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U리그 PREVIEW] 'U야~호~' 돌아온 U리그, 1~4권역 파헤쳐보기

조회수 2021. 3. 22. 10: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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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오세운 기자] ‘그만큼 U리그 신나시는 거지’


2021년, 만물이 태동하는 계절 봄과 함께 대학 축구 리그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피기 시작한다. 새로운 스타 탄생, 선문대의 우승,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의 탈락 등 많은 이슈를 낳았던 2020년 U리그를 뒤로하고 올해는 어떤 화젯거리가 대학 축구 무대를 수놓을지, [2021 U리그 PREIVIEW] 시리즈를 통해 권역별로 들여다보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각 대학 참가팀들이 주관하는 ‘2021 U리그’는 ‘2020 U리그’에서 몇 가지 변경된 사항들이 있다.


1) 대회 기간 (2021.03.26 ~ 2021.10.22)

작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U리그도 큰 타격을 입었다. 기존처럼 3월에 예정됐던 개막이 수도권 재확산 등으로 계속해서 미뤄지며 결국 10월이 돼서야 공식 개막전이 펼쳐졌다. 올해는 차질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3월부터 10월까지로 기간을 여유 있게 잡았다


2) 홈 앤드 어웨이 방식

2020 U리그는 앞서 언급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 운영 기간이 줄어들며 ‘홈 앤드 어웨이’ 경기 방식을 시행치 못했다. 이로 인해 각 팀은 서로 한 번씩 밖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홈과 원정에 따른 경기 유불리가 공평치 못하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2021 U리그는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시행한다. 권역리그는 각 팀의 홈경기장에서 개최되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14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1권역~8권역은 팀당 14경기, 9권역~11권역은 팀당 12경기다.


3) 신생팀들의 등장과 권역 개편

2021 U리그는 역대 U리그 중에서 참가 팀들이 가장 많은 대회다. 총 85개의 팀이 참여한 가운데, 신생팀들도 5팀이나 참가했다. 신성대, 대경대, 대신대, 가야대, 한일장신대 등의 다섯 팀이 새롭게 U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한 권역 분류도 개편됐다. 기존 9권역 체제에서 11권역으로 권역 수를 늘렸다.

<1권역>

(2019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상지대학교 / 사진 제공 : KUSF 블로그)
- 강원/충북권 최강팀은 누구?
- 이번에도 ‘어차피 우승은 상지대’?
- ‘권역우승 탈환 도전’ 청주대

1권역은 상지대와 청주대가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2019 U리그 왕중왕전 깜짝 준우승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상지대는 조금씩 대학 축구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청주대와 건국대가 속한 1권역에서 전승으로(8승) 권역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상지대에 발목 잡히며 권역 우승을 내줬던 청주대는 이번 시즌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지난해 10월 K리그를 대표했던 스타 ‘시리우스’ 이관우를 감독으로 선임한 청주대는 올해 ‘2021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2021시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왕중왕전 직행 순위인 3위 다툼 역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대와 송호대가 중위권 복병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원대, 가톨릭관동대, 세경대, 지난해 불참했지만 U리그에 다시 돌아온 한국골프대가 하위권에서 깜짝 반란을 노리고 있다.


1권역(강원/충북) : 상지대, 송호대, 중원대, 한국골프대, 청주대, 한라대, 가톨릭관동대, 세경대

<2권역>

(동국대학교 축구부 선수들)
-만만치 않은 수도권 팀들이 모였다... 1강 4중 3약
-‘2020 U리그 준우승’ 동국대, ‘올해도 무적포스?’
-작년 왕중왕전 8강 진출팀이 3팀이나? <경희대, 명지대, 숭실대>

이번 시즌 가장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권역이다. 1강 3중 3약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1강으로 평가되는 팀은 바로 동국대다. 2020년 동국대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춘계연맹전과 추계연맹전을 모두 우승하고 U리그까지 우승을 노렸지만, 선문대에 아쉽게 패배하며 트레블을 놓쳤다. 올 시즌도 전력은 막강하다. 2월 열렸던 ‘2021 춘계연맹전’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동국대가 죽음의 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학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타 수도권 강팀들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재밌는 점은 동국대를 비롯한 수도권 3팀이 작년 왕중왕전의 복수를 꿈꾸고 있다. 숭실대는 지난 왕중왕전 8강에서 경희대에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으며, 명지대와 경희대 역시 각각 8강, 4강에서 동국대에 승부차기로 아쉽게 패배했다. 얽히고 얽힌 4팀들의 복수가 2권역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 역시 지난해 왕중왕전 진출 탈락의 아픔을 만회하고자 할 것이다.


서울디지털대, 서정대, 경기대 3팀은 앞서 언급했던 팀들에 비해 비교적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흔하기에, 끝까지 리그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2권역(서울/경기/인천/제주/세종) : 동국대, 명지대, 서정대, 숭실대, 광운대, 경기대, 서울디지털대, 경희대


<3권역>

(사이버한국외대 축구부 선수들 / 사진 제공 : 사이버한국외대 축구부)
-압도적 강자 없다! 안갯속의 3권역 순위 향방
-사이버대의 상승세... 올 시즌에도 계속?
-서울대, 3년 만에 U리그 승리 노린다!

2권역과 마찬가지로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3권역이다. 골득실차까지 신경 써야 할 정도의 라인업이다. 우선 인천대는 지난 시즌 2권역에서 6승 2패로 권역 1위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8경기 6실점이라는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인천대에 밀려 권역 2위를 차지했던 수도권 명문 팀 한양대도 3권역에 속해 지난 시즌 인천대에 당했던 패배를 복수하고자 한다.


지난해 돌풍의 팀으로 성장한 KC대도 있다. KC대는 작년 3권역에서 성균관대, 동국대를 제치고 7승 1무 무패로 권역 1위를 차지했다. 왕중왕전에서도 8강까지 오르며 저력을 과시한 KC대가 올 시즌에도 건재할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2021 U리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한 ‘전통의 명문’ 고려대와 수원대도 3권역에 포함돼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U리그에서는 사이버대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와 국제사이버대는 2020 U리그 4권역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U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이들은 각각 왕중왕전 8강과 4강에 오르며 더 이상 사이버대가 약팀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올 시즌에서도 사이버대가 작년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는 약 3년 만의 U리그 승리에 도전한다. 선수 출신이 활약하는 타 대학 축구부와 달리 서울대는 비선수 출신 학생들로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서울대는 2009년부터 참여한 U리그에서 2014년을 제외하고 모두 권역 꼴찌를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8년에 예원예술대에 거둔 1:0 승리다. 만만치 않은 권역에 속한 서울대가 이번에는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3권역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3권역(서울/경기/인천/제주/세종) : 인천대, 고려대, 서울대, 수원대, 사이버한국외대, 한양대, 국제사이버대, KC대

<4권역>

(용인대 축구부 선수와 코치진 / 사진 제공 : KUSF 블로그)
-3강 5약... 중위권 경쟁이 순위 다툼의 분수령
-확실한 3강! 연세대, 용인대, 성균관대
-왕중왕전 마지노선 ‘와일드카드’ 4위의 주인공은?

4권역은 이변이 없다면 3팀이 무난하게 왕중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축구 강호 연세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동국대와 함께 춘계, 추계연맹전을 모두 우승했지만, U리그에선 5위에 머물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초 열린 춘계연맹전에서도 청주대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연세대와 함께 ‘왕중왕전 2회 우승’의 주인공 용인대도 4권역에 편성됐다. 대학 축구 무대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용인대는 올 시즌도 막강하다. 올 초 열린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춘계연맹전에서도 4강에 오르며 동국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수도권 명문 성균관대도 4권역에서 왕중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성균관대는 2020 U리그 3권역에서 KC대에 승점 1점 뒤지며 권역 2위에 올랐다. 이후 왕중왕전 32강전에서 호원대에 승부차기로 아쉽게 패해 짐을 싸야 한 성균관대는 올 시즌 더 높은 목표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앞선 3팀을 제외한 5팀에도 왕중왕전 진출의 희망은 충분히 있다. 바로 와일드카드 제도 덕분이다. 1권역~8권역의 경우 상위 3팀이 다이렉트로 왕중왕전에 진출하며 4위 팀 중 성적 상위 한 팀이 막차를 탄다. 물론 8개의 4위 팀 중 성적 상위 1등을 차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4위에게도 분명 왕중왕전 진출이 가능하다는 동기부여가 존재한다. 순복음총회신학교, 동원대, 예원예술대, 여주대, 한국열린사이버대 다섯 팀의 4위 쟁탈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이들은 4위 그 이상의 반전도 노리며 기적을 쓰고자 할 것이다.


4권역(서울/경기/인천/제주/세종) : 순복음총회신학교, 동원대, 연세대, 예원예술대, 여주대, 한국열린사이버대, 용인대,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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