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1차 대회] '반전의 연속' 연세대 VS 명지대, 단국대 VS 한양대 (2탄)
[KUSF = 수원/김수빈 기자]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4월 25일 개막했다. 개막전이었던 연세대-명지대의 경기는 명지대가 강호 연세대를 상대로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같은 날 진행된 한양대-단국대의 경기 또한 17점의 점수 차를 동점까지 만들어내는 극적인 드라마 같은 승부였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치열한 접전은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농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명지대 VS 연세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https://tv.naver.com/v/19832723
경기 전 관전포인트
[연세대학교]
- 올해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 졸업생들의 빈자리가 크지 않도록!
[명지대학교]
- 김태진 감독, 체질을 바꿔 놓다!
- 두려움 없는 공격, 물러섬 없는 수비!
연세대학교 주전 선발 리스트
: 이정현(G), 신동혁(F), 김한영(F), 신승민(F,C), 이원석(C)
명지대학교 주전 선발 리스트
: 김종훈(G), 이석민(G), 정인호(F), 한정도(C), 문시윤(C)
1Q = 연세대학교 16 : 20 명지대학교
“반전의 명지대, 연세대를 상대로 1쿼터를 압도하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명지대 문시윤(명지대/C)이 두 차례 트래블링 실책을 범했다. 시작은 아슬아슬했으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명지대의 골밑이 만만치 않음을 몸소 보여줬다. 탄탄한 더블팀 수비와 연이은 가로채기로 소준혁(명지대/G)이 쉬운 득점을 이끌어내며 분위기는 명지대가 갖고 갔다. 신승민(중앙대/F)의 3점슛이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명지대는 소준혁을 비롯하여 수비, 공격 리바운드에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이며 연세대를 당황시켰다. 이석민(명지대/G)의 미들레인지 슛에 이어 문시윤이 골밑에서 계속된 득점을 만들었다.
개인 기량을 뽐내며 슛블락까지 해결하는 문시윤에 비해 외곽이 잘 안풀린 연세대는 이정현(연세대/G)의 돌파로 추격을 시작하며 마지막 신동혁(연세대/F)의 캐치 앤 슛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에 비해 신장이 아쉬운 명지대가 문시윤의 리바운드 8개를 보태 총 14개를 따내며 연세대를 상대로 골밑에서 완벽히 우위를 점했음을 보여줬다.
1쿼터 주요 경기 기록
연세대학교 : 16 득점 / 4 리바운드 / 6 어시스트 / 2 스틸 / 4 턴오버
명지대학교 : 20 득점 / 14 리바운드 / 3 어시스트 / 3 스틸 / 5 턴오버
2Q = 연세대학교 43 : 35 명지대학교
“추격을 시작한 연세대"
1쿼터의 주요 득점원 문시윤(명지대/C)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2쿼터였다. 그럼에도 가로채기 후 김종훈(명지대/G)의 원거리 2점과 이석민(명지대/G)의 1대1 능력을 돋보이며 득점을 추가했다. 빠른 공격을 이어가던 양 팀은 소준혁(명지대/G)의 3점포가 더해지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작전 시간 후 연세대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또한 유기상(연세대/G)은 물론 김동현(연세대/G)의 외곽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면서 신입생 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다. 문시윤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득점을 만들어가긴 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공격도 부진했다. 2쿼터 종료 직전 문시윤이 3점슛을 성공시켰음에도 전체적으로 2점슛 39%, 3점슛 20%의 낮은 슛 성공률을 보이며 43:35로 마무리했다.
2쿼터 주요 경기 기록
연세대학교 : 43 득점 / 17 리바운드 / 10 어시스트 / 4 스틸 / 7 턴오버
명지대학교 : 35 득점 / 21 리바운드 / 6 어시스트 / 6 스틸 / 8 턴오버
3Q = 연세대학교 68 : 44 명지대학교
“슛 성공률에 희비교차하는 양 팀"
양팀이 치열한 골밑 전쟁이 펼치며 경기 시작 2분 만에 소준혁이 리바운드 후 득점을 했다. 연세대를 앞섰던 1쿼터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명지대의 수비가 헐거워 지기 시작했다. 양준석(연세대/G)의 딥쓰리를 보태 유기상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연세대 외곽슛 능력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30점대에 묶여있는 명지대에 비해 연세대는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50점을 넘어섰다. 신동혁의 빠른 스피드를 기반한 돌파에 신승민(연세대/F)이 3점슛까지 추가하면서 점수 차는 금세 21점이 되었다.
반면 명지대는 정인호(명지대/G)가 가로채기를 성공해도 마무리까지는 해결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명지대가 슛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모습이었다. 이에 보란듯이 신승민이 2점, 신동혁이 가로채기 후 속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명지대도 3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소준혁이 3점을 성공시키며 3쿼터 마무리는 성공적으로 맺을 수 있었다.
3쿼터 주요 경기 기록
연세대학교 : 68 득점 / 26 리바운드 / 16 어시스트 / 8 스틸 / 11 턴오버
명지대학교 : 44 득점 / 32 리바운드 / 7 어시스트 / 9 스틸 / 15 턴오버
4Q = 연세대학교 93 : 64 명지대학교
“수미상관 명지대, 분위기 반동시킨 4쿼터"
문시윤과 이원석(연세대/C)의 골밑 전쟁 끝에 이원석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 첫 득점이 나왔다. 이에 맞서 이석민(명지대/G) 이 슛훼이크로 추가 자유투까지 유도했다. 이원석과 문시윤이 득점을 서로 주고받은 뒤 연세대가 속공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정수원이 명지대의 수비 반칙으로 주어진 자유투 2번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는 30점가 됐다.
정수원(연세대/G)의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으로 연속 득점을 한 후, 연세대는 1학년 위주로 출격시키기 시작했다. 명지대는 콤비플레이를 활용해 정인호가 득점 하고, 오인준(명지대/G)의 3점까지 성공하며 경기 마지막까지 압박했다. 한정도(명지대/C)의 리바운드, 이준혁(명지대/F)의 투맨 패스 득점은 그동안 명지대가 호흡 맞춘 연습이 빛을 발한 모습이었다. 금세 점수차는 17점으로 줄었다. 정수원의 2득점이 이어졌지만, 오인준이 또다시 3점포를 성공해내며 지난 쿼터에서 아쉬웠던 슛 성공률의 한을 풀었다. 마지막 유기상(연세대/G)의 외곽슛을 이은 2점까지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93:64로 마무리되었다.
4쿼터 주요 경기 기록
연세대학교 : 93 득점 / 35 리바운드 / 24 어시스트 / 12 스틸 / 15 턴오버
명지대학교 : 64 득점 / 38 리바운드 / 22 어시스트 / 12 스틸 / 21 턴오버
[단국대 vs 한양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https://tv.naver.com/v/19829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