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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유독 파나메라를 많이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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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가문의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흔히들 포르쉐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는 포르쉐의 아이콘과도 같은 911일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 안착하여 최고의 스포츠 세단으로 인정받은 파나메라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동차는 저마다의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나쁜 차는 없다. 서로 다른 차만 있을 뿐이다.


혜성처럼 등장하여 성공한 포르쉐 파나메라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나타난 것 같지만 사실 뿌리를 들여다보면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924와 928 같은 차량들이 숨어있다. 오늘은 파나메라의 전신이라고도 볼 수 있는 포르쉐 928을 알아보자. 


911을 대체할
포르쉐의 간판 모델이 목표였다

포르쉐는 60년대 후반 911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이러한 성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살았다. 당시 미국 시장은 점점 안전과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던 시점이라 911만으론 한계를 느낀 것인지 포르쉐는 911이 아닌 다른 브랜드를 대표할 포르쉐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실행시켰다.


이것이 바로 포르쉐 최초의 독자 개발 차량인 928이다. 당시 포르쉐는 최초의 독자 개발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928에 수많은 공을 들여 정성스럽게 개발하였고 911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진 928을 론칭시켰다.


GT 성향이 강한 포르쉐 928

기존 911은 운전을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쿠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포르쉐는 이보다 조금 더 그랜드 투어러 성향을 가진 GT 카를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 싶었다. 따라서 패스트백 스타일을 가진 새로운 928을 만들어낸 것이다.


포르쉐 911의 아이덴티티였던 수평대향 엔진과 리어엔진 후륜구동 구조를 과감하게 버렸을 뿐만 아니라 기존 포르쉐에선 볼 수 없었던 GT 성향을 가지게 됨으로써 당시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포르쉐가 아닌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911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졌다

물론 911과는 완전히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포르쉐 928에는 여전히 당시 포르쉐의 모든 기술력이 총 집약되어 있었던 차량이었다. 대배기량 V8 엔진을 포르쉐 양산차량 최초로 탑재하여 우월한 출력을 뽐냈으며 GT 성향에 맞게 완전한 고출력을 내던지면서 드라이빙을 즐기기보단 여유로운 그랜드 투어러 성향에 맞는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제작된 928 이었다.


엔진을 앞쪽으로 밀어버렸기 때문에 구조 역시 911과는 완전히 달랐으며 일반적인 쿠페들과 비슷한 레이아웃처럼 보이지만 928은 변속기를 뒤 차축으로 빼버려 앞뒤 무게 배분을 5:5로 맞추는 등 운동성능과 밸런스 측면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911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드라이빙

기본적으로 GT 성향에 맞춘 차량인 만큼 기존 928은 기존 911보다 훨씬 편안하고 쉬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이었다. 당시 911은 숙련된 드라이버만이 차량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었으며 일반인들이 과격하게 몰기엔 위험한 고성능 차량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928이 조금 더 대중성을 갖추고 있어 성공할 만한 요소들은 제대로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GT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대배기량 V8 엔진을 적용하였으며 포르쉐의 뛰어난 섀시 구조 설계 덕분에 퍼포먼스 측면에선 911에 전혀 뒤지지 않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포르쉐 최초의
앞엔진 V8 4.5리터 심장

928의 심장이었던 강력한 V8 4.5리터 엔진은 최대출력 240마력을 발휘하여 제로백은 7.8초가 소요되었다. 후일에 등장한 고성능 GTS 모델은 배기량을 무려 5.4리터까지 키웠으며 이는 포르쉐가 앞쪽에 엔진을 얹은 쿠페형 차량 중에선 가장 높은 배기량에 속하는 모델이었다.


당시 등장했던 슈퍼카들의 성능을 생각하면 928은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는 고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었던 것이다. 다만 GT 성향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옵션도 적용되어 전동시트와 스티어링 휠 위치 조정 장치까지 탑재가 되었다.


스펙은 훌륭했으나
비운의 모델로 남은 928

스펙만 보면 정말 훌륭했지만 안타깝게도 928은 성공하지 못한 채 우리에게 잊혀진 비운의 포르쉐로 남고야 말았다. 928이 등장할 당시엔 너무나 미래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포르쉐 골수 마니아들은 911이 아닌 928을 보며 혹평을 이어갔다.


911의 퓨어 한 드라이빙 맛을 즐기던 그들에겐 리어엔진도 아니고 순수 스포츠카의 혈통도 가지지 않은 GT 성향의 포르쉐 928이 마음에 들었을 리가 없다. 판매량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가지치기 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928을 이대로 단종시키기 아쉬웠던 포르쉐는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된다. 휠베이스를 늘려보기도 하고 뒤 도어를 만들어 928 H50 같은 차량을 제작하기도 하였으나 이런 모델들은 포르쉐가 원하는 운동성능을 보여줄 수 없었고 따라서 결국 세상에 양산형으로 모습을 드러내진 못했다.


그렇게 포르쉐 928은 결국 1995년 단종되었고 그 뒤로 여러 가지 부활에 대한 루머들이 존재했으나 아직까지도 928의 부활은 여전히 루머로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파나메라의 등장이후
꾸준히 언급되는 928

그 뒤로 혜성처럼 21세기에 등장한 포르쉐 파나메라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성향을 갖춘 4도어 세단이었다. 따라서 928이 추구했던 그랜드 투어러의 성향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져 일부 포르쉐 팬들은 928이 파나메라로 부활한 것이라며 파나메라의 실질적인 전신을 928에 비유하기도 한다.


파나메라가 대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이어가 928의 부활 설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포르쉐는 아직까지 928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니아들은 여러 가지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포르쉐의 수많은 성공 스토리 중 한 페이지를 장식할 '파나메라'는 어느덧 출시 10주년을 맞아 최근 스페셜 10주년 에디션을 선보이게 되었다.


2016년에 공개된 2세대 파나메라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10주년 에디션은 ‘파나메라 4’, ‘파나메라 4 스포츠 투리스모’,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스포츠 투리스모’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국내에는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김재한 저널리스트(아우토슈타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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