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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레카] 타자, 투수 두 포지션 모두 맡겨만 주세요!! 만능맨 인하대 민성우 - ②

조회수 2020. 9. 24.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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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 민성우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 "투수도 타자도 팀을 위해 해야죠!"

- 변화구 위주로 타자의 타이밍 뻇기 연습,,, 

- 매 타석 투수와의 싸움에서 이긴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임해,,, 

- 목표는 우승!! 

- 꼭 효도 하고파,,, 


 [KUSF = 글/허진선, 사진/허진선 기자, 윤나래] “야구가 없으면 제 삶이 없다고 볼 수 있죠. 그만큼 야구는 저한테 정말 소중한 거에요”


  팀을 위해 다른 포지션도 마다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인하대학교 민성우의 올 시즌에 관한 이야기와 내년 마지막 아마야구를 보내는 그의 각오를 더 들어보자. 



 인하대 민성우 인터뷰 - ①에 이어서. 




◆ 팀을 위해 투수까지 마다하지 않는 모습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포수를 봤던 그가 올해 공을 잡고 마운드에 서기 시작했다. “동계 때 저희 팀 투수들이 많이 아프고 컨디션도 안 좋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투수 출신이어서 동계훈련 때 공을 몇 번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잘하다 보니 투수들이 컨디션 올라오고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투수도 병행하면서 해보다가 연습게임 때도 성적이 좋아 올해 잠시 투수를 하게 되었어요” 사실 포수라는 포지션은 공격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민성우는 팀을 위해 투수와 포수 모두 병행하여 훈련하며 팀 내에서 묵묵히 그의 역할을 잘해나갔다. 


 오랜만에 투수라는 포지션을 맡은 그에게 올해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따로 준비한 부분은 없고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을 해서 제구력 위주로 컨트롤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라며 이어 투수로서의 그의 장점은 제구력이라고 말했다. 투수 피칭훈련과 타격 훈련, 그리고 포수 블로킹 훈련까지 모두 해야 하는 그는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을 터, 더욱더 발전된 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적인 체력훈련을 더 하고 그에 맞는 몸을 만들며 보완하기 시작했다. 


 민성우는 올해 첫 선발경기에서 단국대학교를 상대로 4이닝 5피안타 1자책점 방어율 2.25로 패한 적이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선발경기에서는 동강대학교를 상대로 7이닝 투구수 100개를 던지며 6피안타 10삼진 방어율 1.29로 볼넷없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불과 1주일 사이 민성우는 보다 더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첫 선발 경기 때의 영상을 보면서 제구에서 많이 흔들린 부분도 있었고 공이 많이 몰려서 타자들이 상대하기 쉬운 공이였어요. 그래서 훈련을 할 때, 차라리 변화구 연습이나 강약조절하는 것을 위주로 연습하고 제구도 반발씩 빠지게 던져서 상대 타자가 치기 어렵게 하기 위해 많이 연습했어요” 많은 변화구 연습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노력한 결과 그는 올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묵묵히 인하대 마운드를 지켜냈다.

◆ 타자, 투수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올 시즌 6경기를 등판하며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한 민성우는 공격 부분에서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로서 7경기에 등판하며 5할이라는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3경기 7할로 투수들에게 삼진 하나 내주지 않았다. 타자로서도 매 타석 그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게 그 비결을 묻자 “저 같은 경우에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결과를 다 내려놓으려고 해요. 이 상황에서 이렇게 치자, 찬스 때 점수를 내자가 아니라 딱 결과를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하려고 해요. 모든 야구선수가 하는 말이 공보고 공치기라고 하는데 저도 약간 그런 식으로 하려고 하고 어찌 됬든 투수와 타자의 싸움이니까 투수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매 타석에 임하고 있어요”

◆ 트로피 한번 받아야지 않겠어요?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 중이던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이 오늘 9월 21일부터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남은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과 제54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부분에 관해 묻자 “타격적인 부분인 좋으니 그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명타자로 나오고 있지만 수비적인 부분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도 연습하고 있어요”라며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하여는 “제가 어릴 때는 팀 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대학 오고 나서 아직 팀 우승을 해본적이 없어요. 리그전을 잘 했는데 항상 아쉽게 8강, 4강에서 떨어져서 올해는 꼭 트로피 한번 갖고 싶어요. 개인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에 많은 보탬이 돼서 우승하는 게 목표입니다”라며 라이벌 팀으로는 리그전에서는 우세였지만 이번 제75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역전을 당해 8강에서 탈락하였을 때의 상대 팀인 성균관대를 꼽으며 꼭 복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 최종목표는 프로지명이죠!


 코로나-19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이 곧 마무리되고 졸업 학년을 앞둔 그에게 목표를 물었다. “4학년 최종 목표는 프로지명이죠. 개인적으로는 드래프트가 딱 1년 남았으니까 놀고 싶은 것도 있고 그런데 자제하고 제가 하고 싶은 거 확실히 하고 그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고마운 분이요? 너무 많아요! 


 “일단 가족이 제일 우선이죠. 어쨌든 야구라는 게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런 거 신경 안 쓰게 오히려 편안하게 야구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줘요. 형 같은 경우도 저를 위해 양보하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경기하는 거 보고 분석도 해주면서 체계적으로 많이 도와줘요. 할아버지도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저를 따라다니시면서 더운 날씨에도 시합만 있으면 와서 게임 보시고 항상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주시는데 내년에 할아버지가 팔순이신데 꼭 프로선수가 되어서 최고의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족 모두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그걸 미뤄두고 저한테 집중 해주는 게 정말 고맙고 미안해요. 나중에 꼭 다 보답하고 효도하고 싶습니다” 


  이어 인하대 감독과 코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가 시즌 들어가기 전 항상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코치는 민성우를 믿고 기회를 주었다. “연습게임 때도 타석에서도 안타도 잘 못 치고 저조했는데 그걸 마다하고 절 믿어주셨잖아요.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의 스포츠심리학 교수 이상우 박사와 바름핏 트레이너 정인호, 이원택 코치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도 엄청 싫어하고 수업 시간에 자고 그랬는데 대학 와서 스포츠심리학이라는 걸 배우고 최근에도 계속 관심 있게 공부하고 있는데 이상우 박사님께서 가르쳐주시거든요. 제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케어해주시고 항상 시합 전에 많이 연락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많은 도움을 주셔요. 바름핏 트레이너 코치님들도 제가 야구를 하면서 제 피지컬을 담당해주시고 여러모로 많이 고마우신 분들이에요” 


  민성우에게 야구란 무엇인지 묻는 말에 대한 그의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야구란 저에게 진짜 끝없이 달려온 인생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꿔왔으며 그라운드 위에서 관중들 앞에서의 그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달려온 인생이라고 전했다. 인터뷰하면서 느낀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보다 더 간절했다. 타자로서도 투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민성우의 앞으로의 그가 펼칠 스토리가 더욱더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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