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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은 어떤 상일까?

조회수 2018. 11. 30. 17: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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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마다 무엇을 목표로 선수생활을 하는지는 다릅니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상금랭킹 1위가 목표일 수도 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종 목표로 꼽는 ‘명예의 전당’ 멤버를 바라보며 선수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선 단 한번이라도 정점을 찍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 가운데 가장 확실한 지표가 바로 ‘올해의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출처: LPGA / GettyImages
2017년 시즌에 LPGA 역사상 최초의 공동수상을 한 유소연과 박성현.

공식적으로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The Rolex Player of the Year)’으로 명명되어 있는 이 상은 명실공히 그 해에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최고의 선수로 공표하는 것입니다. 이 상을 받을 선수를 선정하는 기준은 대회 별로 상위권에 든 선수에게 등수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지급하고 일 년 동안의 포인트를 합산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점수는 아래와 같으며, 11위 이하의 성적은 포인트가 없습니다.

성적 포인트
1위 30
2위 12
3위 9
4위 7
5위 6
6위 5
7위 4
8위 3
9위 2
10위 1

중요한 점은 메이저 대회입니다.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는 두 배의 포인트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상은 1966년에 최초의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올해의 선수상 최초의 수상자는 케티 위트워스(Kathy Whitworth)라는 선수로, 총 7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위트워스는 통산 88승의 우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지난 시간에 소개한 베어트로피도 7차례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선수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입니다. 소렌스탐은 투어 2년차였던 1995년에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1997, 1998, 2001, 2002, 2003, 2004, 2005년 시즌까지 총 여덟번 이 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2001~2005년까지 5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은 것도 기록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선수로 최초의 수상은 누구일까요? 워낙 LPGA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많아서 올해의 선수로 뽑힌 선수가 많은 것 같지만, 예상과는 다릅니다.


한국선수로 최초의 수상자는 2013년의 박인비 선수이고, 2017년에 공동수상을 한 박성현, 유소연 선수가 두번째입니다. 예상외로 적어서 놀라셨죠?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이 상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계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켰던 박인비 선수도 단 한 차례밖에 수상하지 못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앞으로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을 펼쳐서 올해의 선수상을 거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미있는 점 하나를 더 꼽자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선수는 그 해에 상금왕 또는 베어 트로피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인비와 박성현 선수만 해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해에 상금왕을 했죠.


53년 동안 이 공식이 깨진 것은 총 일곱번 있었습니다(아래 표 참조). 


그만큼 그 해에 뛰어난 선수들이 경쟁하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연도 올해의 선수 베어 트로피 상금랭킹 1위
1970 Sandra Haynie K. Whitworth K. Whitworth
1983 Patty Sheehan JoAnne Carner JoAnne Carner
1988 Nancy Lopez Colleen Walker Sherri Turner
1996 Laura Davies A. Sorenstam K. Webb
2010 Yani Tseng 최나연 최나연
2012 Stacy Lewis 박인비 박인비

올해의 선수와 베어 트로피, 상금왕이 모두 달랐던 해는 1988년과 1996년, 두 차례 있었습니다. 이 두 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선수들이었죠. 


올해 모든 상을 휩쓴 아리야 주타누간의 경우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물리쳤으니 얼마나 큰 업적을 세운 것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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