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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들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포르쉐 911의 56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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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의 정석
오랜 간행 기간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에는 뭐든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것이 책이던 자동차던 그 물건을 사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 있다. 만약 그 물건이 자동차라면 잘 달리는 자동차, 재미있는 자동차,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자동차가 구매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듣기엔 쉽지만 막상 만들려면 어려운 것들이다.


'스포츠카의 정석'하면 우리는 망설임 없이 '포르쉐 911'을 떠올린다. 분명 더 파격적이고 더 괴물 같은 자동차도 있지만,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911을 '정석'이라는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카로 꼽는다.

911의 역사는 196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좀 더 깊게 따져보면 포르쉐 박사가 만든 '폭스바겐 비틀'로부터 파생된 자동차니 1938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봐도 괜찮다. 물론 오늘은 비틀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아닌 순수 '911' 역사만을 다룬다.


1963년부터 2019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911 스토리만큼은 전혀 가볍지 않다. 1세대와 2세대 클래식 911만 다뤄도 길고 긴 이야기 한 편이 만들어질 정도다. 클래식 911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미뤄두고, 오늘은 1세대부터 8세대에 이르는 911 역사를 소개한다.


클래식 1세대와 2세대
시대를 빛냈던 스포츠카

포르쉐 박사의 아들 페르디난트 페리 포르쉐는 폭스바겐 비틀처럼 '국민 자동차' 역할을 하는 스포츠카를 원했다. 그는 4명이 탈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그란투리스모 성격의 스포츠카를 원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356'의 뒤를 잇는 911이다.


원래 이름은 '901'이었다. 당시 푸조에서 "모델명 가운데에 숫자 0이 들어가는 건 우리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911로 바뀌게 되었다. 최초로 출시된 911은 2.0리터 엔진에서 130마력을 발휘했다. 그 당시 구형 356에 비해 크고 고급스러웠으며, 무게는 1톤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911은 356처럼 엔진을 뒤에 장착했고, 이러한 방식은 2019년인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2+2시트 배열을 그 당시에도 가지고 있었고, 1966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롤 바와 톱을 사용한 '타르가' 모델도 등장했다.


1973년에는 '카레라 RS'가 출시된다. 초기 500대 한정 판매 예정이었으나 인기가 좋아 1,500대나 생산했다. 기본 모델에 비해 더 큰 엔진인 2,687cc 210마력 엔진을 장착했고, 무게도 1,075kg으로 RS 투어링 모델에 비해 100kg나 가벼웠던 것도 특징이다.

포르쉐 마니아들은 사진 속 초대 911 터보를 최고의 911이라 부르기도 한다. '930'이라는 코드네임으로도 불리는 이 자동차는 그 당시 차기 CEO 에른스트 푸어만의 의지로부터 탄생한 스포츠카다. 그는 순수한 경주용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경주에서 우승한 차를 고객들이 소유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911 터보'다. 당시 모터스포츠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터보차저를 양산형 911에 최초로 적용하였고, 이러한 전략은 당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1973년에 공개한 프로토타입 모델에는 2.7리터 엔진이 올라갔었고, 양산형으로 넘어오면서 '카레라 RS 3.0' 기반 3.0리터 엔진으로 교체된다. 930을 시작으로 911은 매우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스포츠카로 명성을 넓혀가게 된다.


3세대 964
ABS, 모노코크

2세대 'G 모델'의 성공으로 911은 계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포르쉐는 이전 세대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964'를 출시한다. 클래식 모델의 분위기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감과 동시에 엔진 배기량은 3.6리터로 늘어났다.


세대가 교체되면서 모노코크 차체 채용, 토션 바에서 코일 스프링 방식으로 변경된 서스펜션, 파워 스티어링 채택, ABS 등의 차체 자세 제어 장치, 4륜 구동, 팁트로닉 자동변속기 등을 새롭게 채택한다.

964 모델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었다. '카레라 2'와 '카레라 4'는 모델명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2륜 구동과 4륜 구동 모델로 나뉘었다. 1989년 카레라 4가 먼저 출시된 다음 1990년 카레라 2가 등장했다. 자동과 수동 겸용이 가능한 팁트로닉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었고,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를 처음으로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카레라 터보'는 3.3과 3.3 S 모델로 나뉘었다. 카레라 2를 기반으로 930의 3.3 터보 엔진을 개량하여 장착했으며, 각각 320마력과 355마력을 발휘했다. 레이스 버전인 '카레라 RS', 360마력을 발휘하는 '터보 3.6'과 385마력을 발휘하는 '터보 3.6 S', 그리고 포르쉐 공랭 엔진 중 가장 큰 배기량이었던 3.8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카레라 RS 3.8'이 대표적인 라인업 멤버였다.


4세대 993
마지막 공랭식 엔진

'993' 모델은 1993년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공랭식 엔진을 마지막으로 장착한 911이다. 964와 비슷해 보이지만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차체 앞부분 디자인을 눕힘으로써 공력 성능이 좋아졌고, 뒤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교체하면서 차체 폭도 늘어났다.


993은 한국 시장에 최초로 판매된 포르쉐 911 시리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272마력을 발휘하는 '카레라', 286마력을 발휘하는 '카레라 S', 4륜 구동 버전 '카레라 4', 대형 선루프 방식으로 바뀐 '타르가', 4륜 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된 '911 터보', 430마력 엔진을 장착한 '911 터보 S', 레이싱 규격에 맞춰진 '911 GT2' 등으로 모델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5세대 996
수랭식 엔진으로

1997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996' 모델은 911의 터닝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전까지의 911과 전혀 다른 911의 역사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이다. 공랭식 엔진에서 수랭식 엔진으로 바뀌었다. 공랭식 엔진 시절 911은 환경 규제 등으로 유지가 어려웠던 탓에 포르쉐는 마니아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수랭식 엔진을 채택하게 된다.


포르쉐는 토요타로부터 공장 가동 비법 등을 전수받아 슈투트가르트 공장의 생산 과정을 개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문량을 기존의 2배로 늘릴 수 있게 되었고, 박스터와 카이엔을 양산하면서도 996 생산을 차질 없이 소화해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변화로 성능과 신뢰를 잡았지만 한편으로는 마니아들의 아쉬움을 유독 많이 샀던 모델이기도 하다. 공랭식 엔진 시절의 감성이 워낙 뚜렷했던 탓에 기존 차주들 입맛에는 안 맞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랭식 엔진과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면서 판매량은 2.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당시 포르쉐는 996을 시작으로 어깨를 더욱 당당하게 펼 수 있었다. 996의 성공으로 카이엔이 나올 수 있었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또 다른 마니아층을 형성한 자동차다.


6세대 997
돌아온 클래식 룩

'997'은 2004년에 출시되었다. 996 때 잠시 사라졌던 911의 정체성 중 하나인 동그란 헤드라이트가 돌아왔다. 엔진은 996에 이어 계속해서 수랭식을 사용했다. 디자인이 996보다 날카로워짐과 동시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테일램프와 코너링 라이트에 LED 전구를 적용했다.


또한 직분사 시스템 DFI, 포르쉐 듀얼 클러치 PDK를 적용함으로써 뛰어난 성능도 갖추게된다. 911 터보 모델에는 가변 터보 VTG 시스템을 도입했다. 480마력을 6,000rpm에서 발휘했고, 후기형은 DFI와 PDK 적용으로 50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을 발휘했다.

911 카레라, 911 카레라 S, 911 카레라 4 911 카레라 4, 터보, 타르가, GT3, GT3 RS, GT2, GT2 RS 등 모델 라인업도 다양했다. 그중 GT3와 GT3 RS는 전기형이 415마력, 후기형은 신기술 도입으로 GT3 435마력, GT3 RS는 450마력을 발휘했다. 레이싱 버전 GT3 RSR도 있었다.


'911 GT2 RS'는 당시 포르쉐 기술력의 결정체로 불렸다. 신기술 도입뿐 아니라 극적인 경량화로 3.6리터 엔진이 620마력을 발휘했고, 2010년 5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에서 7분 18초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손에 쥐기도 했다.


7세대 991
사라진 핸드브레이크

2011년 여름 '991'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918 스파이더'로부터 파생된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당시 911 최초로 파킹 브레이크가 핸드브레이크에서 전자식 버튼형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991 '카레라 S' 모델은 400마력을 발휘하는 3.8리터 DFI 엔진을 탑재했다. '카레라'는 박스터 S와 동일한 350마력 엔진을 장착했다. 변속기는 ZF 7단 수동변속기와 7단 PDK 두 가지가 제공됐다.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차체도 더 커졌음에도 무게는 약 30kg 가벼워졌다. 파워 트레인 출력도 상승함과 동시에 연비는 개선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는 기술력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991 시절 탄생한 'GT3 RS'는 지금도 걸작으로 불린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46.9kg.m를 발휘하는 4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다. 이전 모델과 같은 스펙임에도 0.2초 빠른 제로백 3.3초를 기록했고, 화려하게 장착된 에어로파츠들이 수준 높은 다운 포스를 만들어냈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GT3 RS는 7분 20초를 기록한다. 이는 당시 '카레라 GT'보다 9초나 빠른 기록이었다. 페이스리프트 이후에 등장한 'GT3'도 여전히 레드존 9,000rpm과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했으며, 제로백 3.4초, 최고 속도 318km/h를 기록했다.


8세대 992
완벽함을 더하다

8세대 '992' 모델은 작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2018 LA 오토쇼에서 데뷔한 8세대 911은 또 한 번의 진화를 맞이했다. 둥근 헤드라이트에는 4포인트 LED 주간 주행등이 선명하게 'X'자를 그리고 있으며, 보닛 중앙에는 옛 911처럼 선명한 주름 두 개가 잡혔다.


후면부에는 파나메라처럼 얇고 긴 테일라이트가 달렸다. 양쪽 문 손잡이는 팝 아웃 타입으로 변경되었고, 앞 범퍼와 뒤 범퍼에는 사각 블랙 커버를 적용하여 깔끔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차체 앞쪽 폭은 45mm 넓어졌다. 그리고 8세대는 911 모델로서는 최초로 앞바퀴와 뒤 바퀴에 서로 다른 크기의 휠을 장착한다. 앞은 20인치, 뒤는 21인치다.

8세대 911 '카레라 S'와 '카레라 4S'는 계속해서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물론 엔진 성능은 더욱 향상되었다. 두 모델 모두 이전보다 30마력 상승한 450마력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카레라 S가 3.7초, 카레라 4S는 3.6초를 기록한다. 모두 이전 모델보다 0.4초 빨라진 기록이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제로백을 0.2초 더 앞당길 수 있다.


8세대 911은 연료 분사 프로세스가 개선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구조의 과급 공기 냉각 시스템으로 구동 효율도 향상되었다. 강력해진 엔진의 힘은 새롭게 개발된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거쳐 바퀴와 노면으로 전달된다.


김재한 저널리스트(아우토슈타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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