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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 특히 많아요" 요즘 도로에서 많이 보인다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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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지만
불법 운전은 여전하다

출처위키트리

2020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지만 도로 위는 여전히 전쟁터가 따로 없다.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기 위해 과속은 기본이고 끼어들기와 꼬리물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도로 가장자리는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하고 있어 교통정체를 유발한다.


특히 퇴근 시간대부터 밤늦게까지 자주 볼 수 있는 운전 유형이 세 가지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 변경하는 유형과 전조등을 아예 끄고 주행하는 일명 '스텔스 자동차', 전조등을 켰지만 상향등을 작동시켜 이른바 '눈뽕'을 유발하는 유형이다.


사고 위험을 높이는
등화류 관련 문제

출처연합뉴스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고

차로 변경하는 운전자들


방향지시등 미점등은 시간대에 상관없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 변경, 좌/우회전 유턴하는 차들을 우리 주변에서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스마트폰 등으로 접수된 공익신고가 10만 5,000건인데 그중 약 2만 2,000건이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인한 신고라고 한다. 신고되지 않은 건까지 합치면 얼마나 많을지 짐작이 될 것이다.

출처연합뉴스

사람과 달리 자동차는 말을 하지 못한다. 유일한 소통 수단인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면 이 차가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면 보통 직진한다고 생각하지 차로 변경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 따라서 차로 변경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위험하다.


특히 진출로에서는 방향지시등 미점등과 함께 끼어들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 교통량 많은 도로를 살펴보면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 사이로 끼어드는 차들을 간혹 볼 수 있다. 특히 끼어들기 특성상 급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방향지시등까지 켜지 않는다면 이후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다.

오른쪽에 전조등을 켜지 않은 차가 하나 있다

출처보배드림

앞이 보이긴 하나?

전조등을 켜지 않는 운전자들


빛의 밝기를 감지하거나 시동 여부에 따라서 자동으로 전조등을 조작해주는 오토라이트가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쉽게 스텔스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전조등을 켜지 않고 주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다. 시야는 낮과 밤의 차이가 심해 주변을 잘 살피기 어렵다. 특히 고속으로 달릴수록 시야는 더 좁아지게 된다.

출처KBS

한 프로그램에서 전조등 미점등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실험을 해 보았다. 전조등을 켰을 경우 50m 앞에서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었는데 전조등 미점등 시에는 10m 앞에서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었다.


앞 차가 사이드 미러를 통해 후방의 스텔스 차량을 인지할 수 있는 거리도 20m 정도에 불과하다. 20m는 70km/h로 달릴 때 1초 만에 도달하는 거리다. 운전자가 보행자나 다른 차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대응하기 어렵다.

출처인사이트

반대로 상향등을 켜

눈부심을 유발하는 운전자들


전조등을 켜지 않아 문제가 되는 운전자가 되는 반면 상향등을 켜 눈부심을 유발하는 운전자도 있다. 상향등은 전조등만으로 시야 확보가 잘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한적한 도로에서 주로 사용한다.


상향등은 광량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맞은편 운전자와 앞 차에 눈부심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더라도 앞에 다른 차를 발견하게 되면 상향등을 꺼줘야 한다.

출처보배드림

하지만 앞에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향등을 끄지 않는 운전자를 간혹 볼 수 있다. 그리고 상향등이 필요 없는 시내에서도 무분별하게 상향등을 사용해 주변에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상향등으로 인한 눈부심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한때 상향등 보복 스티커가 화제가 된 적 있었다.


야간에는 빛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동공이 확대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상태에서 상향등의 강한 불빛이 눈에 비추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빛을 받아들여 일시적으로 시야가 차단되게 된다. 비록 잠깐이지만 주변 상황에 대처를 하지 못한다. 이 상태에서 앞에 차가 있거나 스티어링 휠을 급조작 하게 되면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안개가 꼈을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해서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야 확보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한다. 공기 속 수증기로 인해 난반사가 발생하면서 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맞은편에 있는 운전자에게는 난반사된 상향등 불빛으로 더욱 심한 눈부심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이때에는 안개등을 켜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비가 오지 않을 때 상향등과 더불어 안개등을 켜는 운전자도 있다. 특히 후방 안개등은 레이저에 버금가는 눈부심을 유발한다. 적색의 특성상 파장이 길고 에너지가 높아 잘못하면 눈이 손상될 수도 있다.

출처미디어펜

방향지시등, 전조등 미점등과

불필요하게 상향등을 켜는 이유


이처럼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방향지시등과 전조등을 켜지 않거나 불필요하게 상향등을 켤까? 먼저 방향지시등은 대체로 귀찮거나 깜빡하고 안 켜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어차피 잠깐인데 어때?'라는 변명으로 합리화한다.

출처전북중앙신문

전조등을 미점등은 대체로 전조등이 켜진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았다. 예전에는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계기판에 조명이 켜지지 않아 계기판을 보기 위해서라도 전조등을 켰는데 요즘에는 밤에도 계기판이 환하게 켜져 있다 보니 라이트가 켜진 것으로 오인하게 된다.


그리고 시내에서는 가로등 불빛이 너무 환해 앞이 잘 보여서 전조등을 켠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이유로 일부러 안 켜는 사람도 간혹 있다. 요즘 자동차에는 DRL이 의무적으로 장착되어 있는데 전조등보다는 못하지만 생각보다 불빛이 밝다. DRL이 앞을 비추는 것을 전조등으로 오인하는 사람도 있다.

상향등은 대체로 조작 실수인 경우가 많다. 전조등과 상향등은 같은 레버로 조작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전조등을 미는 과정에서 레버를 앞으로 밀어 상향등을 같이 켜게 된다. 다른 운전자가 알려줄 때까지 상향등이 켜진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


2008년 이후 어려웠던 운전면허가 간소화되어 취득하기 쉬워진 점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교육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운전학원에서 배웠지만 숙지가 잘되지 않아 실전에서 까먹고 안 쓰거나 쓸 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출처세이프타임즈

적발되어도 겨우 몇만 원

낮은 처벌 수위도 문제


적발되어도 고작 벌금 몇만 원으로 끝나는 솜방방이 처벌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 3만 원, 전조등 미점등은 2만 원이다. 상향등 관련 금지조항을 어길 경우 2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그나마 셋 중에서는 처벌이 세다.


단속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특히 야간에는 인력 부족으로 비교적 가벼운 처벌인 방향지시등 미점등과 전조등 미점등, 불필요한 상향등에 대해서는 거의 단속하지 않는다. 순찰 도중 이러한 차를 발견하더라도 계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으로 민원이 접수되더라도 단순 경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운전을 한다.

출처SBS

보복운전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화류 관련 문제


방향지시등과 전조등 미점등, 불필요한 상향등 사용은 보복운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도로에서 분노를 유발하는 운전자 유형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방향지시등 미점등이 가장 많았고 전조등 미점등과 불필요한 상향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6년,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고 급차로 변경을 한 버스 운전자에게 화가 나 5분 동안 보복운전을 실시한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되는 사례가 있었다.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는 커다란 버스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어왔다. 깜짝 놀랐고 너무 화가 나 보복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기본적인 것은 지켜가며
운전을 하자

도로는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공간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듯이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그중에서 방향지시등 점등과 전조등 점등, 상향등 예절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조작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자.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교통사고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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