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축구 클챔 출사표①] 클럽챔피언십 최초 3연패를 노린다! 한국체대 FC천마

조회수 2020. 7. 2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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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 FC천마 (사진 제공: 이경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서는 1대학생 1스포츠 문화 조성 캠페인 ‘What’s your sports?’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KUSF 클럽챔피언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 클챔출사표는 KUSF 클럽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클럽 대표를 만나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KUSF=이가현 기자] 창단 10주년. 클럽챔피언십 최초 2연패 달성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클럽이 있다. 바로 한국체육대학교의 여자축구동아리 FC천마다. 2연패를 넘어 KUSF 클럽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하는 FC천마의 11대 주장 이경서(사회체육학과 18학번)를 만났다.


FC천마는 2010년에 창단되어 10년째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체육대학교의 여자축구동아리로, 현재 4학년 8명, 3학년 4명, 2학년 8명, 1학년 9명이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훈련은 주 3회 송파 여성 축구단과 송파 여성 축구장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주장 이경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송파 여성 축구단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사이버 축구강의로 꾸준히 영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송파 여성 축구단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 “학교에 있는 시간에는 기본기를 다지거나 체력 및 근력 단련 등 꾸준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이경서가 소개하는 팀의 장점은 협력 수비와 빠른 역습이다. 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모든 선수가 참여하는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이를 역습으로 이어가는 플레이에 중점을 둔다. 그 밖에도 다양한 패스를 시도하며 여러 공격 루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 다른 팀들에 비해 작은 체구를 보완하기 위한 짧은 패스플레이와 상대 팀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것이 이 팀의 전략이다. 


▲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 FC천마 (사진 제공: 이경서)

FC천마는 인터뷰 내내 ‘팀’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의 키플레이어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가 아니라 모든 선수의 이름을 모두 언급했다. 주장 이경서는 "항상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해 골을 막고 볼을 빼앗아 연결해주는 정민지, 최지현, 김혜영, 진수빈, 김민정 선수, 허리에서 볼을 받아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를 비롯한 이소현, 전영은 선수, 팀원들에게 받은 볼을 멋진 골로 완성해주는 김하현, 조수인, 김은수, 전상은, 박영언, 허혜주 선수, 앞으로 천마를 이끌어 나갈 개성 넘치는 1, 2학년 팀원들 모두 우리 팀에 빠져서는 안 될 소중한 키플레이어다"라고 답했다.


날이 갈수록 아마추어 여자축구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클럽팀들의 경기력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많은 대학교에서 팀들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강호가 등장하기도 한다. FC천마는 특정 팀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기보다는 자신들에게 집중했다. 항상 팀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나누면서 지난 경기보다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FC천마는 클럽챔피언십 2연패 이외에도 제4회 인천대학교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 우승, 2019 K리그 퀸컵 3위 등 아마추어 여자축구 최강자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FC 천마는 이런 좋은 성적의 비결로 선수들의 꾸준한 노력과 팀 단합, 졸업생 선배들의 관심과 응원을 꼽았다. 


이렇게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부담감이 따라오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올해는 FC천마가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인 만큼 그 정도가 더 크다. 그러나 FC천마는 이 부담감을 동기부여로 삼아 ‘천마의 오늘’에 집중한다. 주장 이경서는 “천마만의 경기를 펼친다면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 FC천마 (사진 제공: 이경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경기장에 선 매 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그중에서도 FC천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바로 KUSF 클럽챔피언십 2019 결선대회 결승전 경기다. 이 경기에서 FC천마는 이화여자대학교의 ESSA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KUSF 클럽챔피언십 축구 종목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 주장 이경서는 “경기장 안과 밖에 있는 우리 팀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히 경기에 임했고, 그 간절함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루어졌다. 다 함께 울고 웃으며 기뻐했던 기억이 깊이 새겨져 있다’며 이 경기를 추억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아마추어 축구대회들이 취소,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FC천마 역시 구장 사용, 인원 문제 등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인 만큼 KUSF 클럽챔피언십은 FC천마에게 소중한 기회다. FC천마의 이번 목표는 단연 대회 3연패다. 마지막으로 주장 이경서는 “코로나 19 없는 세상에서 마음 편히 팀원들과 웃으며 땀 흘릴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또 열심히 준비하여 꼭 3연패를 이뤄내 팀의 명성에 기여하고 팀원들과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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