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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차량관리로 '목돈' 부르게 하는 수리정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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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이가 어릴 때는 열심히 관리하지 않아도 건강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 몸이 계속 성장하는 기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이지기 때문이다. 한걸음 한걸음이 힘겨울 정도로 살이 찐 게 아니라면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관리를 하게 되는 이유는 몸이 자연스럽게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29살에서 30살을 맞이하는 첫날에 나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침대에서 못 일어났다는 사람이 있었다.


자동차도 관리가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작은 상해는 스스로 치유되지만, 자동차는 일단 손상이 시작되면 계속해서 더 나빠질 뿐이다. 사람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부품을 새롭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것.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교환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고 웬만해서는 교체까지 가지 않는 것이 좋은 부품이 있다. 병이 커지기 전에 건강관리를 해야하는 것처럼, 큰 돈이 깨지지 않게 점검을 해줘야 한다.


1. 엔진오일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기존에 들어있던 엔진오일을 완전히 빼고 새로 보충하는 일은 품이 많이 들지만 단순하게 엔진오일을 보충하는 일은 자동차 보닛을 열 기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기 쉬운 일에 비해서 엔진오일의 역할은 크다.


여러가지 일을 하기 때문이다. 가성비가 좋은 점검인 셈이다. 연소과정에서 생기는 불순물을 운반해주고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의 미세한 틈을 밀폐해주며 윤활 작용을 통해 실린더 내벽에 흠이 생기는 걸 줄여준다. 약간의 냉각 기능도 있다. 터보차저가 있는 엔진의 경우에는 차저 쪽도 함께 윤활한다.

보닛을 열고 엔진 근처를 살펴 보면 잡아당겨도 될 것 같은 손잡이가 보일 거다.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다. 뽑아서 깨끗한 천으로 닦고 나서 레벨게이지가 있던 자리에 끝까지 집어넣다가 빼주자. F와 L이 새겨진 눈금을 통해서 양을 확인하면 된다.


가솔린 엔진오일은 색이 검다면 교환을 할 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디젤엔진의 엔진오일은 새로 넣은지 얼마 안 됐어도 연소과정에서 생기는 미세입자(PM) 때문에 금방 검게 변하기 때문에 놀라지 말자. 정비소에서 디젤엔진 오일의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엔진 플러싱을 해야 한다거나 교체한 지 얼마 안 되는 엔진오일을 한 번 더 갈아야 한다고 하면, 손사래를 치고 자리를 빠져나오면 된다.



2. 오일필터

삼한사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는 이제 미세먼지가 일상에 침투해있다. 초미세먼지는 뇌 신경계에도 안 좋다고 하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수치가 안 좋은 날에는 마스크를 껴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자동차의 적이기도 하다. 엔진의 열을 잡아주는 건 엔진오일, 냉각수가 주로 하지만 주행 중에 자연스럽게 차체를 흐르는 공기 역시 자동차에서 생기는 열을 식힌다. 공기는 자동차 힘의 원천인 엔진에서 연료를 태우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공기의 질이 좋지 않으면 연소 후 불순물이 평소보다 많이 생긴다.

내연기관은 완전연소가 이루어질수록 좋다. 불완전연소는 그을음을 만들기 때문에 엔진의 수명에도 좋지 않고 대기도 오염시킨다. 순도가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유소에 방문할 때마다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신경써야 한다. 


엔진오일은 연소로 생기는 불순물, 마모과정에서 생기는 쇳가루 등을 운반하는데 이를 오일필터가 걸러준다. 오일필터가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엔진오일이 엔진 이곳저곳을 흘러다니면서 안 좋은 물질을 옮기게 되는 꼴이다. 보통 20,000~30,000km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므로 엔진오일을 두 번 교환할 때 같이 정비해주면 된다. 제조사 매뉴얼에 안내되어 있는 대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먼지가 많은 지역을 주로 운행한다면 주기는 더 짧아진다.


3. 에어필터

미세먼지가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잦아지면서 신경을 더 써야 하는 부품 중 하나가 에어필터다. 에어필터는 엔진을 위한 마스크와 같다. 엔진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연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기가 꼭 필요하다. 산소가 없으면 연소반응 자체가 일어날 수 없으니까.


엔진의 폭발행정은 연료와 공기가 혼합된 형태인 혼합기를 태우는 과정이다. 혼합기를 실린더 안에 분사하는 MPi 타입이든 공기와 연료분사를 따로 실린더 안에 들이고 나서 혼합하는 GDi(직분사) 타입이든 혼합기를 제대로 연소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

흡기밸브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를 필터해주는 것이 에어필터의 역할이다. 품질 좋은 연료를 찾기 위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연소에 쓰이는 공기의 질을 신경써야 한다. 먼지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공기가 섞인 혼합기는 연소 후에 그을음이 생기기 쉽다. 그을음은 엔진의 수명에 좋지 않을 뿐더러 대기도 더럽힌다. 


터보차저가는 배기가스를 재활용하여 과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소 후 불순물은 터보차저의 수명에도 안 좋다. 교체 주기는 오일필터와 비슷한 20,000~30,000km으로, 각 차량마다 권장되는 제조사 매뉴얼의 주기를 따르는 것이 좋다.


4. 에어컨필터

최근에 자동차 전용 공기청정기가 많이 생겼다.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사먹는 것과 사실상 다를 것이 없다. 먼 옛날에는 물을 사먹는 걸 상상하기 힘들었고 얼마 전까지도 공기를 사 먹는 건 사치라고까지 생각됐는데,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사먹는 행위와 본질적으로 같다.

에어컨필터를 잘 활용하면 굳이 돈을 들여서 자동차 전용 공기청정기를 살 필요 없다. 히터, 에어컨, 외기순환, 내기순환 등 차량의 실내에서 공기와 관련한 작동은 모두 조수석 글로브 박스 안쪽에 있는 에어컨필터를 거치게 된다. 미세먼지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내기순환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기가 적절히 들어오지 않으면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간다.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몸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졸음이 오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헤파필터를 사용해 외기순환을 한다면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다. 초미세먼지 입자 기준이 2.5μm인데, E11 등급의 헤파필터는 0.5μm 이하의 먼지를 95% 걸러주고 H13 등급의 필터는 0.3μm 이하의 먼지를 99.95%까지 걸러준다.


5. 배기가스

엔진이나 엔진과 연결되는 장치들의 상태를 가장 빠르게 점검할 수 있는 신호가 배기가스다. 배기가스는 색상과 냄새를 통해 상태를 점검한다. 추운 날씨에는 색깔만으로는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운데, 뜨거운 배기가스가 머플러를 통해 배출되면서 찬 공기를 만나면 수증기가 되면서 하얗게 변하기 때문이다. 배기가스가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은 정상이다. 다른 불순물 없이 수분이 적정하면 점검할 필요가 없는 최적의 상태. 머플러에 물이 조금 고이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오히려 머플러가 수분으로 인해 축축한 느낌이 없다면 내부 어딘가에 물이 새어나가는 균열이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엔진의 연소과정에서 엔진오일이나 냉각수가 섞이게 되면 수증기보다 더 무겁고 밀도 있는 하얀색이 된다. 멀리 퍼져 나가기도 한다. 수증기는 찬 공기에 냉각되면서 무색으로 바뀌는 까닭이다. 엔진오일이 연소될 때는 회색에 가까운 하얀색 연기가 낮게 깔리고, 냉각수가 연소되면 새하얀 연기가 구름처럼 뭉게뭉게 퍼진다고 하는데, 어느 경우든 빠르게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보기에도 불쾌한 검정색 배기가스는 꽤 심각한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디젤엔진 자동차의 경우 DPF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미이며, 불순한 배기가스는 배기가스가 지나는 통로에도 불순물을 쌓는다.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수명에도 안 좋기 때문에 정비를 일찍 받지 않으면 많은 수리비가 청구될 것이다.


6. 타이어

아무리 멋진 디자인, 강성 좋은 차체, 효율 좋은 엔진이 들어간 자동차라도 타이어가 없으면 도로를 달릴 수 없다. 자동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타고 다니긴 하지만, 정비 쪽에 관심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타이어를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 타이어는 터지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굴러가는 데 지장이 없으니까.


여건이 된다면 계절을 구분해서 타이어를 바꿔주는 게 좋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일반적인 타이어인 여름용 타이어(성능 위주)와 소재가 똑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트레드에 미세하게 새겨진 홈인 커프가 더 많다는 정도. 이 타이어는 눈길 테스트도 거치지 않는다. 사계절이라는 말만 믿고 마음 푹 놓고 주행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 타이어와 소재가 다르다. 보통의 고무는 저온에서 굳기 때문에 여름용 타이어는 차가운 노면에서 접지력이 약해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온도에서도 말랑함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접지력을 잘 유지하며, 트레드에 굵고 깊은 홈인 그루브가 더 깊다. 독일의 한 실험에 따르면 타이어의 제동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그루브라고. 깊이가 2mm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타이어는 정비소에 가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우리가 눈 여겨 봐야할 부분이 타이어의 생산연도다. 정비사가 괜찮다고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지 말고 직접 확인하자. 고무는 내구성이 좋은 소재가 아니다. 사용을 안 한다고 해서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상태가 좋아 보여도 5년을 넘긴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생산년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네 자리의 숫자를 찾아보자. 4213이라는 숫자를 예로 들면, 13년도 42주차에 생산됐다는 의미다.


7. 브레이크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마스터 실린더라는 곳에서 만들어진 압력이 브레이크액을 통해서 캘리퍼로 전달된다. 캘리퍼가 피스톤을 눌러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를 잡으면 비로소 자동차의 속도가 줄어든다. 브레이크액은 수분을 계속 흡수하는데, 브레이크열로 인해 수분이 끓어 브레이크액에 기포가 생기게 되면 브레이크 페달이 만드는 압력이 브레이크 패드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이라고 하는데 브레이크액에 생긴 기포가 압력을 완충하기 때문이다.

종종 브레이크 오일로 잘못 불리는 브레이크액은 교환주기가 40,000~45,000km이며 패드는 20,000~30,000km이다.가끔 뒷바퀴에 들어가는 드럼 브레이크의 라이닝은 60,000~70,000km다. 앞바퀴에도 드럼 브레이크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차량의 스펙을 확인하고 제조사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주기를 지키자.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엔진, 타이어, 섀시, 서스펜션 등 여러가지 답이 있겠지만, 여기에서 원하는 대답은 브레이크였다. 차량을 멈출 수 없으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출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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