 액티비티 중에 하나는 할레아칼라Haleakala 하이킹. 직접 두발로 걷는 것만큼 자연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도 없다. 할레아칼라는 하와이 서쪽 마우이의 중심부에 자리한 휴화산이자 국립공원이다. 정상 부근의 분화구는 맨해튼에 맞먹을 만큼 거대하며 할레아칼라의 일출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새벽 2, 3시부터 서둘러 이 산에 오르는 여행자들로 붐빈다. 할레아칼라는 ‘태양의 집’이라는 뜻으로, 옛 마우이 사람들은 할레아칼라 정상의 일출 광경을 보고 태양이 할레아칼라의 꼭대기 너머에서 떠오른다고 믿었다. 하이킹을 위해서 일출 recreation.gov에서 ‘Haleakala National Park Summit Sunrise’을 예약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새벽 3시에 출발한다. 차를 타고 할레아칼라 입구를 지나 방문자 센터 혹은 정상까지 올라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올라보자. 해발 3055미터 산 정상까지 포장도로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하이킹 트레일과 캠핑장도 있다.
- 홈페이지: www.nps.gov/hale
- 예약: https://www.recreation.gov/ticket/facility/253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