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KCC오토그룹

대한민국에 2대밖에 안 팔렸다는 벤츠의 역대급 하이퍼카

184,98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한정 판매. 이 단어는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를 낮춰 이익을 늘리는 행위가 중요하다. 많이 팔든 이익률을 높이든.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정판은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보통은 차별화를 위해 한정판을 특별하게 만든다. 기술력의 벤츠가 만든 하이퍼가 상상이 되는가? 벤츠의 하이퍼카는 특별하다는 말로도 담기 힘든 존재감을 가졌다.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츠는 프로젝트 원(Project ONE) 컨셉카를 통해 AMG의 50주년을 기념했다. AMG는 지금 벤츠의 자회사지만 처음부터 함께했던 건 아니다. AMG 창립자 중 하나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는 다임러-벤츠에서 300SE 레이싱 모델 엔진을 개발하는 부서에 있었다.


차량을 튜닝해 성능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았고 기술력도 좋은 사람이었지만 좀처럼 실력 발휘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아우프레히트는 메르셔라는 엔지니어를 설득해 메르세데스-벤츠를 같이 나온 뒤 1967년, 엔진의 개발 테스트를 하는 회사를 설립한다. 회사 이름은 아우프레히트와 메르셔, 그들의 고향인 그로사스파흐의 앞머리를 따 AMG라고 지었다.

AMG는 S클래스의 전신이자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300SEL을 자체적으로 튜닝한 뒤 여러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권에 랭크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키워나가 벤츠가 관심 가질 만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벤츠는 1990년까지 AMG의 지분을 절반 이상 사들였고 2003년에는 AMG의 지분을 전부 인수함으로써 AMG를 완전한 자회사로 만들었다.


프로젝트 원을 공개한 2017년은 AMG가 이 세상에 등장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AMG는 이미 벤츠의 자랑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에 50주년을 그냥 보낼 벤츠가 아니다. 벤츠는 일을 허투루 하는 법이 없으니까. 포뮬러 원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로 개발된 하이퍼카의 정식 명칭은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이다.

프로젝트 원에는 포뮬러 원 기술로 개발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들어간다. 실제 F1 레이스카처럼 1.6리터 배기량 V6 싱글 터보차저 엔진을 쓴다. 프로젝트 원의 뒷차축 앞에 위치한 엔진의 최고 회전수는 1만1,000rpm이다. 전기 모터는 총 네 개가 들어간다. 터보 랙을 줄이기 위해 터보 차저에 하나, 다른 하나는 엔진의 크랭크샤프트에 연결되어 있어 자연흡기 V8 엔진보다도 반응 속도가 빠르다. 나머지 두 개는 120kW의 출력으로 앞바퀴를 굴리기 때문에 프로젝트 원은 결과적으로 네바퀴굴림 방식이다.


전체 출력이 1,000PS가 넘는 최고출력은 프로젝트 원의 최고속도를 350km/h 끌어 올린다.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의 가속은 단 6초면 된다. 파워트레인을 돌아가게 만드는 변속 기어는 자동화된 8단 수동이다. 동력은 뒷바퀴로 전달된다. 이 변속기는 오로지 프로젝트 원을 위해 완전히 새로 개발됐다. 유압으로 활성화되고 자동모드로도 동작하며 시프트 패들을 이용해 수동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크랭크샤프트에 있는 전기모터와 결합된 전자식 터보차저가 만들어내는 엔진의 연소 효율은 40%를 넘는다. 양산차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경지이며 효율과 관련된 시스템 중에서는 단연 눈에 띄는 성과. 프로젝트원은 강력하면서도 경제적이다. 일반적인 양산차의 열 효율은 아무리 좋아도 38%다.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도 F1에서 왔다. 배터리 셀의 배치와 쿨링 시스템은 메르세데스-AMG 포뮬러 레이싱1에서 쓰이는 것과 동일하지만 프로젝트원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용량은 훨씬 실용적이다.


고압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12V를 지원하고 충전해주는 DC/DC 컨버터는 앞차축 뒤 공간을 절약해준다. DC/DC 컨버터는 말 그대로 직류를 직류로 전환해주는 장치인데 전압을 각 전자기기에 맞게 바꿔주는 일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기존의 400볼트가 800볼트로 승압될 것이다. 전압이 높으면 케이블의 직경을 줄일 수 있어 설계 공간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차체는 풀 카본 모노코크 방식이며 무게는 1,300kg밖에 되지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들 들자면 아반떼의 공차중량과 비슷하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며 일반적인 도로 주행과 트랙 모두 소화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는 기본이며 휠의 재질은 단조 알루미늄이지만 카본파이버 커버를 씌워 공기저항을 줄였다. 라페라리처럼 스티어링휠과 페달을 신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프로젝트 원은 컨셉카지만 양산 모델과 거의 같다. 좌우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이 자동차의 성능을 잘 나타낸다. AMG 디자인 상징 중 하나인 A윙이 프론트 흡기구를 반으로 가르며 그 위에는 흰색으로 AMG가 새겨졌다. 보닛 끝에 은은하게 빛나는 세꼭지 삼각별은 어느 때보다도 벤츠다워 보인다.

LED 헤드램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룩을 따르지 않았다. 어느 모델도 연상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풍만하게 솟은 펜더의 경사면에 가로로 길게 배치됐다. 묘하게 고집스러운 눈매지만 왠지 모르게 설득력 있는 표정이다. 보닛에는 F1 레이스카처럼 고속으로 코너링을 할 때 차체 안정성을 높여주는 '샤크 핀'이 적용됐다.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은 경주 트랙에서의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급진적인 디자인 언어로 표현됐다. 포뮬라 원의 기술은 트랙과 도로 모두에서 실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프로젝트 원이 몸소 보여준다. 모든 기능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고 디자인만을 위한 요소는 없다.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버킷 시트는 분리되지 않고 통합됐다. 센터 터널은 운전자석과 동승자석을 유일하게 구분해준다. 스티어링휠도 F1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지만 어느 자동차도 따라올 수 없는 레이싱 컨셉과 기술을 잔뜩 품은 프로젝트 원은 가격이 30억원을 넘지만 한정판매 수량으로 계획된 275대는 양산 모델이 나오기도 전에 완판됐다. 우리나라에도 2대가 판매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작성자 정보

KCC오토그룹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