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수술로도 치료 가능해

조회수 2020. 11. 10. 14: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파킨슨 병은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관절이 굳어지는 강직,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떨리는 진전 3가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파킨슨 병은 뇌안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감소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도파민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약들이 그렇듯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약제에 내성이 생기게 되어 효과가 줄 게 됩니다. 다른 약물 내성과는 달리 약효가 주는 것 뿐 아니라 약물로 인해 체내에 도파민이 너무 과해지면 파킨슨병과 반대로 의도치 않게 움직임이 과하게 발생하는 이상 운동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원래 증상인 서동, 강직보다도 더 불편해하는 증상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약물복용 초반에는 약효가 장시간 유지되지만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물 효과가 빨리 감소하게 됩니다. 이 때 약물 농도를 올리면 이상 운동증이 심해지고 농도를 줄이면 본래의 증상들이 심해져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뇌심부 자극술이란 뇌 안쪽 깊은 곳에서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작은 핵에 가느다란 전극을 삽입하여 뇌에 직접적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수술법입니다. 대개 양쪽 이마 뒤쪽으로 3~4cm 정도의 절개를 한 뒤 가느다란 미세전극을 삽입하면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듣게 됩니다. 가장 적합한 신호가 발생하는 위치에 1mm 정도 굵기의 영구 전극을 삽입한 후 가슴 부위 자극 발생기(배터리)를 삽입해 연결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경래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 조절 뿐 아니라 약물의 복용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효과가 적을 경우 수술 후 자극 방향 및 강도를 조절하여 증상을 추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자극 강도에 따라 저림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자극 조절로 해소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경래 교수는 “뇌심부 자극술은 파킨슨병 뿐 아니라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손떨림, 머리 떨림 그리고 근긴장 이상증 등 많은 이상운동 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약물로 조절이 힘든 뇌전증, 치매, 우울증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