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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성대회] 화려한 플레이의 연속! 고성대회 1일차 대회 리포트

조회수 2020. 7. 7. 18: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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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성균관대 임성진

[KUSF=고성/ 글 목하경 기자, 사진 서해슬 기자] 7월 6일 경상남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정규 시즌을 진행하지 못한 채 치러진 첫 정규 대회였기 때문에 긴 비 시즌 기간 동안 준비했던 각 대학의 멋진 경기들을 볼 수 있던 첫날이었다.

■ A조 (명지대 vs 인하대)
▲모여서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인하대 선수들

 A조 첫 경기는 인하대와 명지대가 맞붙었다. (28-26, 25-20, 25-21) 3-0으로 승자의 미소는 인하대가 머금었다. 인하대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명지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셧아웃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은 1세트 막바지 듀스로 이어지며 양 팀의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되는 듯했다. 하지만 듀스 끝에 1세트를 승리한 인하대는 이어진 2,3세트, 찬스 상황마다 차분히 점수를 쌓았고 명지대는 범실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인하대에게 점수를 내어주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신호진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인하대의 에이스 신호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총 23득점 중 서브만 6득점을 기록하며 서브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신호진의 강력한 서브로 인하대에 찬스 상황을 가져다주었고, 중요한 상황마다 공격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공격뿐만이 아닌 리시브 효율 또한 50%를 기록하며 만능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오랜만에 치러지는 정규 경기에 대해 그는 ”오늘 전체적으로 팀 내 분위기가 많이 살아나진 않았다. 그래도 경기 위기 순간마다 1학년 선수들이 잘 버텨주어서 경기가 좋게 풀린 것 같다."라며 짧은 경기 총평을 밝혔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 좋은 흐름을 이끌었던 인하대였지만, 세트 후반 연달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신입생 위주로 시합을 진행하다 보니, 경험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신입생들이 잘 버텨주어서 이번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선수들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2세트는 신호진의 서브가 빛났던 세트였다. (16-12) 상황, 신호진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이어진 (17-12) 신호진의 강력한 서브로 인하대가 다시 한번 더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18-12 또다시 신호진의 서브가 폭발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브에 대한 감이 좋아 보인다는 질문에 그는 최근 서브 자세를 바꿨는데 완벽하지가 않아서 우려가 있었지만, 길게 공을 보내자는 생각으로 때렸는데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서브에 대한 변화를 알 수 있었다. 

(경기대 vs 성균관대)
▲서브 동작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대 임재영

 A조의 두 번째 경기는 경기대와 성균관대가 만났다. 대학배구 강팀으로 불리는 두 학교가 만나 승리의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였다. (25-19, 21-25, 18-25, 25-21, 15-11) 3-2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성균관대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에이스 임성진 (18점)을 앞세워 오흥대(16점)와 강우석(15점)이 힘을 보태며 성균관대의 탄탄한 공격 라인을 보여주었다. 

경기대는 임재영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6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지만, 범실로만 41점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의 승리를 내어주었다.

1세트는 성균관대의 승리였다. 하지만 2, 3세트 임재영의 활약으로 연달아 경기대가 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내어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4세트 블로킹 득점으로 기분 좋게 문을 연 성균관대는 세트 막바지 경기대의 범실로 4세트를 이기며 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인 5세트에서 성균관대의 견고한 벽이 힘을 발휘했다. 세트 초반부터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린 성균관대는 (11-14) 마지막 점수까지 정승현의 블로킹으로 경기의 승리를 장식했다.

[A조 주요 선수]

박성진(명지대) 2학년/레프트/188cm, 76kg

신호진(인하대) 2학년/레프트, 라이트/190cm, 85kg

임재영(경기대) 4학년/레프트/191cm, 79kg

임성진(성균관대) 3학년/레프트/194cm, 85kg

■ B조 (경남과기대 VS 한양대)
▲모여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한양대 선수들.

 3번째 순서로 치러진 B조의 첫 번째 경기는 경남과기대와 한양대가 맞붙었다. 한양대는 양쪽 날개 김선호와 박창성이 모두 10득점을 올리며 (25-20, 25-19, 25-18) 3-0으로 경남 과기대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경남과기대는 노정균(15점), 진장우(11점)가 분전했지만, 한양대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한양대에 비해 10개나 많은 범실(28개)을 기록하며 조직적인 면에서 아쉬운 점을 보였다.

▲ 공격 성공률 100%를 달성한 김선호가 서브 동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김선호는 공격 성공률 100%를 달성하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는 좋은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오랜만에 치르는 정식 경기라 많이 풀렸던 부분들이 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올해 첫 정규 대회인 만큼 다 같이 의사소통하며 경기를 치르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규리그를 치르지 못하는 기간 동안 간간이 휴식도 취하며 학교에서 훈련을 통해 체력을 다졌다며, 단체 훈련을 통해 볼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을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 승리가 목표라고 말하며 당찬 포부를 말했다.

(조선대 VS 중부대)
▲득점 후 팀원과 파이팅을 다지는 여민수.

 이 날의 마지막 경기는 조선대와 중부대가 맞붙었다. 중부대가 (25-20, 25-22, 25-19) 3-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 공격수인 여민수와 윤길재가 각각 16점, 15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 날 경기는 중부대의 견고한 벽이 눈에 띄었다. 처음 주전으로 출전한 문채규가 총 9득점 (공격 6점, 서브 1점, 블로킹 3점)을 올리며 중부대의 중앙을 책임졌다.

 경기가 끝난 후 중요한 순간마다 톡톡한 활약을 보여준 문채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오랜만에 치르는 정규 경기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번 대회부터 처음 주전으로 발탁되어 뛰게 되어 두렵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이었는데 형들이 좋은 볼을 올려줘서 경기를 잘 펼칠 수 있었다”라는 대답을 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처음 선발 출전으로 뛰게 된 문채규가 경기전 몸을 풀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뛰게 된 그는 비시즌 동안 기본기와 블로킹 위주의 운동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1,2 세트 초반, 양 팀 모두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세트 중반 펼쳐진 찬스 상황마다 중부대는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으며 조선대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경기 순간순간마다 중부대의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가 눈에 띄었는데, 문채규는 코로나19로 인해 팀 내에서 매일 자체 연습을 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이 터뜨린 그는 “스스로가 느끼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는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3세트 초반 중부대는 연달아 조선대에게 점수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본인의 블로킹과 속공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그래도 형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 대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B조 주요 선수]

노정균(경남과기대) 2학년/레프트/192cm, 82kg

김선호(한양대) 3학년/레프트/188cm, 83kg

문지훈(조선대) 4학년/센터/196cm, 85kg

여민수(중부대) 4학년/레프트/188cm, 7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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