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2편 영남대 이승후.. '나의 목표는 매일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것'

조회수 2020. 9. 25. 1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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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선수 본인



[KUSF=김유진 기자] 두 번째 슈퍼루키의 주인공은 신흥고교팀 현풍 FC를 리그 우승,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영남대학교 이승후 선수이다.



① 영남대학교 이승후 


슈퍼 루키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영남대학교 이승후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등 번호는 20번이다. 


대구·경북 지역 신흥 고교 축구팀인 현풍 FC 출신으로 전반기 대구권역 무패 우승 주역이었다. 그는 고등부 팀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과 성실한 면모로 한국 고등학교 축구연맹에 인터뷰가 실렸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이다. 


이승후의 축구 열정은 동네 축구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매일같이 축구를 하던 그를 9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초등학교 축구부로 이끌었고, 그때부터 그는 진지하게 축구선수를 목표로 하기 시작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목표를 바탕으로 진학한 현풍 FC에서 그는 2018 전반기 고등리그에서 엄청난 이변을 일으켰다. 창단 2년 차로 3학년 선수가 없었던 현풍 FC를 대구권역 5승 1무로 무패 우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당시 리그 개막전에서 이승후는 청구고를 상대로 2-1 결승 골을 넣으며 리그 첫 우승을 만들었다. 


그가 만든 건 리그 우승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2019년에 개최된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오산고를 꺾고 우승한 것. 창단한 지 3년 된 클럽팀을 순식간에 강팀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당시 경기를 이승후 자신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이승후는 이날 경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당시 상대가 오산고등학교였는데 결승전이라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심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이길 수 있었고, 저에게 너무나도 뜻깊은 경기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리그 우승은 했었지만, 대회 우승은 처음이었기에 더 의미 있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대회를 준비하며 정말 힘들고 고생했던 시간이 떠올라서, 그 순간 많은 감정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고, 힘들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 사진 제공 = 선수 본인/고등학교 시절 이승후 선수

 

이런 그가 영남대에 진학하게 된 이유는 본인의 부족한 점을 보강할 수 있는 최고의 팀이자, 매력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학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승후는 축구를 시작하고 나서 프로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고등학교 팀에 진학하고 나서 좋은 결과를 다수 만들었음에도, 프로에 진출하기 위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찾기 시작했고, 그 종착점이 바로 영남대학교였다.


영남대학교에 진학하고, 이승후는 처음으로 공식 대학 대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조별 예선 2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되는 대회이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고, 1학년임에도 경기에 뛸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대학 축구가 성인 축구에 가장 가까운 레벨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고, 더 많은 동기부여가 생겼으며 저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볼 기회였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점이었고, 내가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는 자신감에 달려있구나라는 것을 느낀 경기였습니다.” 


출전과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계획한 이승후의 목표는 여느 선수들과 같이 가능한 한 빨리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족한 피지컬을 보완하여 앞으로의 대회나 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포부도 보여주었다. 


“교만하지 않고 항상 낮은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매일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이자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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