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우 감독 마음속의 1옵션! 피하지 않고 싸우는 투수, 동강대학교 김지석

조회수 2020. 9. 7. 14: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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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대학교 2학년 김지석. 사진출처 = 동강대학교 김지석 선수>

홍현우 감독 마음속의 1옵션, "조정호, 김지석, 김우현은 우리의 1옵션 투수입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지난 드래프트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돌아온 김지석 

훌륭한 디셉션을 가진 좌완 투수 

피하지 않는 투구, "절대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습니다" 

체인지업 그립 변화를 줘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는 경기 운영 

동강대학교 2학년 김지석


[KUSF = 글, 영상 권유성 기자, 사진 동강대학교 김지석 선수]


[Pick Me] 시리즈는 올해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반 선수 중 각 프로야구 구단별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에 대한 선수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만든 시리즈입니다. 


  이번 시즌 대학야구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강대학교 김지석’을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가 열리는 천안 야구장에서 만나 볼 수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동강대학교 홍현우 감독의 마음속에 1옵션이 있다. 바로 동강대학교 투수 ‘조정호, 김지석, 김우현’이다. 홍현우 감독은 “조정호, 김지석, 김우현은 우리의 1옵션 선수들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홍현우 감독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이다. 


  김지석은 제주남초등학교, 제주 제일중학교, 전주 고등학교를 차례대로 졸업하고 2년제 학교인 동강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김지석은 고등학교 시절 통산 93과 2/3이닝에 4승을 거두었고 방어율 3.73, WHIP(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률) 1.2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쉽게 프로 구단에 지명을 받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구속, 컨트롤, 경기 운영 모두 좋았지만 후반에 갈수록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구속, 컨트롤, 경기 운영 모두 하락한 것이 지명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이어서 동강대학교에 진학한 이유도 설명했다. “어느 학교에 갈지 고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께서 2년제에서 열심히 해서 빨리 프로 지명도 받을 수 있고, 혹시 지명받지 못하더라도 4년제로 편입을 해서 2번 기회를 노려보자고 하셔서 결정했습니다”

<김지석 고등학교 기록. 사진출처 = KBSA>



김지석은 이번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아쉬웠고, 보완할 점을 2년 동안 잘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드래프트 당시 현장의 평가는 구속, 구위가 아쉽다는 평가였다. 이점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 보다 웨이트,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좋아졌습니다. 또 많이 먹으면서 체중도 늘었기 때문에 스피드도 올라온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교 시절보다 3~4km 정도의 구속 상승이 있다.


  김지석은 좌완 오버핸드로 훌륭한 디셉션을 가지고 타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공략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투수다. 훌륭한 디셉션 동작은 어릴 때부터 완성했던 동작이라고 한다. 더불어 타자를 상대하는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좌타자, 우타자를 상대하기에 충분하다. 직구는 최고 143km까지 던질 수 있고 평균 139~140km다. 여기에 120km 후반대의 체인지업과 120km 초반대의 슬라이더를 던진다. 


  이어서 구종 완성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포심의 완성도는 90%입니다. 제구는 잘 되지만 볼 끝이 아직 부족합니다. 체인지업은 80%입니다. 떨어지는 각이나 스피드는 좋지만 제구가 가끔 흔들립니다. 가장 부족한 구종은 슬라이더입니다. 완성도도 50%로 가장 떨어집니다. 스피드나 떨어지는 각도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부족한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꾸준히 보완하고 있으며 팀 동료에게도 물어보고 그립에도 변화를 주며 연마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 운영도 굉장히 뛰어나다. 김지석은 구위로 눌러 잡는 투수보다는 타자를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이런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훌륭한 제구력이 필요하다. 김지석의 제구력은 굉장히 좋다는 현장의 평가를 받는다. “투수를 처음 했을 때부터 제구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 장점을 잘 이용해서 지금은 몸 쪽, 바깥쪽 낮은 코스에 넣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은 보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타자와 승부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우선 절대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습니다. 공 개수가 많아질수록 투수가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빨리 승부를 보려는 스타일입니다. 또 빠른 템포를 통해서 타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면서 우위를 점합니다”

 이러한 경기 운영을 능력은 감독의 기대에 부흥함과 동시에 마음속의 1옵션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김지석은 2019시즌 1승에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방어율 0.75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체인지업에서 찾을 수 있다. 체인지업을 보완하면서 좌타자뿐만 아니라 우타자에게도 던지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체인지업을 보완하면서 그립을 바꿨는데 이점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전과 지금의 차이점은 그립에 살짝 변화를 주었는데 과거에는 체인지업으로 맞춰 잡는 구종에 불구했지만 지금은 결정구로 사용할 만큼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석 대학교 기록. 사진출처 = KBSA>

나날이 발전해온 김지석의 실력은 프로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고등학교 시절 부족했던 구속, 보조 구종의 유무를 또한 많이 보완한 상태다. 또 선수 활용도 측면에서도 구단에 꼭 필요한 투수다. 김지석의 한계 투구 수는 80~100개로 선발, 롱 릴리프로 활용이 가능하다. 본인의 투구 유형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무리보다는 선발 또는 중간으로 활약하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팀이 많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멤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많이 이겨서 전국 대회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만나서 잘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좋은 결과 내고 싶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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