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레카] "멘탈터프니스" 어떠한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인하대 민성우

조회수 2020. 9. 24.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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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 민성우가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 윤지희 기자)

- 유년기 시절부터 시작된 야구에 대한 열정

- 고민 없이 인하대를 택하게 된 이유,, 

- “‘어깨’ 하나는 자신 있죠!”라며 보여준 자신감,,, 

- 롤모델은 양의지와 허도환,,,

 [KUSF = 글/허진선 기자, 사진/ 윤지희 기자, 김진아] “유레카”는 그리스어로 ‘알았다’ 또는 ‘찾았다’라는 뜻을 가져 무언가를 발견해서 깨달음을 얻거나 문제를 해결하여 기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U-레카>는 ‘University’와 ‘유레카’를 합쳐서 만든 시리즈로 ‘숨겨진 대학야구선수들을 찾아보자’라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다. 숨겨진 빛날 보석선수들을 소개하고 대학 입학 전 지금까지의 야구 이야기와 현재의 야구 이야기, 대학 생활, 앞으로의 이야기 등을 인터뷰하며 소개할 예정이다.


  야구를 보면 투수와 포수 사이에서 공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타자들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투수가 그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포수가 그 투수의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팀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그 중요한 포지션인 투수와 포수를 함께 겸하는 어찌 보면 만능포지션인 선수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대학교 1,2학년 때 포수를 보고 올해 잠시 팀을 위해 투수라는 포지션도 마다하지 않으며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인하대학교(이하 인하대) 스포츠과학과 18학번 민성우가 이번 <U-레카>의 세 번째 주인공이다. 


  민성우와의 인터뷰는 총 2편으로 나누어 게재한다. 유년기 때부터 시작된 야구와의 만남, 고교시절 그의 플레이, 대학입학 후 3년간의 야구 이야기와 남은 1년간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 스케이트 소년에서 야구소년으로,,, 


  민성우는 유치원에 다닐 시절 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하였다.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던 그였지만 4살 때부터 TV를 볼 때 야구 경기만 볼 정도로 유년기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했던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에 야구 경기를 보다 야구에 더욱더 빠지게 되었다. 그 후 4살 위인 형과 동네야구를 하다가 집 근처인 동막초등학교에서 야구선수 모집 소식을 듣고 형과 함께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야구를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지만, 그가 한 포지션에 정착한 건 고등학교 3학년 다소 늦은 시기였다. 중학교 시절 투수를 위주로, 고등학교 시절에는 야수 위주로 병행을 하였던 그, 남들은 고등학교 입학 후, 빠르면 중학교 때부터 한 포지션에 정착을 하는데 그에 비해 민성우는 멀티 포지션으로 딱히 하나 정해진 포지션이 없었다. 민성우는 어깨가 좋다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포수라는 포지션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게 정착한 포지션이기에 기술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그 기술을 보완하는 과정이 다소 힘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이 그라운드 안에서의 감독역할이다 보니 선수들을 리드하고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꼈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수마스크를 잡기로 하였다.

▲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포지션에 임했던 민성우 (출처 : KBSA 홈페이지)

남들보다 늦게 정착하였고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신경을 쓰고 투수와의 합도 많이 맞춰야 하는 포지션이며 드래프트를 앞두었던 고등학교 3학년 시기이기에 정신적인 면과 체력적인 면 모두 힘들었을 민성우이기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진했을 수도 있었지만, 모두의 걱정과 달리 고교 주말리그 전, 후반기 인천&강원권에서 타점상과 후반기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공격적인 기량에서도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민성우였다.

▲ 타점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민성우 (출처 : KBSA 홈페이지)

◆ 고민없이 인하대를 택한 이유


  민성우는 고교 시절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지만 계속 야구를 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기로 했다. 인하대 외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다른 대학교에도 합격했으나 그는 인하대를 택했다. 민성우에게 많은 대학교 중 인하대를 택한 이유를 묻자 “초중고 시절 모두 인천에 있는 학교를 나오기도 했고 인하대 정원배 코치님께서 포수 출신이셔서 그 코치님께 체계적으로 많이 배우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인하대를 택하게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입학한 후 본인이 생각한 인하대의 장점에 관해 묻자 “학교 지원이 아낌없어요. 또 감독님, 코치님들도 선수들에게 강압적이기보다 맞춰가려고 해주는 스타일이에요. 팀 분위기도 자율적인 분위기로 1학년이면 4학년 선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그런 불편함 하나 없이 선배들이 먼저 후배들에게 다가와서 서로 소통도 잘 되고 장난도 잘 치면서 또 서로 피해 주지 않으려고 다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라며 인하대의 장점을 아낌없이 퍼부어 이야기했다. 


  대학 생활을 하며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그는 한 학년 선배인 주장 김승민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제가 실수를 해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무너진다 싶으면 승민이형이 먼저 와서 격려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려고 해요. 제가 1학년 때부터 운이 좋아 시합을 많이 뛰었는데 먼저 다가와 긴장도 풀어주고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알려줘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이어 동기들 또한 자주 소통하며 옆에서 좋은 말도 많이 해주며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 인하대 민성우가 타격 후 타구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출처 = 김진아)

◆ 장점은 강한 정신력과 좋은 어깨! 


  대학을 진학한 후 고교 시절과 야구선수로서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자 그는 고교 시절 한 경기 때 잘 안되면 침체기가 길어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약했지만, 대학에 오면서 실수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잊어버리고 다음 게임에 더 잘하도록 준비하게 되며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전했다. 


  민성우에게 야구선수로서의 장점에 관해 묻자 “제 신체조건에 비해 힘이 좋아요. 어깨도 좋다 보니 도루저지에 자신도 있고 방망이도 중장거리 타자이다 보니 그거에 비해 컨택부분도 좋은 것 같아요”라며 자신 있게 자신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아직 포수에서 블로킹 적인 부분에서 약하지만, 반복훈련을 하면서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롤모델은 양의지 선수와 허도환 선수!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민성우는 “양준혁 선수처럼 홈에서 1루까지 전력으로 뛴다. 이런 느낌으로 열심히 하는, 실력도 좋고 인성도 좋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라며 항상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하고 투지력이 있어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런 민성우의 롤모델은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KT 위즈 허도환’이다. “양의지 선수든 대한민국의 최고의 포수잖아요.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투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포수리드 면을 배우고 싶어요. 또 허도환 선수는 어쨌든 백업선수로라도 모든 팀에 필요한 선수에요. 프로야구에서도 오래 롱런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보니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두 분이 제 최고의 롤모델입니다” 


  민성우와의 인터뷰 ②편에서는 올해의 야구 생활과 남은 대회, 그리고 내년 마지막 아마야구 시즌을 보내는 그의 각오를 더 자세히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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