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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고생한 내 차를 위해 해주면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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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종종 사람의 몸에 비유되는데 그만큼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다 크고 복잡한 기계도 많지만 사람과 끊임 없이 상호작용을 하며, 손이 많이 가고 단순히 '이용'하는 것 이상의 유대감이 만들어지는 기계는 자동차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명절 때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 과거만큼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아도 멀리 사시는 부모님이나 가족을 찾아가기에는 연휴만한 때도 없다.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 차량 점검을 했어도, 긴 여정이 끝나고 나면 다시 점검이 필요하다. 마치 운동을 할 때, 본 운동 전 후에 모두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 막상 해보면 어렵지는 않은데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내 차를 오래 타기 위해서 장거리 운행 후에 점검하면 좋은 것들 모아봤다. 연휴에 운행거리가 짧지 않을 것 같다면? 눈을 크게 뜨고 잠깐만 집중하자.



1. 타이어 상태

타이어는 늘 노면과 닿아있기 때문에 마모가 빠르다. 고무는 내구도가 높은 재료가 아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낡기 때문이다. 한 번도 사용 안 한 새 타이어라고 해도 5년이 넘어간 타이어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것이 그러한 이유다. 장거리 주행을 하면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마모되는 속도가 평소보다 빠르다. 자동차의 제동력은 브레이크 성능도 중요하지만 트레드(타이어가 노면과 맞닿아 있는 부분)에 나 있는 깊은 홈인 그루브의 깊이가 중요하다.


어느새 뒷축이 닳아버린 신발처럼, 오랜 운행을 마치면 그루브의 깊이가 생각보다 닳아 있을 수도 있다. 만약에 2mm보다 낮아졌다면 빠른 시일 내에 타이어를 교체할 것. 돌, 날카로운 금속 등이 타이어에 박혀 있는지도 확인하자. 당장은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서서히 공기압이 빠져나간다든가, 도심 주행 중에 박혀있던 이물질이 빠져 차체 하부로 튀면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작은 흠집이라도 빗물, 염화칼슘 등에 접촉하면 부식이 시작된다.


2. 엔진오일 누유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차량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1만~1만5,000km정도다. 참고로 한국석유관리원에서 5,000km, 1만km를 달린 자동차의 엔진오일 품질 차이를 평가했는데, 품질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명절에 5,000km를 움직인 게 아닌데, 엔진오일이 줄어있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엔진오일은 연소, 증발 등의 이유로 조금씩 줄어들긴 하지만,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 누유를 의심해봐야 한다. 흔한 이유 하나는 오일 팬에 담겨 있는 엔진오일이 새는 걸 막기 위해 엔진과 오일팬 사이에 끼우는 가스켓의 변형이다. 이 경우에는 바닥으로 엔진오일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확인이 쉽다. 이 외에도 로커암 커버 가스켓도 원인이 되고, 드물게는 규정보다 강하게 볼트를 조이는 바람에 로커암 커버 파손되어 누유가 일어나기도 한다.


3. 브레이크 답력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액의 압력이 캘리퍼의 피스톤을 밀어내면서 패드가 디스크를 잡는다. 주로 점검할 부분은 브레이크액과 브레이크 패드다. 일단 브레이크액의 MAX와 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자. 새는 곳이 없는데 줄어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해봐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가 얇아진 만큼 브레이크액이 다 사용돼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거다.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액을 보충하고, 패드를 교환하면 브레이크액이 넘칠 수도 있다. 브레이크액은 금속을 녹이지는 않지만 독한 성분이 많아, 차체도장이 부식되거나 다른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모두 문제가 없는데 페달을 깊게 밟아도 자동차에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브레이크액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이 문제다. 브레이크액은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브레이크가 걸릴 때 생기는 강한 열이 브레이크액에 있는 수분을 끓이면 브레이크액에 기포가 생긴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생기는 압력을 브레이크액이 패드까지 전달해야 하는데 기포가 이 압력을 흡수해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 것. 이런 현상을 베이퍼록(vapor lock)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반드시 브레이크액을 교체해줘야 한다.


4. 조용한 곳에서 잡음 확인

포장이 잘 된 도로만 다녔다면 굳이 점검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지만, 비포장도로를 다녔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될 것 같다. 배터리는 꽤 무겁기 때문에 요철이 심상치 않은 도로를 달렸다면 고정 부위가 느슨해지기 쉽다. 배터리 정도는 스패너를 이용해서 자가 정비를 할 수 있다. 만약 단자가 부식됐다면, 부드러운 철솔로 주변을 청소한 후 미온수와 걸레를 이용해서 닦으면 해결된다. 예방을 위해 방청유를 발라두면 좋다.


여전히 잡음이 들리고 전에 없던 진동까지 생겼다면 차량하부를 확인해보자. 각 부위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완충고무가 문제일 수 있다. 운전대를 한쪽으로 끝까지 돌린 뒤에 바퀴 안을 들여다봐 완충고무의 파손 여부를 볼 것. 연결 부위의 볼트가 느슨해진 것도 진동와 잡음이 원인인데 고무가 파손됐든 볼트가 헐거워졌든 운전자가 전문 장비 없이 수리하기는 어렵다. 정비소에 맡겨야 하지만, 그 전에 미리 확인을 하고 나면 정비사가 하는 말에 덜 휘둘릴 수 있다.


5. 세차

사랑은 줄 때 커질까, 받을 때 커질까. 정답은 둘 다.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된다. 사랑의 속성 중 하나는 무한성이다. 잘해줄수록 마음이 커지는 경험은 연인 사이에서 꽤 중요하다. 사람과 자동차와의 관계에서도 해당되는 일이다. 자동차가 생물이 아니라고 해서 애정을 쏟지 않는다면 오래 타기가 어려울 거다.


내 차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조심스럽게 타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엔진을 길들인다거나 성능을 해치지 않는 주행방법을 공부하게 되고, 차가 보내는 이상 신호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가끔씩 돈을 들여 좋은 부품을 사는 것도 이런 마음의 일환이다. 연휴 동안 장거리 주행을 하면 사람도 지치지만 자동차 역시 지친다. 수고했다는 의미로 손세차를 하면서 이곳저곳을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도장 상태 등의 외관도 같이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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