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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Me] 광주에 마리아노 리베라가 있다? 동강대학교 파이어볼러 조정호 - [1]

조회수 2020. 7. 7. 18: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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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Me] 시리즈는 올해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 각 프로야구 구단별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에 대한 선수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만든 시리즈입니다.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신장 191cm, 체중 100kg, 엄청난 피지컬의 소유자

빠른 공 평균 구속 150km 이상의 파이어볼러, 최고구속은 157km

“제 롤모델은 마리아노 리베라입니다.”

“제구력을 잡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속구를 중심으로 마무리에서 활약하고 싶습니다.”

올해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

“후회 없이 해보고 싶습니다.”

동강대학교 조정호

[KUSF=권유성 기자] 올 시즌 대학야구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강대학교 조정호’를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홍익대학교와 동강대학교 경기가 끝난 후 만나 볼 수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경기 전 다른 팀에서도 관심을 끄는 선수가 있었다. 빠른 공 최고구속 157km에 평균 구속이 150km를 넘는 선수가 동강대학교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동강대학교 투수코치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질문했더니 “빠른 공 평균 구속이 150km가 넘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평균 구속 155km까지 나옵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스카우터는 “오늘도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50km를 넘긴 것 같습니다.”라며 답했다.

올해 조정호는 광주에 있는 2년제 전문대학교인 동강대학교를 졸업하며 2021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조정호는 광주 화정초등학교, 광주 충장중학교, 광주 제일고등학교를 차례대로 졸업했다. 2018년에는 성영재 감독의 지도하에 정해영, 조준혁, 김창평과 함께 8년 만에 광주일고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시키는 데 한몫했다.

조정호와 야구의 만남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시작됐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베이징키즈’에 속한다. 당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큰 공을 세운 윤석민, 이용규 선수를 보고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조정호는 지난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아쉽게 프로구단에 선택받지 못하면서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2년제인 동강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4년제 대학도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제 목표는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년간 열심히 다듬어서 빨리 프로구단에 입단하고 싶어서 2년제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 지명’이라는 목표를 가진 조정호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면서 앞선 투수가 위기 상황을 만들었을 때 자신 있는 투구로 위기를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조정호도 ‘마무리 투수’가 자신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변화구 피칭보다 포심과 커터,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제가 포심에 자신 있고, 포심 위주의 피칭이 많아서 마무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7월 2일 인하대학교와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동강대 조정호

조정호는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선수답게, ‘클로저’ 답게 포스와 체격 조건 또한 좋다. 신장 191cm에 체중은 101kg으로 마운드에서 포스를 뿜어낸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신장이 작았습니다. 1년을 쉬고 난 후 신장 189cm에 체중이 90kg으로 1년 사이에 확 컸습니다.”

큰 신장에서 나오는 150km대의 빠른 공은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공이다. 하지만 많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본인이 중간, 마무리에서 던지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포심, 투심, 슬라이더를 던지고 커브는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서 경기를 통해서 연마하고 있다고 한다. 연습경기에서 찍힌 최고구속은 포심 157km, 투심 147km, 슬라이더 144km다.

이렇게 꾸준하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은 훈련을 통해서 갈고 닦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피칭훈련을 하고, 캐치볼은 롱토스할 때 포물선을 그리면서 감각을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웨이트 훈련을 중요시 생각하지만 웨이트보다는 전신을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며 답했다. “실전에서는 경직되지 않은 자세로 최대한 부드럽게 하고, 왼발이 지면에 닫기 전에 가슴이 타자한테 최대한 보이지 않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구속이 많이 올라왔습니다.”라며 자신만의 훈련, 투구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시즌 코로나 19로 인해 몸을 만들기 힘든 상황에서도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조급하지 않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속구 투수의 영원한 숙명, 제구력에 대한 숙제도 남아있다. 조정호도 제구를 잡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도 제구력이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구력을 잡기 위해서 폼을 일정하게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대한 홈플레이트 쪽으로 전진해서 던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공 한 개에 흔들리지 않고 최대한 루틴을 지키면서 마운드에서 냉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냉정함을 유지하고,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 “우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빨리 털어내는 편입니다. 하지만 기복이 조금 심하고, 성격이 조금 급합니다. 저도 제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마운드 위에서 호흡에도 신경을 쓰고 차분히 던지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슬럼프가 와도 저만의 루틴을 지키려고 하고, 좋지 못한 상태로 100개를 던지는 것보다 최고의 상태로 10개를 던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라며 마운드 위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조정호가 동강대학교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홍현우 감독님과 팀 동료들의 역할도 컸다. “우선 힘들었던 시기에 홍현우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 동료들도 격려를 해줘서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고등학교 동기이자 많은 추억, 고생을 함께한 안정훈, 김태윤 선수가 있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정호는 자신의 롤모델을 소개했다. “제 롤모델은 마리아노 리베라입니다. 저와 피칭 스타일이 비슷하고 오랜 시간 전성기를 유지한 선수입니다. 또 힘들었던 시기를 잘 이겨낸 선수라서 저도 리베라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포부, 각오에 대해서도 말했다. “올해 대학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자신 있게 투구하는 좋은 투수가 되고 싶고, 이번 시즌 약점을 잘 보완해 후회하지 않도록 독하고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라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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