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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초, 번개처럼 빠른 포르쉐 변속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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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고 잘 서는
자동차의 '기본기'

자동차를 논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바로 "기본기"다. 차는 모름지기 잘 달리고 잘 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그 기본기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자동차 회사는 포르쉐가 아닐까.


포르쉐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그동안 수많은 스포츠카들을 생산해내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습득한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언제나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량들을 만들어냈으며 이 모든 차들은 잘 달리고 잘 서는 기본기가 아주 탁월한 머신들이었다. 


포르쉐 박사의 집념
꾸준히 인정받아온
놀라운 기술력

다들 알다시피 포르쉐는 독일의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에 의해 설립된 자동차 회사다. 공학 박사였던 포르쉐는 어린 시절부터 기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대단했다. 낮엔 아버지의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기계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고 야간엔 황국 기계 학교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쌓는 등 주경야독식 생활을 이어나가는 열정 가득한 청년이었다.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포르쉐인 만큼 그는 기계를 다루는 여러 회사들에서 일을 했으며 결국 193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를 창업하게 된다. 포르쉐는 70년의 역사 동안 꾸준히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스포츠카들을 만들어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자동차의 기본기는
우수한 기술력에서 나온다

자동차가 잘 달리고 잘 서는 것. 기계적인 완성도와 함께 치밀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들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경량화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신형 포르쉐 911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차체 구조를 설계하여 경량화를 이루어 내었다.


프런트와 리어 에이프런 외에도 외관은 완전히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새로운 도어 디자인은 안정성과 품질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차체 중량을 줄여준다. 포르쉐는 신형 911에서 더 많은 알루미늄 부품을 프런트 스프링 스트럿 마운트, 리어 하우징, 리어 캐리어 그리고 쇽옵쇼버 마운트 등에 도입했다.


그 어떤 변속기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PDK 변속기

포르쉐 기술력의 산물이자 자랑거리인 PDK 변속기는 그 어떤 변속기보다도 정확하고 빠르게 변속을 해낸다. PDK는 Porsche Doppel(포르쉐 2중)-kupplungs(클러치)-getriebe(변속기)의 약자로써 해석해 보자면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다.


PDK 변속기의 변속 시간은 단 0.001초. 기존에 사용되던 팁트로닉(Tiptronic) 변속장치보다 60% 이상 빠르게 변속이 가능하며 변속기의 내구성 역시 최고 수준으로 확보되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드라이브 만족감을 선사한다. 2009년식 911 (997)에 최초로 장착되었던 PDK 변속기는 현재 911을 포함한 박스터, 카이맨, 파나메라 등 생산되는 모든 포르쉐들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PDK 가 대단한 이유는 빠른 변속 시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최적화되어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주행 모드에선 변속 충격이 없지만 부드럽고 빠르게 다음 기어로 변환을 진행하게 된다. 물론 기어 변속은 밀리 초 단위로 빠르게 변환된다.


PDK 변속기는 1에서 6단까지 스포츠 가속형 기어비를 가지며 7단과 8단은 항속 기어로 연료 효율성을 위해 존재한다. 7단 기어가 맞물리게 되면 포르쉐들은 안정적인 항속을 이어나가며 최적의 연료 효율성을 선보이게 된다.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PDK의 역할이 크게 한몫한 것이다.


신형 911엔
8단 PDK 변속기가 적용된다

기존 포르쉐엔 7단 PDK 변속기가 두루 적용되었으나 신형 포르쉐 992엔 8단 신형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이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어 미션 구조와 기어비까지 새롭게 조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언제나

편리하고 빠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똑똑한 변속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바뀐 기어비는 더욱더 스포티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1단 기어비는 더 짧아져 짜릿한 가속력을 맛볼 수 있으며 8단 기어는 기존보다 길어져 연비를 높여준다. 또한 911의 최고 속도는 여전히 6단에서 도달하게 된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탄생한
듀얼 클러치 변속기

뛰어난 포르쉐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 역시 모터스포츠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었다. 무려 1980년대에 포르쉐는 레이싱카 962에 사용하기 위한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개발하였다. 포르쉐 962는 지난 르망 레이싱카 포스트를 통해 알려드렸듯이 수많은 레이싱에서 우승한 포르쉐의 전설적인 레이싱카다.


962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완벽한 레이싱용 기어였지만 양산차에 적용하기엔 안락성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레이싱카에만 꾸준히 사용되어오다 결국 2013년 PDK라는 명칭으로 911 GT3에 탑재되었다.


GT3 RS에도 적용되는
PDK 변속기

그동안 포르쉐는 꾸준히 고성능 GT3 라인업엔 수동변속기 사용을 고집해 왔지만 997 GT3 부턴 PDK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하기도 했으며 현재 991 GT3는 물론 GT3 RS에도 PDK 변속기가 적용되어 출고된다.


언제든 서킷에 뛰어들어 가공할만한 랩타임을 뽑아낼 수 있는 911 인만큼 기록 단축을 위해 PDK 변속기를 적용하여 운전의 즐거움과 고성능을 동시에 선사한다.


마니아들을 위한
포르쉐의 작은 선물
수동변속기

물론 모든 포르쉐에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세월이 흘러도 수동변속기 특유의 감성과 기어를 직접 변속하는 짜릿한 손맛을 그리워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포르쉐의 선물이 존재한다. 신형 911에는 7단 수동 기어 박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포함되는 수동변속기는 옵션으로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으며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 시스템(PSM), 오토 레브 매칭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911 수동변속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놓았다. 포르쉐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포르쉐다.


김재한 저널리스트(아우토슈타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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