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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2R] '케며들었다..' KC대, 승리는 놓쳤지만 매력적인 경기력 보여..

조회수 2021. 4. 6.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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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 멍군’, 90분 내내 이어진 치열한 공방
- 선제골의 주인공, KC대 이기훈 선수 “찼을 때 느낌이 좋더라”
-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한양대
▲ 주심이 동전 던지기를 통해 한양대와 KC대의 진영을 정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차화진 기자

[KUSF=서울/차화진, 한유철 기자] 4월 2일(금) 오후 3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한양대와 KC대학교(이하 KC대)의 '2021 U리그'(주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대한축구협회, 주관 한양대학교) 3권역 2R 경기가 열렸다. 한양대는 1R 대승의 기운을 이어 연승에 도전하였고, KC대는 1R 대패를 당하여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력 상 KC대의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펼친 KC대는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반 초반 가장 눈에 띈 것은 KC대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었다. 1,2학년 위주로 구성된 KC대 선수들은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양대를 압박하였다. 또한 KC대는 측면을 이용한 빠른 전개를 통해 한양대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그 흐름을 이어간 KC대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KC대 이기훈 선수가 이준형 선수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양대는 경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침투 위주의 공격을 전개하였지만, KC대의 수비벽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KC대가 리드를 가져간 채 마무리됐다.

▲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KC대 이기훈 선수. 사진=차화진 기자

 후반전에는 양팀 모두 시작과 동시에 한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였다. 한양대는 이찬협이 나가고 박석하를 투입하여 측면을 강화했다. KC대는 강병조를 빼고 오건우를 투입하여 공격을 강화하였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하게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한양대는 이후 3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하여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KC대를 압박하였고, KC대도 4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한양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아슬아슬한 KC대의 리드가 이어지던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에 한양대 김준영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렇게 경기는 1대1로,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KC대 이기훈 선수는 “저번 경기에 크게 져서 연패 안 하려고 열심히 뛰어서 골 기록했는데, 팀적으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감독님이 볼 빨리 처리하라고 하셨는데 그걸 아직 잘 소화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번 년도에 감독님이 원하는 걸 이뤄줄 수 있도록 하고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도 덧붙였다.


  한편, 한양대는 9일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와 3R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 KC대와의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둔 만큼 만만치 않은 팀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동점골을 기록한 한양대가 인천대를 상대로 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이 된다.

KC대는 지난 춘계대회에서 패배를 안긴 수원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C대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지만, 수원대가 최근 2경기 무실점,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만큼 KC대에게 쉽지 않을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KC대 2R 포지션별 수훈선수 공통인터뷰 -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이에 경기 전체 MOM만이 아닌 모든 포지션 선수들의 활약상을 모두 담고자 하는 취지로 해당 경기 포지션별 KC대 수훈선수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김승군, GK, 00년생, 185cm)

 이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김승군 선수는 권역 최소 실점과 왕중왕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리그 첫 원정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잔디의 상태가 익숙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어색해서 불편하다고 드러냈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과 같은 훌륭한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용현, DF, 02년생, 173cm)

 이날 한양대의 측면을 끊임없이 공략한 정용현 선수는 리그 최다 도움과 왕중왕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긴 이동거리와 상대적으로 적은 응원이 페널티로 다가온다고 말했으며, 조슈아 킴미히 같은 멀티 플레이어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기훈, MF, 01년생, 170cm)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한 이기훈 선수는 공격포인트 10개와 왕중왕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분위기에서 홈팀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으며, 잭 그릴리쉬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준형, FW, 01년생, 170cm)

 KC대의 에당 아자르, 10번 이준형 선수는 이번 리그에서 공격포인트 두 자릿수와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준형 선수 또한 홈과 원정은 상대적으로 응원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영철 감독)

 김영철 감독은 이번 리그에서 KC대의 왕중왕전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았다. 다음 상대인 수원대와의 경기 대비책에 대해선 지난 맞대결 대패를 밑거름 삼아 전술적인 보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화를 많이 내는 타입이라 선수들이 감독을 많이 불편해할 것이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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