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스포츠 현장은 응원단과 선수, 관중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매력"후라씨 인터뷰 ②

조회수 2020. 7. 29. 10: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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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라씨의 강점은 연습 환경과 차별화 된 안무 동작

- 대학스포츠 응원 현장은 응원단, 선수, 관중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매력 

- "응원도 맞붙는 상대가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 타 대학 응원단과의 활발한 교류를 원한다. 

- "선수들과 경기 현장에서 빨리 만나고파"

[KUSF=글, 사진 김하정 기자]



후라씨가 직접 겪은 대학스포츠 현장은 어떤 느낌일까?

경기 현장의 중심에 있는 후라씨는 그들이 보고 느낀 점과 현장이 주는 매력을 활용하여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더 큰 에너지와 즐거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 후라씨는 대학스포츠와 응원문화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2부에 그 이야기들을 담아보았다. 


Q: 앞서 말씀해주신 대로 교내 공연과 기타 활동을 비롯한 많은 응원 현장에 서 보셨을 텐데 대학스포츠 응원 현장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일반 공연에 가게 되면 응원이 일방적인 부분이 있어요. 관중들의 참여가 부족한 편인데, 대학스포츠 경기를 가게 되면 관중들도 응원단과 하나가 되어서 함께 선수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힘들더라도 관중들이 함께 응원하는 소리를 들으면 거짓말처럼 힘이 생겨서 더 힘차게 응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다 보면 어느새 선수들에게 이입이 되어서 경기에서 이기면 하루 종일 기쁘기도 하고 지면 하루 종일 서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응원단이랑 선수들이랑 관중들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대학스포츠 응원 현장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Q: 대학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 저희가 경기 중간 쉬는 시간마다 공연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응원을 보여줘야 선수들이랑 관중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 피자 나눔같이 관중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이벤트 기획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Q: 다른 대학 응원단보다 자신 있는 후라씨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많은데 굳이 뽑자면, 저희가 연습실이 넓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도 있고 거울 비치도 잘 되어있는 편이며 에어컨도 빵빵해서 연습 환경이 좋은 편입니다. 

: 안무가 예쁘고 차별화된 후라씨만의 동작들이 많은 편이에요.


Q: 안무는 직접 짜시는 건가요? 

: 저희가 직접 짜진 않지만 위 기수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고정 안무나 동작들이 있습니다. 


Q: 다른 대학교랑 합동 응원전을 하기도 하나요? 

: 저희는 경험해본 적이 없긴 하지만 예전에 용인대학교랑 축구 경기에서 합동 응원전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작년에도 다른 학교에서 제안이 오긴 했는데 시간 조율에 어려움이 있어서 무산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후라씨가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먼저 대학스포츠가 학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응원 문화도 침체가 온 것 같아요. 타 대학 응원단들도 홈경기가 아니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는 경우가 적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희도 올해도 2년째 활동하면서 타 대학 응원단을 본 적이 없어요. (웃음) 노는 것도 친구가 있으면 더 재미있듯이 응원도 맞붙는 상대가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소망이 있다면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대학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타 대학 응원단이랑 응원전을 펼치고 싶습니다. 


또 이렇게 코로나로 외부 공연이 없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새로운 응원가나 응원 동작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중앙대학교만의 응원 문화를 발전시키고 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Q: 기사에 꼭 싣고 싶은 후라씨의 모습이 있을까요? 

: 지난 겨울방학 때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 있어서 각자 지원서를 쓰고 각자 면접을 보았는데 셋이 다 붙어서 해외 현장에서 치어리딩 공연을 했어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여 신나고 다 같이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기사에 싣고 싶습니다.

▲ 베트남 현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 중앙대학교 응원단 후라씨 제공]

Q: 마지막으로 현재 U-리그가 하나둘씩 개막을 하고 있어요. 열심히 경기를 준비 중인 중앙대학교 선수들께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로 경기를 함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후라씨는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항상 중앙대학교 선수들의 승리를 멀리서나마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선수분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고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경기장에서 땀 흘리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선수분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빨리 보고싶어요. (웃음) 

: 아쉽게도 많이 보지 못해 아쉽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몸 잘 챙기세요. (웃음) 


후라씨는 현장에서 선수 및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그들의 입장을 공감하기 위해 후라씨만의 방법으로 응원을 펼쳤다. 그리고 더 나은 응원 문화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었다. 마냥 밝은 모습 속에 응원단에 대한 소신 있는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들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고 무대 위의 힘찬 모습이 더욱 기대되었다. 하루빨리 단원 모두가 무대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펼쳐질 중앙대학교 응원단 ‘후라씨’의 행보를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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