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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신조, 비흡연차' 중고차 볼 때 혹하게 만드는 불편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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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괜찮은데?

'1인 신조', '비흡연 차', '무사고'... 딜러들이 차를 소개할 때 상태가 좋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말들을 사용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말만 듣고 "전 주인이 차를 잘 관리했구나"라며 덜컥 계약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말들이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구입하면 안 된다. 왜나하면 우리가 잘 모르는 진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위 단어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리를 가장 혹하게 만드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중고차 피해 사례들

침수차 피해 사례


장마가 지난 후에는 침수차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14년, 한 중고차 딜러가 침수 사실이 없는 차를 소개해 주면서 성능 기록부를 송 씨에게 보여줬다. 송 씨는 안심하고 그 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차에 문제가 자주 생겨 정비업체를 찾았다. 이때 침수차라는 사실을 알았다. 송 씨는 곧바로 중고차 딜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알고 봤더니 침수차를 싸게 가져와서 보이는 부분만 청소를 하여 무사고로 둔갑하여 판매한 것이었다. 침수차의 경우 구매 후 바로 알기 어려워 나중에 차량 점검 등으로 정비소에서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무사고차 피해 사례


고치기만 하면 무사고로 유통되는 차들도 많다. 김 씨는 2018년 꿈에 그리던 차를 중고로 구입했다. 다른 매물보다 비쌌지만 무사고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하지만 몇 달 후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받는 과정에서 큰 사고로 엔진을 비롯한 앞 부분을 수리한 차라는 말을 들었다.


김 씨는 중고차 딜러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자신이 팔 때는 무사고였고 오히려 김 씨가 사고를 낸 뒤 생떼를 부린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사례가 있었다. 이와 같이 딜러들이 소비자를 솔깃하게 해서 차를 판매하고 나중에 알아보니 딜러의 말과 다른 경우도 있다.


우리를 가장 혹하게 하는
중고차 관련 단어 몇 가지

1인 신조


1인 신조는 신차를 구입한 차주가 소유자 변경 없이 탄 차를 말한다. 사례마다 다르겠지만 한 사람이 차를 관리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을 거친 차보다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1인 신조'라는 말이 붙은 차를 많이 찾는 편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서류상으로 소유자 변경은 없지만 누가 운행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차를 구입하여 운행하다가 아내나 자식에게 차를 물려주는 경우가 있다. 가족 간에 차를 물려줄 경우 명의변경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차를 물려받은 아내 혹은 자식은 처음 차를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를 잘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경우도 있다. 1인 신조라고 소개했지만 소유자 변경 횟수가 여러 번 일 때가 있다. 원소유자가 딜러에게 차를 판매하면 소유주가 딜러가 소속된 매매업체로 변경된다. 그리고 딜러들 사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를 가져오기 위해 서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1인 신조라고 해서 정말 한 사람이 소유했거나 관리했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중고차 딜러가 1인 신조라고 말하더라도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보험 이력을 통해 딜러 간의 거래를 파악할 수 있고, 원 소유자와 연락이 된다면 다른 사람이 차를 관리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흡연 차


비흡연자에게 담배 냄새만큼 역한 것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비흡연 차를 선호한다. 중고차 딜러들도 일반적으로 흡연 차보다 비흡연 차의 가격을 좀 더 높게 책정한다. 자료에 의하면 최대 300만 원 차이가 나는 사례도 있다.


차에서 흡연을 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곳에 영향을 미친다. 담배 연기가 실내 곳곳에 배게 되고 공조장치에도 영향을 끼친다. 심할 경우 시트와 천장 마감재를 교환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비흡연 차'라는 말이 붙어있다고 해서 100% 흡연을 안 했다고 볼 수 없다.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는 대부분 이전 차주의 흡연 여부를 표시한다. 흡연 여부에 상관없이 차에 흔적만 없으면 딜러들이 비흡연 차라고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전자담배는 흡연 여부를 더욱 알기 힘들다.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유독 물질이 일반 담배에 비해 적게 나오기 때문에 흔적을 지우기 더 쉽다. 만약 비흡연 차라고 소개할 경우 에어컨 혹은 히터를 틀어보자. 공조장치에 밴 냄새는 제거하기가 힘들다. 만약 냄새가 날 경우 다른 차를 알아보자.

무사고차


중고차를 구입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보는 항목은 사고 여부다. 사고가 나면 중요 부품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수리를 하더라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다. 사고 차를 구매하게 되면 운행하다가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정의하는 무사고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외관만 조금 손상된 경우 차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사고 차량으로 분류한다. 차의 골격이나 엔진, 변속기 등 차에 영향을 주는 부품을 수리할 경우 사고 차로 분류한다.

범퍼는 차를 운행하면서 가장 손상되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소모품으로 분류한다. 여러 번 수리하거나 교환해도 무사고차로 남게 된다. 이외에 간단하게 교환할 수 있는 앞 펜더, 도어, 트렁크도 단순교환 혹은 무사고로 분류한다.


루프 패널과 사이드실 패널, 쿼터패널은 판금 수리를 했다면 단순교환으로 무사고 범주에 든다. 그러나 교체나 용접을 할 경우 사고 차로 분류되니 잘 확인해야 한다. 무사고 차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능기록부와 보험 이력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어와 중고차 업계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단어에는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1인 신조라고 해서 차를 한 사람이 관리했다고 볼 수 없으며, 비흡연 차라고 해도 흡연 흔적만 지운 자동차일 수도 있다. 또한 무사고 차라 해도 사고 이력이 있는 자동차일 수도 있다.


딜러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하다. 소비자 스스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고차 구매 전에 검색을 통해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스스로 확인할 자신이 없다면 차를 잘 아는 지인과 함께 가거나 체크리스트를 뽑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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