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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퀴즈 온 더 KUSF] 한양대 코트 위의 새로운 지휘자, 한양대 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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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뽑은 강점으론, 장신과 상대방 블로킹을 보고 공격수에게 좋은 공을 올려주는 시야

- 쌍둥이 이현진은 서로 의지가 되고 운동할 때 정말 믿을 수 있는 선수 

- 한선수 선수처럼 잘해서 국가대표에 뽑히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l.h.s.3 / 선수 본인에게 사진 사용 허락을 받았음을 알립니다.



[KUSF=글 김하림 기자]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의 시작을 가장 기다리고 있는 1학년 신입생들 중 유망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U퀴즈 온 더 KUSF]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TV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패러디했다.


배구는 두 팀이 네트를 기준으로 바라보며 볼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쳐서 넘기는 구기 종목이다. 한 네트에서 3번 만에 공을 넘겨야 하는데, 이때마다 스파이커에게 토스를 올려주는 역할이 있다. 바로 코트 안의 사령관, 세터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경기에서 세터의 포지션은 매우 중요하다. 세터가 얼마나 안정되게, 공격수의 성향에 맞춰 토스를 올려주느냐에 따라 흐름을 좌우한다. 


올해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배구부에 새로운 코트 위의 지휘자가 들어왔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현승(S, 190cm)이다. 이현승은 고교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세계 유소년 선수권대회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100회 전국체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에게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색을 묻자, 하얀색을 답했다. 이유론 남들은 잘 모르지만 밝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유망주 세터로 주목받기까지, 그의 배구 라이프 


배구를 시작한 계기를 물어보자,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배구를 하는 데에 본인의 강점으론 “우선 키가 커요. 그리고 상대방 블로킹을 보고 공격수에게 때리기 좋게 올려줄 수 있는 게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꼽았다. 


본인만의 루틴을 묻자, “우선 경기 전에 커피를 마시고 들어가야 해요. 그리고 몸을 풀 때 저만의 방식으로 순서에 맞게 풀어야 경기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시간도 물론 있었을 것이다. 배구를 하면서 슬럼프가 있었던 적이 있는지 묻자, “저는 대학교에서 운동하면서부터 처음 (슬럼프가) 온 것 같아요. 다행히 옆에서 (김)선호 형이랑 (이)현진이랑 동기들이 많이 도와줘서 좀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노력하면서 극복했던 것 같아요.”라고 토로했다. 



배구 선수로 이현승이 동경하는 롤 모델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에 “한양대학교 선배이자 대한항공 점보스 세터인 한선수 선수입니다.”라고 그를 꼽았다.



태어나 지금까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쌍둥이 형제 


V리그 여자부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하면 단연 이재영-이다영 (이하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 배구에서도 쌍둥이 자매를 대적할 쌍둥이 ‘형제’가 있다. 한양대학교의 이현승-이현진(R, 195cm) 형제다. 


그에게 쌍둥이 이현진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지 물어보자, “의지가 되고 함께 있으면 든든한 존재”라고 표현했다. 또 “서로 의지가 많이 되고 운동을 할 때 정말 믿을 수 있는 선수예요. (이)현진이의 스타일을 잘 알기에 함께 경기를 뛰면 더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젠가 마주 보고 코트에 들어서게 될 날도 있을 것이다. 그에게 코트를 마주 보고 경기를 하게 되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그 누구와 경기를 할 때 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 같아요. 또 미친 듯이 열심히 해서 이길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묘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 얼마 남지 않은 그의 새내기 시간 


2020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동시에 올해 입학한 그에겐 새내기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대학교에 입학한 소감을 묻자, “한양대라는 좋은 대학교에 와서 제가 부족한 걸 보완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고등학교와 다른 점으론 “제일 먼저 머리를 길 수 있고, 휴대폰도 마음대로 사용을 할 수 있어, 자유가 많아진 것 같아 좋아요.”라고 자유로워진 생활을 꼽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캠퍼스 생활은 그에게 많이 아쉬울 것이다. 대학교에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을 묻자, “대학교에서도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 또 운동 말고 야간에 외출 나가고, 한강에서 산책하기가 제일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잘 챙겨주는 형과 장난치는 형이 누굴까. 그는 “선배님 모두가 잘 챙겨주지만, 같은 초, 중, 고 선배인 (김)선호 형이 제일 잘 챙겨 줍니다. 장난을 많이 치는 형 역시 선호형이 제일 많이 치는 것 같아요.”라고 김선호(L, 188cm, 현대캐피탈) 선수를 꼽았다. 



아쉬움 가득한 첫 대학 시즌 


그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올해 1차 고성대회에서 홍익대학교 경기를 셧아웃으로 잡은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그 경기에서 같이 대표팀에 다녀온 친구인 정한용(L, 195cm) 선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서 너무 기억에 남아요.”라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그에게 첫 대학 시즌은 아쉬움만 가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U-리그가 연기되었다. 기다림 끝에 진행된 고성대회에선 점수득실률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무안대회에서는 일찍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무안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회가 도중에 취소되었다. 


그 당시의 감정을 묻자, “1차 대회에서 저희가 승점으론 조 1위를 했음에도 예선 탈락을 했는데 정말 많이 아쉬웠어요. 예선 탈락을 처음 해봐서 정말 아쉽고 허무했습니다. 그리고 2차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는데 대회가 도중에 취소되어서 정말 너무 아쉽고 허무했어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언급했듯, 이현승은 올해 한양대의 새로운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신입생인 그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이에, “우선 대학교에 오자마자 게임을 뛰는 것은 너무 좋고 저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세터’라는 포지션이 공격수들을 이끌어서 경기를 해 나가야 되기에 첫 경기에선 부담감을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옆에서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맘 편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한선수 선수처럼 잘하고 싶어요, 그가 이루고 싶은 목표 


그에게 있어 배구 선수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우선 프로 가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예요. 그리고 한선수 선수처럼 잘해서 성인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덧붙여 ‘이현승’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밝고 인성이 좋다. 배구에 대해 센스가 좋은 선수”로 남길 원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하자, “내년에는 체육관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한양대학교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다음 달 9일, 그토록 기다리던 2020 대학배구 U-리그가 첫 출발의 가닥을 잡았다. 코트 위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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