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의 귀환

조회수 2020. 11. 1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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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can Women's Championship Presented by DEX Imaging & Konica Minolta

11월 19일 목요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Belleair)의 펠리칸 골프클럽(6,353야드, 파70)에서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덱스 이매징 & 코니카 미놀타(이하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된 4개의 대회 중 하나로, 총 10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총상금 150만 달러에 우승상금은 22만5천 달러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36홀 후에 공동 70위까지 기록한 선수가 본선에 진출한다.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관심의 이유는 롤렉스랭킹 넘버원 선수인 고진영과 이정은6가 지난 판데믹 이후 LPGA투어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대회 개요


대회 포맷

108명 출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36홀 후 본선 진출자 70명(동타 포함) 결정


상금(우승상금)

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천 달러)


골프장

펠리칸 골프 코스 파70(35-35) / 6353야드


SNS 정보

(#DriveOn) 대회 공식: @pelicanlpga (Twitter)

LPGA: @LPGA, @LPGAMedia (Twitter), @lpga_tour (Instagram)


출처: LPGA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는 고진영

고진영, 이정은6의 복귀에 주목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규모가 큰 대회는 아니지만 현재 크게 주목받고 있다. 롤렉스 랭킹1위인 고진영이 긴 침묵을 깨고 LPGA투어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판데믹으로 인해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올해 판데믹 이후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국선수들은 많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시즌 초 플로리다와 호주에서 열린 대회들을 모두 건너뛰었고, 판데믹 이후에도 계속 한국에 머물렀기 때문에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고진영의 이번 복귀에 미국의 많은 매체에서 관심을 보였다. 고진영은 화요일에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 위에서 빨리 감을 찾는 것이 과제”라며 “그동안 스윙을 고쳤고, 현재 100미터 안쪽 거리에서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매년 평균 20개가 넘는 대회에 참가해 왔지만 올해는 실전 경험도 적었고, 특히 LPGA투어 대회는 처음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그 동안의 성과를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몇 개 대회가 남지 않은 가운데, 올 시즌 목표는 현재 기량을 점검하며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다. 


출처: LPGA
공식 인터뷰를 하는 이정은6

이번 대회 키 플레이어 중 하나로 주목받은 이정은6도 이 목표는 마찬가지다. 이정은6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LPGA투어에 복귀했다. 이정은6는 “LPGA 동료 선수들과 연습환경, 날씨가 너무 그리웠다”며 “그 동안 TV나 미디어를 통해 ANA인스퍼레이션이나 KPMG PGA 위민스 챔피언십 같은 메이저대회를 보면서 나도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건강에 대한 우려로 못 오고 있다가 US여자오픈만큼은 포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남은 세 개의 대회에서 잘 한다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톱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6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올 시즌은 포맷을 변경해 70명으로 정원을 늘렸다. 기본적으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더 많은 포인트가 배정된다. 이 때문에 두 선수가 남은 세 대회에서 톱10 순위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포인트 레이스 70위 선수가 288점으로, 앞으로의 일정을 반영해 고진영과 이정은6가 330점 정도의 포인트를 얻으면 충분히 출전 가능성이 열린다.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두 선수의 기량으로 봤을 때,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번 대회에는 총 1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기존의 대회에 비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고진영과 이정은6 외에 김세영, 박성현, 전인지, 허미정 등 무게감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한국 선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변수는 첫 대회라는 점이다. 첫 대회에는 늘 그렇듯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대회장인 펠리칸 골프클럽은 그린이 크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페어웨이는 넓고 평이하다. 따라서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우승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아직 그린은 느린 상태지만, 주말에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대회 초반에 얻은 점수가 막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를 제외한 주요 참가 선수 중 눈여겨 볼 선수는 AIG 위민스 오픈 우승자인 소피아 포포프, 스테이시 루이스 등이 있다. 또 2주 전 LET대회에서 우승한 이민지 역시 최상의 컨디션이기 때문에 펠리칸 챔피언십에서 우승권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출처: LPGA.com
펠리칸 골프클럽

브리트니 알토마리(Britanny Altomare)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다. 지난 6년 간 펠리칸 골프클럽을 홈코스로 해 연습해 왔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LPGA선수가 많은데, 브리트니 린시컴도 그 중 한 명으로 파70으로 세팅된 이 코스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장타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주목받는 신예로 드라이브 거리1위(286야드)를 기록 중인 비앙카 파그당아난(Bianca Pagdanganan)도 지난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의 승부처로 손꼽히는 곳은 18번(파4, 428야드) 홀이다. 많은 선수들이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다. 해저드의 영향도 있고,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한 타 차 박빙으로 승부가 이어진다면, 극적인 드라마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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