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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타는 사람이 절대로 하면 안되는 민폐 행동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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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멀미가 심해 가족 차에 타면 되도록이면 조수석에 탔었다. 말 그대로 어릴 때였고 자동차는 작은 놀이터였다. 까불면 위험하다는 주의를 미리 받았기 때문에 과격하게 놀지는 않았다.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를 통해 뒷차량이 잘 안 보이니까 가끔 불안해하다가 멀미 때문에 대쉬보드에 머리를 박고 잠 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의 자동차였다면 달리는 동안 밖으로 추방당했을지도 모른다. 친한 사이든 불편한 사이든 조수석에 앉았을 때 피해야 할 행동 다섯 가지를 모았다.


1. 야..야..야야야야!!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도 조수석에 앉으면 가끔씩 무섭다. 느긋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때려 밟는 운전자 옆에 앉게 된다면 아무리 10년 무사고 운전자라고 해도 오금이 움찔 하게 될 수도 있다. 운전 경험이 없고 겁까지 많은 편이라면 이 공포가 더 커질 수도 있는데, 운전자는 어느 누구보다 사고를 내기 싫어하는 사람이다.  


주행과 관련한 동승자의 행동이나 말이 운전자를 놀라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운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정상인은 거리를 계산해 제동력을 조절하고 차로 변경 역시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로 확인한 후 움직이기 때문에, 동승자가 놀라면 더 놀랄 수밖에 없다. 초보 운전자가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 갑자기 사자가 나타날 리도 없고.


2. 시트 되게 편하네요?

이 경우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 혹은 동승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다. 운전이 비록 피곤한 행위이긴 하지만 동승자라도 편히 가길 바라는 마음에 숙면을 취해도 상관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운전을 해주는데 어떻게 옆에서 잠을 잘 수 있느냐고 화 내는 사람이 있다. 친한 친구는 안 된다고 하는 사람도 연인, 좋아하는 사람, 가족 등은 괜찮을 수도.  


만약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발이 불편한 구두나 하이힐을 오래 신고 차에 올랐다면 잠이 들더라도 이해해주자. 나중에 더 큰 마음을 얻을 것이다. 친구라면 그 날의 기분에 맡기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비가 몰아친다면 시트를 희생하더라도 창문을 열어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동승자가 자고 있으면 신경 덜 쓰고 운전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 좋다.


3. 내 집이다 생각하지 마세요

독립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이유는 하나다. 혼자 살고 싶다는 것. 나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아무 눈치 안 보고 구애 안 받고 지내고 싶다는 것. 새로 일하는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해도 깊은 속내를 들어가 보면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원하던 혼자 라이프를 즐기게 됐는데 집에 들어가기 싫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야경을 보면서 한가로이 드라이브를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이 답답한 마음을 스포츠 드라이빙으로 풀고 싶을 때도 있다. 이렇게 운전자와 자동차는 애착이 깊어지고 있는데, 동승자가 음식물을 먹으면서 흘린다면? 애정을 담아 어제 세차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음식물 냄새가 실내 곳곳에 스며들 수도 있다. 이건 좋아하는 사람도 안 될 것 같다.


4. 스트레칭은 집에서

대쉬보드에 발을 올리는 행위는 몇 년 전에 처음 알게 됐는데 굉장히 어이 없었던 기억이 있다. 살면서 대쉬보드에 발을 올릴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 사고가 났을 때 위험한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아무리 독립된 공간이라도 해도 인근 운전자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거니와 운전자에게도 큰 실례다. 집 밖을 나오는 순간 발은 오염될 수밖에 없는데 누군가의 소중한 차를 더럽히고 싶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에어백이 터졌을 때다. 미국의 한 여성은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리고 있었는데 사고가 나면서 에어백이 터져 다리가 부러졌다. 다리만 부러지면 그나마 다행인데 다리가 얼굴로 향하면서 코가 완전히 함몰됐다. 허리 근육까지 다쳐 외상 후 스트레스도 겪어야 했다. 평소에 남편이 대시보드에 다리 올리지 말라 얘기했었다고. 다른 사고에서는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여성이 에어백이 터지면서 다리가 이마를 향했고 2년 동안 이마가 꺼진 채로 살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을 통해 형태는 회복했다.


5. 여기 품평회 아닌데요

자동차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인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들게 하는 경우다. 동승자가 옆에서 내 애마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대시보드 질감이 아쉽다, 가죽 이거 가짜 같다, 시트가 조금 불편한데 옵션으로 좋은 거 좀 하지 그랬냐, 터보 랙 있는 거 안 불편하냐 자동차는 역시 자연흡기지, 누가 요새 수동을 타 페라리도 이제 수동은 나오지 않아.


본인이 좋은 차를 타든 혹은 차를 좋아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상대방의 차를 당사자 앞에서 평가할 권리는 없다. 자동차는 운전자의 경제적 여건 안에서 이루어지는 큰 소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민감한 주제다. 자동차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에게 그 차에 관한 평가를 하는 건 굉장히 무례하다. 자동차와 자신을 동일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더욱. 현실판 GTA를 찍고 싶지 않다면 얻어 타는 차에 관해서 되도록이면 좋은 말을 해주자. 할 말이 없으면 아무 말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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