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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라이징스타] 2019년 'U리그 최다득점' 고려대 강민완, 올해는 우승을 노린다!<2>

조회수 2020. 7. 29.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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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결정전 경기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강민완의 모습 / 사진 제공 = 이예진]

-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연기된 후 훈련과 학업에 집중하며 위기를 기회로

- 올해의 목표는 U-리그와 정기 고연전(연고전) 우승!

- 10년 후에는 '최고의 국가대표 선수 강민완'이 되는 것이 목표 


[KUSF = 글 이세정 기자, 사진 제공 = 이예진]

‘라이징 스타’란 유망주, 떠오르는 스타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U라이징스타>는 U-리그에서 활발히 경기에 참여하며 두각을 보이는 유망주, 떠오르는 대학 선수를 소개하는 시리즈이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최다 득점’, ‘최다 포인트’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준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의 강민완(89/FW)이다. 


지난해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를 강타한 라이징 스타가 있다. 바로 득점 19개,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수로 최다포인트 상을 수상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강민완(89/FW)이다. 고학번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센스와 실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피지컬도 갖춘 강민완은 대학 무대를 밟은 첫해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강민완은 특유의 골 감각과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입학하자마자 주전으로 경기에 임하며 고려대의 득점을 책임져왔다. 그는 지난해 경기 당 평균 1.27점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왔다. 그는 득점 2위인 김효석(연세대학교, 61/FW)에 경기 당 평균 0.52점을 앞서는 기록을 보여줄 만큼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의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지난해 고려대의 득점을 이끌어온 고려대의 라이징 스타이자 키플레이어로 꼽혀온 강민완을 만나보았다. 강민완과의 인터뷰는 총 2편에 나눠 게재한다. <1편> 에서는 강민완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보았다. 이번 편에서는 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연기 ... “학업과 운동에 집중하며 잘 생활하고 있어요.” 


2020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는 당초에 3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일이 10월로 잠정 연기된 상태이다. 시즌이 미뤄진 요즘 강민완은 훈련과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분명 코로나19로 인해 좋지 않은 점도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이를 기회로 삼아 운동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고려대 자체 아이스링크에서 매일 팀 훈련을 하고 있고, 1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강의를 듣고 있기 때문에 과제도 엄청나게 많아져서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이번 학기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하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바깥 활동에 대한 여러 통제가 있다 보니 활동이 제한적이어서 친구들을 가끔 한 번씩 만나는 것 외에 특별히 하는 것은 없어요. 그래서 몇 달째 웨이트 트레이닝과 하체 코어 운동에 집중했더니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코로나로 인해 아무래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나름대로 잘 생활하고 있어요.”라며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에게 하루하루가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강민완은 코로나19로 인해 통제된 생활 속에서 여러 스트레스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통제된 생활로 활동에 제한을 받다 보니 스트레스가 생기는 건 당연하죠. 이전과 달리 친구들과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못 가보고 있어요. 또한, 학교에서 대면 수업도 못 하니까 비대면 강의를 듣고 팀 훈련 후 과제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사실 저보다는 올해 신입생(20학번)들이 학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 해봤는데 그게 좀 안타까웠어요. 1학년 학기 초에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느라 정신없었을 시기인데 말이죠.”라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의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이스하키를 통해 해소하고 싶다는 그는 “아무래도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언제 코로나19가 종식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반기에는 U-리그가 시작되니까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다 날려 버려야죠. 뭐.”라고 말하며 아이스하키를 향한 사랑을 또 한 번 드러냈다.

[한양대와의 U-리그 맞대결에 임하고 있는 강민완의 모습 / 사진 제공 = 이예진]

◇ “개막은 연기되었지만, ‘우승’을 위해 U-리그 훈련에도 매진 중이에요.”


그는 고려대 팀원들과 함께 하반기에 개막할 U-리그에 대비한 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고려대는 자체 아이스링크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아이스링크를 대관하여 훈련을 진행하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그는 “고려대는 자체의 아이스링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체계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지속해서 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해 왔어요. 감독님께서는 단 1명이라도 선수 본인만 하고자 한다면, 오후 팀 대관 외, 아침 시간에 별도로 자율대관도 잡아 주시고 있어요. 선수가 운동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죠. 팀 훈련 시간에는 감독님께서 라인을 계속 조정해 보시기도 하고, 필요한 지상 훈련도 해요. 아이스 훈련에서는 각 전술, 그리고 1대1, 2대1, 숏 게임 등을 하고 있어요. 훈련을 계속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듯해요. 그리고 오세안 코치님이 새로 오셔서 팀 분위기도 아주 좋아요. 이렇게 U-리그에 대비해서 계속 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U-리그에 대비해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에서는 어떻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지 전했다. 


훈련을 할 때, 지난해와 달라진 점도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을 겪는 선수들이 있어 선수층이 부족했던 고려대는 3개의 조로 나누어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지난해보다 더 탄탄해진 선수층을 바탕으로 4개조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4개조로 훈련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야 4개조가 모두 투입될 텐데, 각자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할듯해요.”라는 말과 함께 선수 모두 다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16학번의 졸업과 함께 U20 국가대표로 강민완과 함께 선발되었던 박형은(11/FW)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신입생들이 대거 입학했다. 그는 “작년 U-리그에서는 부상당한 선수들로 인해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체력에 밀려 번번이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에 아쉽게 패하곤 했어요. 올해는 최고의 평가를 받는 신입생들도 들어왔어요. 고려대를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졸업을 하긴 했지만, 20학번의 입학으로 선수층도 더 탄탄해졌고 다들 정신적으로도 무장되어 있어 올해는 지난해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요. 다들 U-리그와 정기 고연전(연고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라며 신입생의 입학으로 더욱 다양한 선수를 보유하게 된 고려대의 분위기를 알렸다. 


U-리그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는 U-리그를 향한 당찬 포부도 전해왔다. “올해가 고려대에 입학하고 두 번째 U-리그인데요. 작년에는 매번 연세대에 아쉽게 지는 경험을 했어요.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매번 수치상으로 졌어요. 패배도 인정해요. 그렇지만 고려대 선수들은 (선수층이 두터운 연세대에 비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 부분에서는 그들을 이겼다고 생각하기에, 저희는 좌절하지 않았어요. 올해는 중심학년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각 대학팀도 전력이 한층 보강되었기 때문에 작년과 또 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 보다, 기량이 많이 오른 다른 대학은 물론, 특히 연세대에 어떻게 승리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U-리그는 고려대의 우승이 당연합니다.”라며 라이벌인 연세대에 대한 선전포고와 함께 U-리그에 참여하는 각오를 밝혔다. 



◇ 대학 선수 강민완, “U-리그와 정기전(정기 고연전/연고전) 우승이 목표” 


강민완은 승리를 위해 경기가 있는 날마다 하는 루틴이 있다고 한다. 그는 “경기가 있는 날, 저만의 루틴은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이미지트레이닝, 둘째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에요. 이 중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미지 트레이닝은 U20 국가대표팀 훈련 당시 이창영 코치님께서 알려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눈을 감고, 그날 있을 시합을 떠올리며 미리 머릿속으로 경기를 뛰어 보는 것이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후 실제 시합에 들어가면 마음도 편해지고, 플레이가 간결해지면서 움직임이 좋아지더라고요.”라고 말하며 경기 전 자신의 루틴을 밝혔다. 


이러한 그에게 대학 생활 중의 목표는 아주 분명했다. 그는 대학생으로서 학업 생활에 열중하면서도 운동선수로서 경기에서 승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완은 앞으로 남은 3번의 U-리그 우승과 정기 고연전(연고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날마다 정진하고 있다. 


그는 “대학생으로서 우선 학업에 충실하고, 운동선수는 물론이지만, 일반 학생들도 많이 사귀고 교류하면서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며 좀 더 많은 경험도 하고 싶어요. 또한, 운동선수로서는 당연히 남은 세 번의 U-리그 우승과 정기전의 승리가 목표이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요.”라며 남은 대학 생활의 목표를 전했다. 



◇ 10년 후의 강민완, “성인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할 것입니다.” 


올해 초 U20 국가대표팀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본 강민완은 앞으로는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서 인정받아, 빠른 시일 내에 성인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그는 조민호(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87/FW), 김기성(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FW/1), 김상욱(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FW/19) 선수처럼 국가대표로서 맹활약하고 싶다고 한다.


오랫동안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강민완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묻자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경험도 많고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것’이라고 답하였다. 그는 “31살의 강민완이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선수로서 맹활약하고 있을 거라고 말하면 꿈 깨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꼭 그렇게 되고 싶어요. 오랜 시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모든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꿈이기도 하고 선수로서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니까요.”라고 말하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상남자? 운동할 때에는 거침없지만, 내면은 부드러운 남자’라고 말한 강민완은 당찬 포부와 함께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아이스하키를 향한 열정을 통해 자신의 목표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는 그는 오늘도 아이스하키와 함께 하루를 걸어간다. 



tpwjd34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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