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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능력과 직결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Q&A

조회수 2020. 5. 29. 0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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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뼈 (대퇴골)를 기준으로 정강이뼈 (경골)가 전방으로 빠지거나 돌아가는 불안정성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손상 중 흔하게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손상 중에는 비접촉 손상들이 많습니다. 점프하거나 착지할 때, 급격하게 방향 전환 등을 할 때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어떤 경우 해야 하나요?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MRI로 진단하고 무릎의 불안정성 정도를 고려하여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결정하는데요. 전방십자인대의 파열 정도, 실질적인 전방 및 회전 불안정성의 정도, 환자의 연령, 그리고 환자가 어느 정도의 활동을 원하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목적은 무릎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여 이차적인 반월 연골판, 연골의 손상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골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아 무릎의 기능을 개선하고자 함입니다. MRI 상 50% 이상의 고도의 부분 파열, 50세 이하의 젊은 연령, 무릎의 회전을 요구하는 스포츠 활동을 원하는 경우 등에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열 후 불편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심한 불편감, 불안정감에 의한 보행 장애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따라서도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언제 수술하는게 좋은가요?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통증, 부종이 없어지기 전에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통증이 가중되어 오히려 조기 재활을 시행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적어도 수술 전 재활운동을 2~3주 시행하여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한 이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으며, 부상 후 3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내 섬유소 분해 효소에 의해 남아 있는 전방십자인대 조직도 비정상적으로 변화하게 되고, 3개월이 넘어가면 무릎이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된 비정상적 상태에 적응이 되어 보행이 틀어지고 근력의 균형 (대퇴사두근의 활성 억제)이 맞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출처: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제공

성공적인 수술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성공적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되기 위해서는 경골과 대퇴골의 터널 위치를 해부학적 위치에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부학적 위치란 전방십자인대가 자연적으로 부착하는 부위를 의미하며, 해부학적 재건술이라 함은 전방십자인대를 힘줄을 이용하여 최대한 자연적 위치로 복원시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제공
단일다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의 대퇴골의 해부학적 위치

그 외에 적절한 이식건의 선택, 이식건의 고정 방법, 수술 전, 후의 재활 방식 등에 의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이식물의
선택은 어떻게 하나요?

이식물의 종류는 크게 자가 이식물과 동종 이식물 (타가건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가 이식물은 본인에게서 채취한 조직이고, 동종 이식물은 기증받은 사체에서 얻은 조직입니다. 과거에는 타가건과 자가건의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 되었었는데, 최근 누적된 결과 보고에 의하면 타가건의 재파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대부분 자가건을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자가 이식물을 사용할 경우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자기 몸의 것으로 바뀌는 인대화가 동종 이식물에 비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코크란 리뷰 (Cochrane Reviews)에서 자가 이식물 중 슬괵건 (햄스트링)이 골-슬개건-골 이식물보다 앞무릎 통증 발생 및 대퇴사두근력 약화가 적은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출처: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제공
4겹으로 접어서 만든 자가 슬괵건 (반건양건 단일 가닥)

본인의 힘줄을 떼어 내니까 떼어낸 부위의 근력이 약화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내측 햄스트링의 힘줄 중 한 가닥 (반건양건)만 채취하여 이식건을 만들기 때문에 두 가닥 (반건양건과 박근)을 떼었을 때보다 이환부의 합병증은 드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 자가건 채취 (햄스트링 1가닥) 후 6개월째 초음파 검사에서 80% 이상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고, 햄스트링 1가닥을 채취하였을 때에는 2가닥을 채취하였을 때보다 과굴곡력의 약화 현상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60도 이상 굴곡하는 힘이 다소 약화될 수 있어서 씨름, 유도 등의 운동선수들에서는 타가건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자가건과 동종건의 비교

이식건의 강도 동종건 자가건
감염 확률 동종건 > 자가건
지연 면역 거부 지연 면역 거부 지연 면역 거부 지연 면역 거부
확률 동종건 > 자가건
재손상 후 자가 재손상 후 자가 재손상 후 자가 재손상 후 자가
회복 동종건 < 자가건
자가 인대화 동종건 < 자가건
비용 동종건 > 자가건

이식물의 고정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식물의 고정은 대퇴 터널 형성하는 방법에 따라 고정 방법이 달라집니다.


저는(이동원 교수) 조기 재활이 가능하도록 대퇴골과 경골의 이중 고정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변형된 경경골 술식을 이용하여 대퇴 터널을 만들고 있습니다. 변형된 경경골 술식은 기존의 경경골 술식과 해부학적 터널 형성이 가능한 전내측 삽입구를 이용한 술식의 장점들을 접목한 술식입니다. 

출처: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제공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의 전외측 복합체의 손상 기전

전외측인대 재건술은 무엇인가요?

무릎의 전외측 인대는 ‘무릎에서 새로운 인대가 발견됐다’는 내용으로 2013년 벨기에의 스티븐 클레아스 박사의 연구가 영국 BBC 방송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유럽 및 미국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 일치 (consensus)는 무릎의 전외측 복합체는 회전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외측 인대가 전외측 복합체의 주요 구조물이라는 것입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도 무릎의 잔존 불안정성이 약 15%까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재건술 후에도 남아있는 무릎 회전의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전외측 인대 재건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문헌에서 전문가들의 합의된 수술 적응증은 연령이 20세 미만, 무릎 회전이 많은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경우, 수술 전 회전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등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의
재활 방법 Q&A

Q.

관절 가동범위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단독 전방십자인대 재건 술 후 관절 가동범위 운동은 부종과 통증으로 인한 관절의 강직을 막기 위해 수술 후 직후부터, 2~3주 내로 120도 이상 굴곡을 목표로 합니다.

Q.

보행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A.

경골과 대퇴골의 이중 고정으로 단독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한 경우 무릎의 완전한 신전이 가능하다면 조기에 보행을 시행하여도 이식건에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보행에 의한 적절한 자극은 이식건의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Q.

어떤 운동을 해주면 좋나요?

A.

이식건의 조직은 자기 인대화 과정 중 6~8주 사이에 강도가 가장 약해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무릎이 갑자기 굽혀지거나 비틀어지는 동작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근력 운동 및 고유수용성 감각 운동은 꾸준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 초기에 근력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위축됩니다. 특히 대퇴사두근의 감소는 보행을 하거나 계단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자가 슬괵건을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근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근력 불균형으로 인한 비정상적 보상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력운동뿐만 아니라 고유수용성 감각 운동도 중요합니다. 전방십자인대에는 고유감각을 담당하는 기계적 수용체가 많이 존재하는데 전방십자인대의 손상은 고유수용감각을 저하시킵니다. 고유수용감각의 회복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운동 복귀 시 점프 후 착지 시 무릎이 돌아간다거나, 방향 전환 시 무릎이 돌아가지 않게 잡아줄 수 있는 기능을 증진시켜 재손상을 방지하는 데에 큰 역학을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Q.

스포츠 활동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수술 후 3개월, 6개월, 1년, 2년째에 기능 수행 검사를 실시하는데, 수술 후 3개월째 가벼운 조깅, 6개월째 무릎의 비회전성 운동, 1년째에 무릎의 회전성 운동 복귀를 목표로 합니다. 단, 수술 후 3개월째 가벼운 조깅은 근력 검사, 기능 수행 검사 등에서 환측이 건측의 70% 이상 수준에 도달했을 때 허용하며, 6개월째 비회전성 운동은 80% 이상 수준에 도달했을 때 허용합니다. 무릎의 회전을 요하는 운동은 환측이 건측의 90% 이상 수준에 도달했을 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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