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어서오고..왕좌의 게임 서막이 오르다

조회수 2021. 4. 27.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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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김세린 기자] 왕좌의 게임이 시작된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농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차 대회가 개막한다.


올해 U-리그는 작년처럼 ‘버블’로 개최된다. 남자부 12팀과 여자부 6팀이 참가하는 U-리그 1차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15일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자부 경기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다. 12개의 대학을 3개의 조로 나누어 예선을 거친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결선리그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형식이다.



< 남자부 조별 현황 >

A조_연세대, 명지대, 조선대, 건국대

B조_중앙대, 성균관대, 단국대, 한양대

C조_고려대, 상명대, 경희대, 동국대


여자부는 남자부 결승전이 끝난 다음날인 5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는 6개 팀을 두 개의 조로 나누어 예선을 치른다. 5월 7일 예선 종료 후 D조 1위는 E조 2위와, E조 1위는 D조 2위와 결선을 치른다.


< 여자부 조별 현황 >
D조_부산대, 단국대, 수원대
E조_비전대, 울산대, 광주대


관전 포인트⓵ 5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 이번엔?


연세대학교는 2016년부터 2020년 2차 대회까지 5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연세대의 우승 주역은 박지원(192cm, G)-한승희(197cm, F)-이정현(189cm, G)이다. 그러나 이젠 이 조합을 연세대에서 볼 수 없다. 박지원은 1라운드 2순위로 부산 KT, 한승희는 1라운드 5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2학년인 이원석(205cm, C), 유기상(190cm, G), 양준석(182cm, G)의 활약이 필수다. 이 삼총사는 작년 2차 대회 결승전에서 신입생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연세대의 장기 집권을 끊어내려 한다. 고려대는 작년 1-2차 대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쓰디 쓴 고배를 마셨다. 특히 2차 대회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여 완전한 전력이 아닌 가운데 3점차(80-83)로 패하며 눈 앞에 있는 우승컵을 놓쳤다.


재정비를 마친 고려대는 탄탄한 밑선인 하윤기(203cm, C)와 이두원(204cm, C)을 바탕으로 왕좌를 노리고 있다. 빅맨들의 몸상태가 온전치는 못하지만 앞선에서 박무빈(187cm, G), 신민석(200cm, F) 등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작년처럼 부상 악령만 찾아오지 않는다면 고려대는 충분히 ‘킹슬레이어’가 될 수 있다.


겨울 동안 이들이 얼마나 다듬어졌는지에 따라 왕좌의 주인이 결정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으로 꼽히는 이정현이 마지막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입증할 수 있느냐 역시 관전 포인트다. 


관전 포인트⓶ 죽음의 B조


중앙대, 성균관대, 단국대, 한양대가 속한 B조는 죽음의 조다. 누가 결선에 진출할지 감히 단언할 수 없다. 그렇다면 졸업생들이 대거 나가면서 전력이 다소 약해졌을까. 아니다. 그럼에도 각 팀의 차세대 에이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앙대는 대학 센터 중 TOP 3 안에 드는 선상혁(205cm, C)이다. 그는 지난해 1, 2차 대회 9경기 평균 21.1점 12.7리바운드 2.1블록을 기록했다. 선상혁은 박진철(오리온)의 부상 공백을 잘 메꾸어 많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들은 바가 있다.


성균관대는 김수환(189cm, G)이다. 양준우와 이윤기(전자랜드)를 출전시키지 않았던 2차 대회에서 김수환은 평균 15점을 기록했다. 비록 김수환이 팀을 결선으로 이끌진 못했다. 그러나 이젠 김수환이 4학년이자 슈터로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


단국대는 팀의 기둥이 되어야 하는 조재우(202cm, C)다. 조재우는 지난 1, 2차 대회 6경기 평균 19점 6.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영현(LG)과 임현택(SK)이 졸업하여 단국대의 높이는 작년에 비해 낮아졌다. 그렇기에 이제 단국대는 팀 색깔은 높이보다 스피드다. 달라진 팀 색깔에 조재우가 얼마냐 녹아드는지가 관건이다.


한양대는 지난 2차 대회에서 오재현(SK)과 이근휘(KCC)가 없는 가운데 팀의 핵심 역할을 해주었던 이승우(193cm, F)다. 그는 작년 1, 2차대회 7경기 평균 18.3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수비, 리바운드, 볼 운반 등 여러 역할을 잘 수행하기 때문에 적장 감독으로부터 ‘한양대의 복덩이’라는 평을 들은 바가 있다.


과연 차세대 에이스들은 팀을 승리로 이끌고 본인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까.


관전 포인트⓷ 부산대의 3연패 도전


대학농구 여자부가 생긴 2015년부터 지금까지 3연패를 달성한 학교는 아직 없다. 광주대와 부산대의 2연패가 현재 최고 기록이다.


여자 농구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부산대가 2년 연속 우승을 한 가운데 과연 3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부산대가 2년 연속 무패 신화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이지우(하나원큐) 덕이었다. 그러나 이젠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에이스의 공백을 잘 채워야 한다.


올해 부산대는 비교적 키가 큰 선수가 없기 때문에 스피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렇기에 박인아(166cm, G)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작년 대회에서 박인아는 PO를 포함하여 4경기 평균 16.6점 8.75리바운드 5어시스트 4.5스틸 1.5블록으로 활약했다.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아와 신입생들의 신구 조화가 어떻게 어울릴지가 관건이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경기중계는 유튜브 ‘KUSF SPORT’에서 생중계된다. 경기일정 및 결과는 KUSF 홈페이지(http://www.kusf.or.kr) 혹은 한국대학농구 연맹 홈페이지(http://www.kubf.or.kr/main.php) 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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