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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LPGA 챔피언 미키 라이트, 85세 일기로 별세

조회수 2020. 2. 19. 1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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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미키 라이트(Mickey Wright)가 미국 시간 2월 17일에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5년 2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태어난 미키 라이트는 1955년에 LPGA에 합류해 메이저 13승을 포함해 통산 82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1961년에서 64년까지 4년간 44승(10승-10승-13승-11승)이라는 엄청난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미키 라이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레전드를 잃었을 뿐아니라 오늘날 골프에 있어 최고의 스윙을 잃었다. 우리의 슬픔이 그녀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출처: LPGA
미키 라이트

미키 라이트는 만 서른셋에 이미 통산 80승을 달성했고,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34세에 풀타임 선수에서 은퇴해 이후 간간히 투어에 모습을 나타냈었다. 1967년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초 헌액자 6인에 포함되었으며, 1976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또한 미키 라이트는 LPGA 사상 네 개의 메이저를 연속으로 우승(61년 US여자오픈-61년 LPGA챔피언십-62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62년 웨스턴 오픈)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투어 최다승인 88승 기록을 보유한 캐시 위트워스(Kathy Whitworth)는 미키 라이트에 대해 지난 2015년 espn.com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와 여자를 통틀어 미키는 최고였다"며 "나는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와 같은 선수들 모두와 플레이하는 영광을 누렸었고, 몇몇 우리 선수들은 아름다운 스윙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미키처럼 공을 치지는 못했었다. 82승을 거뒀지만, 만일 그녀가 투어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면 충분히 100승 이상을 했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인 톰 왓슨(Tom Watson)은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최고의 업적을 이뤘다"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최고의 골퍼들 조차 미키 라이트의 스윙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역대 골퍼 중 최고의 스윙어로 평가받는 벤 호건(Ben Hogan) 조차도 미키 라이트에 대해 "내가 본 최고의 골프 스윙이었다"고 평가했고, 골프 레전드인 바이런 넬슨은 "순수하게 원리를 놓고 보자면, 난 미키 라이트라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키가 별세한 날, 위트워스는 "오늘 골프계는 위대한 챔피언 중 하나를 잃었다. 그리고 나는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 나는 미키에게 큰 빚을 졌다. 그녀는 나의 선수 생활 성공과 인생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미키와 함께 활동한 것이 큰 축복이었다. 누구라도 그녀와 함께하면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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